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이민자로 인한 장래 위기 실체는 “이민자 부족”

이민 억제 및 강력 단속으로 경제적 인력난 심각 … 장벽의 구멍보다 더 우려되는 건설 및 경제 인력 구멍

트럼프 정부는 이민을 억제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2018년 미국으로의 이민자는 10년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고했다.
이런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은 경제적으로 인력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자를 억제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텍사스 주와 국가 전체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일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북텍사스 건설 붐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한 지붕 및 골조 인부들은 거의 이민자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센트럴 마켓에서 구매하는 수박 모두 이민자의 노동을 통해 수확된 것이라는 점 또한 농학자가 아니어도 알 수 있다.
지역 농부나 조경사들 일을 위해 지역에서 태어난 텍산들을 왜 고용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런 인력을 찾는데 있어 나는 포기했다”고 텍사스 북동부의 농장 마켓 Caliper Farm-to-Market 소유 농부 스탠 밀키스(Stan Miklis)는 말한다.
“나는 이제 지친 내 몸이 허용하는 매우 느린 페이스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그는 이전에 합법 멕시코 이민자나 중동의 난민들을 고용했다. 이민자들에 대한 강한 단속으로 인력 부족이 야기됐고 그 결과 수입이 줄어들었다.
“미국 식품, 조경 및 식당의 가격은 이민자의 노동의 땀방울로 혜택을 받았다고 믿는다”는 밀키스 씨는 “그 수혜자들은 결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북텍사스 주민들이 이런 이민자의 땀이 주는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수혜자들에 속한다.
많은 인구가 이 지역에 모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로 인해 수준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어서다.
북텍사스의 한 조경업자는 10여년간 7명의 멕시칸 출신 인부들을 고용했다. 이들의 비자 연장을 위해 그는 종종 이민 변호사 비용을 냈다. 2017년 그의 인부들이 비자 연장을 위해 평소처럼 멕시코로 돌아갔는데 그들은 다시 미국으로 오는데 실패했다. 그간 너무 많이 비자 경신을 했기 때문에 다시 미국 입국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인부 팀을 초청해 스폰서를 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일꾼 팀을 구할 수 없었고 결국 큰 일거리를 거절해야만 했다. 밀키스 씨는 은퇴 계획을 연기하고 본인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일을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건설업계도 마찬가지 현상을 빚고 있다. 텍사스 주택 소유주와 입주자들 모두 값싼 이민자의 노동력의 혜택을 입었다.
건설업계 많은 인력이 불법 체류자다. 골드만 삭스 자료에 의하면 건설업계 이민자 인부들은 미국인들보다 같은 일을 해도 훨씬 더 적게 시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롤드 트린 무어(Harold Trinh Moore)는 포트워스의 몰게지 브로커 회사인 JH Moore Inc.의 대표다. 그는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정책 때문에 4년전부터 주택 건설 인력 부족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이민단속반의 건설 현장에 급습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민자 인부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무어 씨는 이들이 계속 이동하고 있어서 30만달러 상당의 주택들을 시간에 맞춰서 건설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경업자 밀키스 씨와 건설업자의 생산력 감소는 텍사스 전역에서 발생하는 일의 축소판이고 미국 전역에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다. 미 전국적 수입과 국내 총생산에 대한 경제적 현상을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1996년부터 2018년 사이 이민자들이 미국 노동력 성장의 반을 차지했다고 골드만 보고서는 말한다. 미국인들의 출생률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미국 경제는 이민자에게 더 많이 의존하는 형태를 보였다는 것.
미국이 이민자의 흐름을 막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골드만 보고서는 ‘의존률’을 내세운다.
“18세 이하와 65세 이상인 아동 및 은퇴자들의 인구 비율이 그 중간인 노동 인구 비율과 비교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골드만 이민 재정 매니저는 지적한다.
따라서 한 국가는 더 많은 노동 인구가 필요한데, 출생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더 많은 이민자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0년간 사회보장세를 내는 인구가 연금을 받는 인구에 비교해 감소해왔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장래 이민자의 위기는 이민자 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은 현대사에서 열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텍사스와 미국 전체는 이 국경에 구멍이 많았던 때에 가장 일이 잘 풀렸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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