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문학 “달라스에서 달라스 사람이 직접 출간해 더 의미있다”

한솔문학 창간 기념회 90여명의 한인들로 성황 … 한국을 비롯해 LA 등 타주에서도 축하행렬 이어져

한솔문학(대표 손용상) 창간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31일(토) 오후 5시에 수라식당 대연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한솔문학의 창간을 축하하며 9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출판 기념희 사회를 맡은 김미희 시인은 한솔문학에 대해 “달라스에서, 그리고 달라스 사람의 획기적인 발상으로 기획되고 출간된 한솔문학은 그 슬로건에서 말하듯 타향과 본향을 잇는 징검다리역할을 표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외에 산재한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본국의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는 광장의 역할과 동시에 LA, 뉴욕과 더불어 북미주지역의 문학마당 삼발이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김 시인은 한솔문학이 글로벌 종합 문예지란 점을 강조했다.

한솔문학 손용상 대표가 참석한 지인에게 악수를 건내고 있다.

다음으로 한솔문학 손용상 대표의 부인인 조석진씨의 인사말 대독이 이어졌다.

조 씨는 “한솔문학 출간에 앞서 많은 망설임과 걱정, 염려가 있었지만 지인들의 응원으로 용기를 얻었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또한 “섭외 및 원고 청탁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빠듯한 예산 안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원고료 지불은 감히 꿈꿀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작품을 내준 선배 동료 후배 작가의 도움과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조 씨는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덧붙여 조 씨는 “특히 국내 지인들의 편집 자문, 한국문인협회, 소설가 협회, 시인협회, 미주문협, 소설가협회의 격려는 큰 힘이 됐다”며 “한솔문학을 읽어보면 이 책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용상 대표의 인사말을 대독한 조석진씨.

달라스 한인회 오원성 이사장은 축사를 전하며 “사회는 점차 문학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한국 국회의원들 중 1년에 책 한권 읽지 않는 정치인들이 허다하다고 들었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솔문학을 창간한 것은 문학에 대한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문명의 발전에도 문학으로부터 느끼는 오묘한 감정을 대신할 수 없기에 한솔문학 출간이 더욱 의미가 있으며 한솔문학을 통해 이민자들이 삶의 위로를 얻고 보다 행복한 시간을 나누길 소망한다”고 오 이사장은 한솔문학의 출간을 축하했다.
주 달라스 영사 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한솔문학이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많은 노력을 한 손용상 작가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글로써, 말로써,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들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축복인데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한인들 곁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복이다”고 덕담을 전했다. 또한 홍 소장은 “앞으로 한솔문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전세계에서 타향과 고향을 잇는 한국 문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DKnet 미디어 그룹 김민정 사장은 “손용상 대표는 DK그룹 KTN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손 대표를 보면서 ‘천상 글쟁이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 사회를 사는 한인들과 한국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문학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한솔 문학은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한솔문학과 함께 DK 미디어 그룹에서도 한국인의 얼과 글을 지키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다음으로 한국시인협회 윤석산 회장의 시 ‘한솔, 늘 푸르르소서’를 한국시인협회 이도훈 간사가 대독했고 이어 한국 예술의전당 손숙 이사장의 축사를 박혜자 한솔문학 편집위원이 대독했다.
대독에서 박 소설가는 “개인적으로 동생이기도한 손 대표가 나이 일흔이 넘어 일을 저질렀다”며 “평생 자빠지고 일어나고 하며 세월을 보내다 이제 아마 여생의 마지막 작업이라 생각하며 이 작업을 했다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공연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지만 본국과 타주에서 이 행사를 위해 일부러 문우들이 간다는 소식으로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다”며 “불민한 동생이 만든 책을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박 소설가는 전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부이사장은 “시 한편, 소설 한편을 내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며 “아마 사회에 문학이 없었다면 사막과 같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이사장은 “문학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 사람과 자연을 탐구하는 것이 문학이고 이 문학이 인간 사회를 아름답게 수놓는 것이다”며 “앞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을 돕고 문예지와 문학 단체가 서로 연결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한솔문학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부이사장

미주한인소설가협회 연규호 회장은 “미주 전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가 약 60여명이 있는데 그 중 4~5명이 달라스 출신이다”며 “이처럼 달라스에는 소설가 뿐만 아니라 수필가, 시인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 회장은 “지역 한인들이 힘을 보태 달라스가 앞으로 미주 내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는 성지가 되길 바라며 LA에서도 응원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미주한인소설가협회 연규호 회장.

달라스 한인문학회 방정웅 회장은 “축사는 ‘청진동 해장국집’ 이야기로 대신한다”고 말했다.
청진동 해장국 골목이 생기기 20여년 전, 한 해장국집 사장은 다른 해장국 가게 개업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가게 종업원들은 개업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반대했다고 한다. 이런 종업원들에게 그 사장이 한 말을 언급하며 방 회장은 “해장국집이 우리 골목에 꽉 차면 시내 사람들이 해장국을 먹으러 여기 골목에 올 것이고 이렇게 되면 골목 안에 있는 모든 해장국집이 잘되기 마련인데 왜 반대하느냐는 멋진 말을 그 사장은 남겼다”고 전했다.
미주카톨릭문학회 이윤홍 회장은 “문학지를 발표하는 단체들이 30군데 이상이 되는데 몇 문학지들은 상당히 많은 거짓말들을 담고 있다”며 “저질스럽고 나쁜 말들이 특히 많은데 이런 풍토가 미주에도 물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이런 안타까운 생각을 하던 중에 뉴욕과 LA 중간에 있는 달라스에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한솔문학이 이렇게 창간이 됐다”며 “한솔문학은 달라스의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정성과 땀,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순수 마음이 깃들은 표제이다”고 달라스 문학인들의 깊은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철웅 바리톤의 축하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장 성악가의 노래에 맞춰 함께 부른 노래 ‘고향 땅’은 참석한 한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공연 후 손 대표와 함께 참석한 내빈들의 케익 커팅식과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이날 출간 기념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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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press4@newskorea.com

1 Comment
  1. yong son says

    김지은 기자님. 기사 잘 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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