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는 지금 독감·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샌안토니오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 나와 … 한인들 “아시안이란 이유로 미국인들 눈길, 따갑다”

텍사스 주민들의 건강에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
텍사스 내 감기 유행이 2월에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국 관계자는 “이번 감기는 앞으로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5번째 감염자가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바이러스를 향한 텍사스 주민들의 공포감과 우려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6번째 독감 사망자 발생
지난달 달라스 보건서비스청(Dallas County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이하 DCHHS)은 “2019-2020년 유행성 독감으로 달라스 카운티에서 16명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6번째로 사망한 환자는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는 62세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감과 함께 나타난 합병증 증세 역시 이번 사망자의 사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달라스 미국 폐 협회(The American Lung Association in Dallas)의 이사직(Executive Director)을 맡고 있는 홀리 모텀은(Holly Motteram)은 “이번 독감은 심각한 호흡계 질병을 유발하며 사람 간 감염 역시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DCHHS의 필립 후앙(Philip Huang) 박사는 “최근 발표된 사망자의 소식은 이번 독감의 심각함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지역사회 내 높은 독감의 위험성을 알렸다”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며 예방 지침을 꼭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후앙 박사는 “특히 천식,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독감이 큰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감 예방 지침은 첫째, 자주 손을 씻을 것과 둘째,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팔로 가리고 할 것, 셋째, 독감 유사 반응이 나타날 경우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무를 것, 넷째, 독감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의사의 조언에 따라 항 바이러스 약을 복용할 것 등이다.
특히 이번 독감은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이번 독감의 심각성을 나타내듯 북텍사스 존슨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화요일(11일)부터 휴교령을 내렸다.
존슨 카운티의 리오 비스타(Rio Vista) 지역 ISD 관계자들은 “화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최대 18일(화)까지 일주일간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휴교령 조치에 대한 이유로 ‘독감’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리오 비스타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클레번 남쪽에 위치한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샌안토니오, 코로나 바이러스 첫 감염자 발생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안전 지역으로 간주됐던 텍사스에서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는 지난 13일(목)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의심 증상으로 격리됐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염자는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 합동기지(JBSA-Lackland Base)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지난 7일 91명의 사람들과 함께 귀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는 12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 병리학 담당 부국장인 제니퍼 맥퀴스톤(Jennifer McQuiston) 교수는 “최근 90여명이 중국에서부터 함께 돌아온 가운데 추가 확인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15번째 감염자가 텍사스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한인들의 불안과 염려도 함께 붉어지고 있다.
최근 덴튼에 위치한 북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North Texas) 학생들 및 교직원들 중 몇몇은 지난 겨울 코로나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우한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증상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사람들도 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덴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모 학생은 “중국에 방문한 적도 없고 중국인도 아닌데 괜히 도서관에 가면 따가운 시선을 느낄 때가 있다”며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왠지 모를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불편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모 학생은 “마스크를 쓴 외국인들을 최근 들어 자주 보게 됐다”며 “캐롤튼 한인 타운을 가려고 했던 외국 친구들도 혹시 모를 중국인 감염자들을 염려하며 캐롤튼 가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진 않을지 한인사회의 염려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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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김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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