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 감시용 초인종 카메라 “경찰국들과 파트너십”

해당 앱 ‘네이버스’ 통해 비디오 영상 올려 범죄 해결의 실마리 제공 … 사생활 보호 논란에도 “효과 만점’ 참여 늘어

캐롤튼 경찰국이 아마존 소유의 초인종 감시 카메라 회사인 링(R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경찰국 부서장 케빈 맥코이(Kevin McCoy)는 이 회사가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캐롤튼 경찰국은 2018년 5월말 경에 살인사건 하나를 수사하고 있었는데, 피해자 집의 링 초인종 카메라에 의해 찍힌 영상들을 형사들이 얻고자 했다.
그런데 형사들이 해당 영상을 보려면 집주인의 동의나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걸 맥코이 서장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시험삼아 그는 링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회사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물었다.
대답은 기대하던 대로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약속한대로 했다. 뒤로 빼돌려 영상을 보게 해줘서 정보를 얻게해주지 않았다. 그들은 법적 계약에서 합의하고 명시된대로 그대로 했다”고 맥코이 부서장은 말한다.
링 회사는 수사기관들과의 업무 협약을 맺은 것 때문에 사생활보호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지난 주 링 회사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400개 이상의 수사기관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때문에 감시 카메라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가 더 커지기도 했다.
링과 협약을 맺은 경찰국들은 링의 소셜미디어 앱인 네이버스(Neighbors)에 접촉할 수 있다. 이 앱을 통해 경찰은 링 장치를 갖춘 주민들에게 비디오 영상을 요청할 수가 있다.
달라스와 포트워스 경찰국은 링과 협력관계를 맺은 북텍사스의 24개 기관 중에 속해있다.

파트너십
경찰이 범죄에 대해 수사를 할 경우 특정 시간대의 영상에 대해 인근 이웃들에게 접촉을 할 수 있다. 집 주인은 그들의 영상을 공유할 것인지, 보내기 전에 검토하고 보내주거나 아니면 무시할 수도 있다.
관계 당국과 이웃 주민들은 네이버스 앱을 통해 서로 직접 연락을 할 수 있다.
이런 기능 때문에 유니버시티 파크 경찰관 짐 세비지(Jim Savage)는 혜택을 봤다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간 소문을 경찰국이 잠재우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
“우리 형사들이 영상을 내보이며 ‘보세요, 그렇게 된 상황이 아니에요. 여기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나왔잖아요’라고 말할 기회를 줬고 또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게 헤줬다”고 새비지 경관은 말한다.
또한 네이버스 앱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링의 ‘뉴스 팀’으로부터 5마일 반경내 발생한 범죄에 관한 경고들을 보낼 수도 있다.
이 앱을 사용하는 주민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이름과 정확한 위치 등을 감추고 올리면 된다.
도둑이 현관 앞의 소포를 훔치거나 자동차 창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등의 영상을 이 앱을 사용해 공유할 수도 있고, 또 총성을 들었거나 여우나 밥캣과 같은 야생동물이 배회하는 걸 보고 신고할 수도 있다.

경찰의 혜택
캐롤튼 살인사건의 경우 집 주인은 링 영상을 경찰에 제공하는 걸 동의했다. 해당 영상은 희생자 랜디 더그가(Randy Duggar)와 용의자 대니 아라곤-마케즈(Danny Aragon-Marquez)가 함께 룸메이트로 살고있던 집으로 들어오는 게 담겨있었다. 그런데 링 비디오 영상에는 나중에 아라곤-마케즈가 집에서 나가고 40분 쯤 소방국이 집에 출동해 더그가의 사체를 발견하는 장면도 담겨있었다.
결국 아라곤-마케즈는 살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포트워스 경찰국 대변인 버디 칼자다(Buddy Calzada) 경관은 링의 영상이 여러 케이스에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한다.
지난 주 포트워스 경찰국은 소포를 훔쳐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특히 도움이 되는 케이스의 하나다. 초인종 카메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둑을 방해할 수 있었다고 칼자다 대변인을 전했다.
“이 경우에 용의자들이 실제로 카메라를 보고 나서 그들 얼굴을 가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소포를 훔치지 않고 그냥 달아났다. 얼굴이 찍혔으니 잡힐 것을 두려워해서다.”
북텍사스 전역에 걸쳐 경찰국들은 네이버스 앱으로 인해 경찰 수사의 일부분이 보다 효과적이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링 회사는 일부 경찰국에 해당 장치를 보내 주민들에게 보급하라고 맡겼다. 캐롤튼 경찰국은 12개를 받았다고 대변인 조레인 드비토(Jolene DeVito)는 말했다.
그리고 지난 주 캐롤튼 경찰국은 카메라 1대를 신분도용의 희생자였던 한 여성에게 전달했다고 드비토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녀가 주문하지 않은 소포들이 그녀 집으로 배달돼 현관 앞에 놓이고 곧바로 누군가가 가져가는 일이 잦아서 걱정이었는데 경찰국이 전달한 카메라로 안심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범죄 예방 단체인 ‘더 안전한 달라스, 더 좋은 달라스(Safer Dallas Better Dallas)’는 달라스 경찰국이 커뮤니티 행사에서 추첨한 링 카메라를 전달받았다.
프리스코 경찰국 대변인은 카메라 무료 배급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링 카메라를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고 프리스코 경찰 그랜트 코팅햄(Grant Cottingham)은 그 이유를 전했다.
“우리는 중립을 지키고자 한다. 분명 범죄와의 싸움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판매를 링 회사에 맡기고 우리는 우리 맡은 일만 하겠다”는 것.

