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업 평가 시험에서 “달라스·포트워스 여전히 고전”

리포트 카드 8학년 수학과 리딩에서 모두 하락세 보여 … 빈곤율 및 영어 미숙자들의 비율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반박도

달라스와 포트워스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미국 전역의 학생 성취의 공통 평가를 위해 고안된 전국적 시험에서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리포트 카드(the nation’s report card)’로도 불리는 2019년 교육 향상 전국 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이하 NAEP)의 수학과 리딩(reading) 시험 결과가 최근 발표됐는데, 달라스와 포트워스는 저조하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서도 안좋지만 다른 도심 학군들과 비교해서도 저조하게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NAEP 시험 점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시험 결과들이 미 전역에 걸쳐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대해 30년간 평가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험들은 때로 지역 학군들에서만이 아니라 주 단위로, 또 전국적인 단위의 바로미터로 사용되기도 한다.
달라스와 포트워스는 휴스턴과 어스틴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28개 학교 시스템에 속해있다. 즉 이 학군들에서의 학생들이 학업 수행의 대표 표본을 제공해 주는 곳이라는 것.
가령 달라스 학군의 경우 학군내 100개 학교에서 4,500명의 학생이 NAEP 시험을 본다.

◎8학년 리딩 특히 저조= 달라스와 포트워스의 시험 결과는 특히 8학년에서 저조하게 나왔다.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7개 도심 학군 중 달라스와 포트워스 학군은 로스엔젤레스 연합학군과 더불어 8학년 리딩과 수학 모두에서 심각한 성적 하락을 겪은 3개 학군에 포함됐다.
달라스 학군과 포트워스 학군 모두 2017년 시험 성적과 비교해 8학년 수학에서 4점이 하락했다.
프로젝트 참가 학교들 거의 모두 약점을 보인 8학년 리딩은 달라스 학군이 4점, 포트워스 학군이 5점 하락했다.
워싱턴 D.C. 학군만 유일하게 8학년 리딩에서 의미있는 상승을 보인 학교 시스템으로 나타났다. 다른 26개 학군들의 점수는 정체 상태거나 하락 상태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달라스와 포트워스 4학년 학업 수행은 두 과목 모두에서 대체적으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달라스 교육감 마이클 히노요사(Michael Hinojosa)는 이런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달라스 학군이 중학교 성적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달라스 학군은 6학년, 7학년, 8학년의 학업 수행 향상을 겨낭한 새로운 장려책을 착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올해 시작된 이런 노력은 달라스 학군의 24개 중학교의 결과를 고취하기 위해 전략적인 교사 운용, 더 좋은 수업 지침서, 확대된 교육과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펼쳐졌다.
“중학교에서 성취를 이루는 일이 우리에게는 약한 부문이다”고 말하는 히노요사 교육감은 “이에 대해 변명할 게 없다. 우리는 이 부문에서 향상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이 자료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 자료가 보고된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다. 해당 27개 도심 학군 중에서 달라스 학군이 극빈자 및 영어 부족 학생들의 비율이 다른 곳보다 높다고 그는 지적한다.
즉, 빈곤율을 고려한 상태였다면 달라스 학군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사항을 구분하지 않고 NAEP가 단순 비교로서 성적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는 보다 면밀한 비교가 없다면 특별 프로젝트 참여에도 주저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적 현황과 비교= 실제 NAEP가 시험을 적용하는 것과 텍사스 주의 자체 평가 사이에는 심각한 격차가 있다고 대도시 학교위원회(Council of Great City Schools) 총감독 마이클 캐설리(Michael Casserly)는 지적한다.
NAEP가 측정하는 스킬과 컨셉을 텍사스 자체 학업 기준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상호 평가에서 정반대의 보고가 나오는 상황이다.
NAEP의 보고서는 텍사스가 미국 그 어느 주보다 유창한 기준에서 최저를 기록하는 주에 포함된다고 발표했지만 캐설리 감독은 “달라스는 전체적인 학업 향상 면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빛나는 별의 하나고, 다른 대형 도시들이 본받아야할 학군이다”고 말한다.
전국적으로도 NAEP 시험을 치른 30만명의 4학년과 29만명의 8학년의 성적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 수학 점수는 전체적으로 정체상태고 리딩 성적은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특히 8학년 리딩이 제일 심하다.
2017년과 비교한 결과 31개 주에서 8학년 리딩 평균 점수에서 상당한 하락을 기록했다. 워싱턴 학군만 상당한 상승을 보였고, 텍사스는 8학년 리딩에서 4점 하락을 기록했다.
4학년 가운데 리딩 점수에서 17개 주가 상당한 하락을 기록했는데 미시시피만 상승을 보였다. 텍사스는 변화가 없는 상태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학업 수행 결과보다 더 경각심을 주는 것은 NAEP 시험에서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의 결과다. 이들에게는 간섭과 정책 변화가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8학년의 탑 90% 학생들은 1점 하락을 보인 반면 10%와 25%의 학생들의 경우는 2년전에 비해 각각 6점과 5점의 상당한 하락을 보인 것이다.
지난 39년에 걸쳐 미국 학생들은 수학에서 큰 향상을, 리딩에서는 약간의 상승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2009년 이후로 정체 상태가 됐다.
NAEP를 주관하는 전국교육자료센터 부위원장 페기 카(Peggy Carr)는 “지난 10년 동안에는 수학이나 리딩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한다.
학교 선택의 확대를 오랫동안 고수해온 교육청 벳시 드보스(Betsy Devos) 장관은 이 결과에 대해 “처참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녀는 “이 결과야말로 미국에게 경종이 돼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우리는 이런 형편없는 결과를 더 이상 고수할 수 없다. 변명할 수도 없고, 이 문제에 더 이상 단순히 돈을 쏟아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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