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도 대면수업 진행 “이대로 괜찮나?”

대학들, 메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만 당부할 뿐 … 학교 문 닫지 못하는 이유 ‘대학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논쟁점으로 ‘대학 도시’가 떠오르고 있다.
도시 경제를 대학에 의존하는 대학 도시들은 경제 재개와 방역 강화 사이에서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달부터 대면수업과 함께 캠퍼스 문을 연 텍사스기독대학교(TCU)에서 400여명의 학생들 및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며 텍사스 내 대형 대학 캠퍼스들이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확산의 중심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더해 지난 8일(화)부터는 공립학교들까지 문을 연 상태다.
대학 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익명의 한인 대학생은 “무증상인 사람들도 주변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써도 불안하다”며 “중국에서 1명의 무증상 확진자가 1,000여명의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켰다는 뉴스가 생각나면서 ‘학교들 역시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기준 텍사스여자대학교(TWU)에 재학중인 6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들과 접촉한 14명의 교직원 및 학생들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보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여자대학교는 여전히 대면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텍사스여자대학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북텍사스대학교(UNT)와 텍사스대 달라스(UT Dallas), 텍사스기독대학교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여부와 상관없이 대면수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는 모습마저 보이지 않아 등교하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에게 혼란과 걱정을 주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학교문 열 수 밖에 없어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이어가는 결정적인 이유로는 대학에 대한 높은 경제의존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이유로 대학들이 현재 쉽사리 봉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보스턴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동북부 5개 대학 도시에서 38%의 일자리가 대학과 연계돼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학생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203개 카운티 중 절반은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6일(일) 보도했다.
이어 NYT는 주민 7만 6000명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2만 6000명이 아이오와대에 근무하는 대학도시 아이오와시티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오와대는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했을 때 학생들을 귀가조치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시 전체가 아이오와대에 의지하고 있는 아이오와시티의 재정손실이 막대해지자 가을학기부터 일부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4일 아이오와대가 가을학기를 시작한 이후 아이오와시티가 속한 존슨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28일 존슨카운티의 일일 신규확진자는 역대 최고치인 2,632명을 기록했다.
NYT는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학생들은 거리와 술집을 자유자재로 드나들었고 이들은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안정세를 보이는 뉴욕 주에서는 뉴욕주립대 오네온타 캠퍼스에서 열린 불법 파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백 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뉴욕주립대는 오네온타 캠퍼스를 가을학기 동안 폐쇄했다.
일리노이주 맥린카운티에서는 일리노이주립대 발 확진자가 1,200명에 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메릴랜드주립대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컬리지파크, 케네소 주립대가 위치한 조지아주 케네소, 미시간주립대가 위치한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대학도시들이다”고 전했다.
NYT는 “학생들이 캠퍼스에 있는 한 대학 발 코로나19 확산을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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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김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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