주류 사회 속 바람 소리 가른 태권도 시범 “박수갈채”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추신수 선수와의 팬 사인회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되는 7시 사이, 오후 6시부터 식전 문화 행사로 태권도 시범 공연이 열렸다.
시범 공연이 이뤄진 장소는 지난 9일(목) 문을 연 텍사스 라이브(Texas live!) 앞에 위치한 광장에서 진행됐다.

Texas Rangers. Texas Live!
텍사스 라이브의 외관 모습.

총공사비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 완성된 이 건물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및 엔터테이먼트 시설이 입점했으며, 야외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알링턴 백야드(Arlington Backyard)로 이뤄졌다.
2층으로 이뤄진 건물에 입구에 들어서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눈에 들어오며,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 판매샵, 2층으로는 음식점과 오락실 등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구성됐다.

Texas rangers
2층에서 바라 본 텍사스 라이브의 내부 모습.

 

오픈 한지 1주일을 갓 넘긴 텍사스 라이브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축하하기 위한 태권도 공연은 경기에 앞서 관람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텍사스 태권도 데모 팀(Texas Taekwondo Demo Team)’은 품새, 격파, 신나는 음악과 태권도를 결합한 태권무, 호신술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태권도에 매료시켰다.
하얀 도복을 입고 검은색 띠를 맨 단원들은 한국인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닌, 주류 사회의 여러 인종들이 함께 이뤄졌다.
공연의 시작은 단원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시작된 절도 있는 ‘정권 지르기’ 모습이었다.
이어 이뤄진 시범은 격파였다. 화려한 발차기로 송판이 하나씩 격파될 때마다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특히 고난도 격파 장면에서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쉽게 격파에 실패하는 장면도 몇몇 있었으나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선수를 응원했고, 앞서 격파를 실패한 선수는 보란 듯이 다시 도전해 격파에 성공했다.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던 한 관객은 오랜만에 보는 태권도 시범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으며 주류 사회 출신의 관객들은 휴대폰동영상 촬영 기능을 통해 개인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으로 방송을 전달하기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미디어팀도 태권도 시범을 촬영하고 관객들의 소감을 묻고, 촬영했다.

텍사스 태권도 데모 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에서 태권도 시범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베테랑 단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준비를 위해 단원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백호(White Tiger) 태권도의 김재형 관장은 “이날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매주 이틀동안 세 시간씩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관장은 “태권도를 (주류 사회에) 홍보하며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 “태권도는 유연성, 자신감은 물론 시범단으로서 활동하며 팀워크(Teamwork), 단원 간의 존중을 배울 수 있으며 사회성을 개발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주류 사회 출신의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Texas Demo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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