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 호텔 타운 “올해말 철거돼 사라질 예정”

소유주 문 씨 일부 혐의 유죄 인정, 건물 포기로 철거만 남아 … 학교 가까운 곳에 ‘범죄 다발 마약 모텔’ 오명 안고 사라져

마약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졌던 달라스 한인타운 내 한인 운영 한길타운호텔(Han Gil Hotel Town)이 철거될 예정이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올해말 전에 불도저와 철거단이 이곳에 와서 건물을 철거하고 모든 걸 잔해로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때 노인 너싱 홈이었다가 나중에는 허버트 마르커스(Herbert Marcus) 초등학교에서 몇 블럭 떨어진 로얄 레인 선상의 ‘매우 불쾌한 곳’으로 유명했던 한길호텔은 마약이 제조되고 판매되는 장소였다. 또한 이곳은 여성의 성매매가 성행하는 곳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폭력을 당하고 총에 맞고 불에 타는 그런 범죄의 장소였다. 젊은 남녀들이 마약에 중독되고 그들의 시신 또한 길거리에 방치돼 있던 곳이다.
이 모든 범죄가 발생하도록 방치한 인물이 이 호텔 주인 아모스 수영 문(Amos Su Young Mun)이라고 모닝뉴스는 밝혔다.
법정 기록에 의하면 65세의 문 씨가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소지 마약 매매자들이 호텔 방을 쓰면서 공공연하게 마약을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현금을 챙겼다는 것.
모닝뉴스는 문 씨가 2018년 6월 24일에 21세 남성이 마약 과용으로 사망한 것과 12월에 20세 여성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시인했다고 전했다.
연방 법정에 올 봄 이후로 제출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법정 자료에서 검찰은 문 씨가 더한 일도 했다고 기소했다. 호텔 밖으로 시신이 옮겨지는 것이 녹화된 영상을 지워버린 죄목도 추가됐다.
지난 2일 법정에서 문 씨는 “소유지 내에서 마약이 관련되도록 운영”한 것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는 한길 내부에서 발생한 수많은 범죄에 대해 매우 냉담하고 별 일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죄목이 유죄가 되면 문 씨는 최고 20년 연방 구치소 수감이나 최고 1백만달러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선고는 크리스마스 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문 씨는 연방 정부가 그의 한길호텔을 접수하도록 허용했다. 검사와 시 관계자들은 몇달내 이를 철거하길 소망하고 있다. 현재 해당 건물 문은 열려있고 복도는 쓰레기로 난장판이 돼 있는 상태다.

◎커뮤니티에 해악 판결= 텍사스 북부지구 연방 검사 에린 닐리 콕스(Erin Nealy Cox)는 “문의 유죄 사유를 보면 그가 한길에 위험한 사람들이 머물도록 하면서 범죄 행위로부터 이득을 취하도록 시설을 사용한 걸 알 수 있다. 그의 사업은 직접적으로 커뮤니티 안전을 위협했기에 그를 기소함으로써 우리 이웃에서 이런 최악의 장소를 영구적으로 없앴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 봄에 미 연방검찰은 한길과 연관된 12명을 기소했는데 이 중 몇명은 이미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 이 중 3명은 수배 중이다.
연방 검찰은 이번주에 달라스 남부의 파크 로(Park Row) 선상에서 모니카 소세이도(Monica Saucedo)라는 여성을 체포했다. 소세이도의 남자 친구는 에릭 드웨인 프리맨(Eric Dewayne Freeman, 44세)으로 ‘스터프(Stuff)’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마약 판매자였다. 그는 마약을 판매했고 그 이윤을 문 씨와 나눴으며 해당 모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젊은 남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걸 시인했다.
소세이도는 법원에서 스터프를 도와 마약을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연방 검찰은 그녀가 한 여성을 나무 의자 다리로 구타한 뒤 스터프와 함께 희생자를 부탄 가스불로 태우는 걸 도왔다고 기소했다.

◎문 씨의 입장과 처벌= 문 씨는 수개월간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해왔다. 이번주까지는 그랬다.
문의 변호사 톰 파파스(Tom Pappas)는 문이 마음을 바꿔서 이번에 유죄를 인정한 것에 대해 “그의 호텔 룸을 이런 사람들에게 임대해준 실수를 했다는데 대한 책임감을 일부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할 수 있을 때 제대로 상황을 정리할 수 있기를 그가 원했다”고 파파스는 변호했다.
그러나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파파스 변호사는 덧붙였다.
“우리는 그가 얼마나 많이 몰랐던 것인지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알았든 몰랐든 결과적으로 알고 있어야만 했다면 이제 그에 대한 책임감을 받아들이려는 것이다”고 변호한 파파스는 “문은 책임을 수용하길 원하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진 뒤 이제 앞으로 나가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는 사람을 죽인 적도 없고 또 그는 마약 판매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에 대해 상황을 방임했다고 검찰은 주장한다. 한길에서 마약을 팔게 했고, 한길을 사용해 그 곳에서 사람이 사망하게 놔뒀다는 것.
문 씨 부부는 한길호텔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단속청은 문 씨 측이 한길 모텔 거주자로 코펠, 프리스코, 북부 달라스 등의 중산층과 노동자 층에게 대여를 해줬는데 1주일에 2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했다.
그런데 마약 판매자들은 1주일에 최소 560달러를 받았다고 단속청은 밝혔다.
법정 제출 자료 중에 문 씨가 찍힌 사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문 씨가 ‘스터프’로 불리는 프리맨으로부터 돈을 수령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있었다.
이 영상에서 프리맨은 룸 안의 책상 뒤에 앉아있고 마약을 사려는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는 장면도 있다.
또 다른 장면에서 문 씨가 카메라를 등지고 있는데 한 여성으로부터 받은 돈을 세고 있었다. 그 앞에는 현금으로 덮여진 침대가 있었다. 또 다른 장면에서 문 씨가 장총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문 씨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법정 투쟁을 하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꿨는데, 그 이유에 대해 한길 영상이 법정에서 보여지는 걸 원치 않아서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기사제공=달라스모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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