링 회사의 이득
링 회사의 관계자들은 회사 미션이 공공안전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링 회사 네이버스의 담당 매니저 에긱 쿤(Eric Kuhn)은 “우리 사명은 언제나 이웃을 보다 안전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범죄 예방과 다른 방법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범죄 해결에 있어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한다.
링 회사와 플레이노 및 프리스코 경찰국과의 계약에 의하면 해당 파트너십에 있어 경찰국은 돈을 내지 않는다. 또한 링 회사나 경찰국이나 모두 해당 계약에 따른 배상금을 받는 것도 아니다.
여러 경우 링 회사가 먼저 경찰국에 접촉해 네이버스 앱 파트너십을 맺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워스의 경우도 링 회사가 경찰국에 접촉해왔다고 대변인은 말한다.
캐롤튼 경찰국이 링의 수사기간 파트너의 하나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했을 때 “링의 생각은 뭘까”라는 것이 처음 떠올랐다고 맥코이 부서장은 밝혔다.
그는 링 회사 창립 정신까지 거슬러 올라갔다고 말한다. 장립자 제이미 시미노프(Jamie Siminoff)가 당시 도어봇(DoorBot)으로 불리는 것을 샤크 탱크(Shark Tank)에서 만들려던 때다.
“창업자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초기 형성 단계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가 이웃 방범 프로그램과 같은 것을 창조하려는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고 맥코이 부서장은 강조한다.

사생활 우려
경찰국은 주민들의 영상에 대해 경찰들이 무제한의 접근 권한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주민들의 현관에서 영상을 볼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찰이 영상을 요구하는 속도에 의하면 증거 확보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디지털 권한 단체인 ‘미래를 위한 투쟁(Fight for the Future)’ 부소장 에반 그리어(Evan Greer)는 말한다.
미래를 위한 투쟁 단체는 지방 정부로 하여금 링과 경찰국과의 파트너십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그리어 부소장은 링과 경찰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는 단순히 집 주인의 영상에 접근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일단 영상이 경찰에 의해 수거되면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제한이나 아무런 관리도 없게 된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
때문에 그리어 부소장은 특정 수사를 위해 수거한 비디오 영상은 ICE를 포함한 다른 수사기관에도 전달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찰이 특정 범죄 사건 때문에 영상을 보다가 그와 상관없는 마리화나를 피고 있는 10대들을 보고 단속하거나 집을 침입하는 등의 다른 여러 경범죄를 적발해내는 일이 없지 않으리라고 말하는 그녀는 “그 점이 진짜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링 회사가 수사관이나 정부 단체와의 연계를 취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찰을 홍보의 수단으로 삼아서 이런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득을 취하는 방법으로 개인 회사가 방법을 취하고 있다는데 대해 화가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맥코이 부서장은 네이버스 앱이 누구나 취할 수 있고, 주민들은 그 앱 사용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경찰국에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수사관이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뒷거래와 같은 게 없다는 걸 확실히 했다”는 그는 “이 때문에 직접 영상을 올리게 한 부문도 우리가 바라는 바였다”고 해명한다.
프리스코 경찰국 대변인 코팅햄도 주민들의 사생활 보고가 경찰국 업무의 하나라고 말한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이 협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이로 인해 우리 수사력이 향상됐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는 이 협력 관계로 경찰이 ‘21세기를 위한 이웃 방법’을 고안해낼 도구를 얻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 업무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하는 것이고 또 도시 내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그를 수사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도구를 갖게 되는 것이다.”
북텍사스에서 링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도시는 다음과 같다.
Allen, Azle, Balch Springs, Burleson, Carrollton, Celina, Colleyville, Coppell, Corinth, Dallas, Denton County Sheriff’s Office, DeSoto, Farmers Branch, Flower Mound, Fort Wort, Frisco, Grand Prairie, Irving, Mesquite, North Richland Hills, Plano, Richardson, Richland Hills, River Oaks, Sachse, Sherman, The Colony, University Park, Weatherford.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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