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가속, 화석연료 더 떼면 10년에 1.5도↑

이산화탄소 현재 배출량에서 더 늘리지 않아도 온난화는 계속 진행 … 과학자들 “인간의 지속적인 인식과 노력 필요”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태우며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인간의 의식 수준이 향상됐으며 순수과학 연구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시스템을 되돌아보는 연구 또한 활발해졌다.
산업화 이후 인간의 산업 및 축산업 등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있다는 주장과 관측자료들은 지난 수십년간 인도적 또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커보이는듯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미 지구 온난화는 확실하게 실제 일어나고 있음에 동의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활동이 온난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온실효과 자체는 우리 지구 시스템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미 자연적으로 지구의 대기가 이산화탄소, 프레온 가스, 메탄 등의 온실가스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태양에너지를 대기중에 저장하고 물이 액체로 존재할 수 있는 밸런스가 맞춰졌고 그로 인해 우리는 지구상에 생명이 번영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슈로 다루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구의 연평균 기온 혹은 몇 년 단위 측정 기온이 상대적으로 급상승하며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 온난화 가속화를 인정하는 정치인들, 대중들, 그리고 국제 기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권, 교토 의정서, 파리 기후 협약 등을 통해 화석연료의 고갈과 지구온난화 가속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과 산업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토지사용으로 인한 메탄 가스가 대기로 유입되는 속도가 가속화 됐다고 주장한다.
지구가 자연스럽게 대기순환과 지질 판 운동 등을 통해 땅 속에 비축해둔 화석연료들이 인위적으로 채취돼 대기중으로 재방출 되고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가 대기중에 많아질수록 지구 시스템으로 유입된 태양에너지가 대기중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한다고 하지만 모든 계절마다 모든 지역이 균등하게 따뜻해진다는 것이 아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은 해수나 대기의 흐름을 바뀌게 한다.
그렇게 되면 지역단위로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경우가 생긴다.
온난화의 결과를 표면적으로 체감하는 것은 우리가 보통 볼 수 없었던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일어나거나, 유래없던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혹은 유난히 혹독한 겨울이 왔다던가, 강력한 태풍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등의 이상 현상들을 통해서다.
2010년대 초까지 기록적인 강추위가 몰아쳤던 것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한기가 남하한 것이며, 빙하가 많이 소실된 2016년경부터는 겨울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극지방의 경우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의 직접적인 피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생긴다.
북극의 빙하는 물 위에 떠있는 방식이라 해수면 높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남극의 얼음은 육지에 있기 때문에 이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높아진다.
또 빙하는 태양광 반사율이 높아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극빙이 덮여있던 지역의 얼음이 녹아 바닷물이나 육지가 드러나면 그만큼 태양에너지를 많이 흡수하여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
또한 극지방 툰드라 지대의 영구동토층에 잠재돼있던 미생물들이 되살아나게 될 경우 메탄가스 방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또 미생물들의 번성에 의해 생태계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결국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현상들로 인해 온실가스가 더욱 빠르게 배출되며 온난화가 가속화 되는 것이다.

1880년부터 2018년까지의 육지-해양의 온도 변화 그래프. 얇은 실선은 연평균 온도, 두꺼운 실선은 전후 5년간 평균온도 변화선이다. (사진=NASA GISS)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방출량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사진=Global Carbon Project)


네이처 학술지에서 150주년을 맞아 선별한 논문 중 하나로 꼽힌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연구팀의 “남은 탄소 수용 한계량에 대한 추정치” 논문에서는 자연발생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남은 이산화탄소 수용량에 대해 견적을 냈다.
파리 기후 협약에서 정한 평균기온 상승 한도인 1.5도에서 2도만큼 상승하기까지 인간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수용량을 계산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50퍼센트의 확률로 평균기온이 온도상승 한도에 이르지 않도록 제어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한도량은 1.5도 상승에는 480기가톤, 2도 상승에는 1,400기가톤만큼이라고 수치를 계산했다.
온도상승 한도에 이르지 않게 할 확률 퍼센트를 올리면 올릴수록 이산화탄소 한도량은 더욱 줄어 66퍼센트 확률로 올릴 경우 각각 320기가톤, 1,070기가톤으로 줄어든다.
참고로 지난 몇년간 인간이 화석연료를 소모하면서 배출한 연간 이산화탄소량은 30기가톤 이상이며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늘리지 않고 30기가톤만 유지하더라도 66퍼센트 확률로 평균온도 1.5도 상승에 이르기까지 불과 10년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항상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관리해야 하는 문제다.
당장 인간이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대기중에 300년간 머무는 이산화탄소 분자의 특성상 온난화 가속만 저지할 뿐 온난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관측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 가속화가 사람에 의한 것인지 자연적인 현상인지에 따라 회의론과 인정론이 공존하는 것이고 정치화 되기도 한다.
회의론측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있다고 해서 기후 변화는 정설이 아니며 거짓으로 치부하는 것은 다소 안일한 태도일 수 있다.
지구 온난화는 지속적인 토의와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문제며, 가속을 저지하려는 노력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상으로 돌아올 것임은 분명하다.

최미영 기자 press6@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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