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시인 편운문학상 수상 “달라스 문인들의 위상 높였다”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로 입상 … 김 시인, 해외작가로서는 ‘첫 편운문학상 수상자’

달라스 문학인 김미희 시인이 제 30회 편운문학상 수상자로 지난 6월 선정됐다.
이에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는 현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시인의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시인은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로 이번 편운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편운문학상은 시인 조병화의 호를 따 제정된 상으로 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 8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올해 시상식은 지난 6월 27일(수) 조 시인의 고향인 안성에 위치한 ‘조병화 문학관’에서 거행됐다.
그러나 김 시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본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수 없었고 이에 편운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주 상금과 상패를 축하의 마음과 함께 김 시인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상금과 상패를 받은 김 시인의 편운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이번 자리는 지난 18일(토) 오후 3시 민주평통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축하의 자리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두고 소수의 자문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민주평통 김성한 간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유석찬 회장은 조병화 시인의 시 ‘작은 보따리’를 비유해 “인생의 끝자락에서 돌아본 삶은 고마움 그 자체였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유 회장은 “김 시인의 작은 보따리가 강퍅한 이민자의 삶에 고마움과 위안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해외동포 작가로는 김 시인이 최초 수상자이기에 달라스 동포사회의 자랑이자 영광이다”며 “글이나 말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동포사회의 큰 복이다”고 김 시인에게 고마움과 축하의 마음을 드러냈다.
민주평통 오원성 수석부회장은 “김 시인이 한국에서 큰 상을 받아 13만 달라스 한인동포들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세계 문학인들 중 가장 모범생들만이 받는다는 ‘노벨 문학상’에도 도전하길 간절히 응원한다”고 김 시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솔문학 손용상 대표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시인이 5만여명을 넘는다고 하는데 김 시인은 등단 15년 만에 국·내외를 통틀어 ‘전국구’ 시인으로 우뚝 섰다”며 “이번 편운문학상 수상으로 실력을 재확인하고 달라스 문인들의 위상을 높여줬다”고 밝은 미소와 함께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 시인은 2005년 ‘미주문학’ 등단을 시작으로 미주 문단과 한국 문단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6년 시집 ‘눈물을 수선하다’를 출간했으며 이후 3년 후인 2019년 두 번째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를 출간한 바 있다.
또한 김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눈물을 수선하다’는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바 있으며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과 성호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두 번째 시집 역시 제22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돼 김 시인의 시적·예술적 감각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김 시인은 2016년 시작된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의 첫 수상자로 달라스 한인사회 및 미주 한인 동포문학인들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여기에 올해 김 작가가 한국에서 큰 상을 받음으로 그 동안 변변한 대접을 받지 못해 위축됐던 해외작가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점에 많은 미주동포작가들 역시 환영하고 있다.

기사제공=달라스평통 | 정리=제시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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