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Forever 21’ 파산보호 신청 “어쩌다가?”

십대들에게 인기절정의 한인 의류업체 전세계 800개 매장 … 온라인 거래 늘고 Z세대 소비자 줄어 재정 압박 상태

미국의 대형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 21 사(Forever 21 Inc.)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델라웨어 윌밍턴(Wilmington)의 주 연방 파산법원 기록에 의하면 LA에 본사를 둔 포에버 21이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10억에서 100억달러 내 채무 관련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챕터 11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즉각 청산이 아닌,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영업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회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포에버 21은 JP 모건 체이스로부터 2억7,500만달러 융자를, TPG Six Street Partners와 제휴 기금으로 새로 7,500만달러를 받았다.
포에버 21은 아시아나 유럽의 대부분의 해외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의 매장 운영은 계속하게 된다.
미국 내 178개 점포를 포함해 세계 40여 국가에서 최대 350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된댜. 그러나 매장들은 선물카드, 반환, 교환 등에 대한 운영 및 우대는 지속한다.

◎호황 및 불황의 이유= 2000년대에 저렴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십대들에게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에버 21은 상징적인 밝은 노랑색 쇼핑백으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1998년 이후 출생한 Z세대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와 길거리 브랜드로 최근 몇년간 급속히 옮겨가면서 점차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파산 신청으로 포에버 21은 매상이 적은 매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대를 겨낭한 사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했다.
포에버 21 총괄 부회장인 린다 장(Linda Chang)은 “JP 모건과 식스 스트릿 파트너가 제공한 재정으로 포에버 21이 미국 및 해외에서 브랜드를 재건하고 성장을 가속화해서 지속적으로 고객, 벤더, 직원들에 대한 의미를 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갖췄다”고 피력했다.
1984년에 창업한 포에버 21은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800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었다. 발빠른 패션 의류 매장으로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값싸고 명품을 흉내낸 간단한 제작 방식의 상품들은 몇번만 입고 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경쟁사로는 Zara, H&M, 아마존닷컴 등이었다.
공동창업주인 장도원 대표는 포에버 21에서 주주권 행사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 자금을 조성하는 노력이 방해를 받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포에버 21의 상황은 그의 손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채권자들이 판사의 승인 하에 파산 절차에서의 주요 안건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태가 됐다.

◎텍사스 매장 현황= 포에버 21은 텍사스에 41개 매장이 있는데, DFW 11개 매장이 이에 포함된다.
최근 몇년간 포에버 21 매장은 플레이노의 콜린 크릭 몰(Collin Creek Mall)이나 달라스의 밸리 뷰 몰(Valley View Mall)과 같이 죽어가는 몰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다 문을 닫았다.
또한 지금은 뮤직 시티 몰(Music City Mall)이 된 루이스빌의 비스타 리지 몰(Vista Ridge Mall)을 포함한 전국 체인점을 잃은 몰들에서도 폐점했다.
지역 다른 매장들은 DFW의 주요 몰이나 아웃렛 상가에서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포에버 21 측은 재조정을 하면서 어느 매장이 문을 닫을 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포에버 21이 문을 열고 있는 지역 몰과 아웃렛은 포트워스 훌렌 몰, 허스트의 노스 이스트 몰, 알링턴의 더 팍스, 포트워스의 탠저(Tanger) 아웃렛, 율레스의 글레이드 팍스, 그랩바인 밀스, 달라스 갤러리아, 달라스 파크 레인 샷스, 프리스코의 스톤브라이어 센터, 머스킷의 타운 이스트 몰, 알렌의 알렌 프리미움 아웃렛 등이다.
포에버 21은 2005년 캐롤튼 본사의 십대 의류 판매점인 갓죽스(Gadzooks)를 3,3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갓죽스는 전년도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로, 40개 주에 243개 매장을 갖고 있었다.
포에버 21은 갓죽스를 인수한 이후 많은 매장을 폐점했지만 150여개 매장은 포에버 21 매장으로 바꿨다. 포에버 21이 갓죽스를 인수할 당시 매장은 203개였다.
갓죽스는 몰들이 절정기였을 때 425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바 있다. 포에버 21이 창업하기 전인 1993년에 첫 매장을 타운 이스트 몰에 오픈했다.
갓죽스는 십대들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도록 했으며 매니저 일자리를 21세 이하에게 맡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준열 기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