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달라스에서, 거주는 포트워스” 추세 늘어난다

포트워스의 ‘침실 도시화’ 16% 직장인 포함 … 좋은 학교, 저렴한 주택가, 편의시설 및 엔터테인먼트 다양성 때문

그랜트 센터(Grant Senter) 씨는 달라스에 창업 의료 케어 회사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포트워스에 거주하기를 택했다.
그는 매일 이글 마운튼(Eagle Mountain) 호수 근처의 그의 집에서 43마일의 출퇴근 거리를 3시간에 걸쳐 다니고 있다.
4년째 포트워스에 살고 있는 27세의 센터 씨는 “우리는 달라스에 1년 살았는데 좋아하지 않았다. 달라스는 마치 해변없는 LA 같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는 포트워스를 사랑한다. 우리 집사람은 포트워스에 가족 소유 사업체가 있고, 우리는 이곳 사람과 음식을 좋아한다”
포트워스는 일명 ‘침실 커뮤니티(다른 곳에 직장이 있어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니다. 태런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포트워스는 2백만명의 인구가 있다. 그런데도 많은 거주민들은 포트워스를 침실 도시로 여기고 있다.
태런 카운티 직장인의 16%가 매일 달라스로 출근하는 것으로 인구청 자료에 나와있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인구 설문조사에 의하면 2012-16년 사이에 태런 카운티에 934,000명의 직장인이 있었다. 이 가운데 146,360명의 직장인이 달라스 카운티에 출근했고 8,100명은 인근 콜린 카운티로 출근했다.

◎ 달라스와 관계성= 반면 달라스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달라스 카운티 직장인 중 6%만 태런 카운티로 출근했다.
일부 출퇴근 직장인은 DFW 메트로 지역 중 서부 쪽이 달라스의 동쪽보다 더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좋은 학교, 저렴한 주택,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쇼핑 접근성 때문이다.
그러나 포트워스 지역 리더들은 직장인들의 주중 달라스 카운티 이주 및 그보다 적은 비율이지만 인근 콜린 카운티로의 이주가 경고를 주는 추세라고 말한다.
2017년 경제 개발 전략 계획(Economic Development Strategic Plan)은 포트워스가 고연봉 일자리가 충분치 않아 ‘달라스의 외곽 도시화’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른 태런트 카운티 도시들인 알링턴, 그랩바인, 켈러 등도 많은 주민들이 매일 일하러 동부로 다니고 있어서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다.
“우리는 여전히 달라스 지역에 의해 가려진 상태다”고 포트워스 경제개발 소장 로버트 스턴스(Robert Sturns)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들에 관해 말하는 일에 있어 더 잘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인다.
지난 15년간 포트워스는 거주지 건설 쪽으로 극적으로 기울어져 성장의 불균형을 경험했다고 스턴스 소장은 지적한다. 현재 90만명인 시 인구는 1년에 2만명씩 증가를 보인 결과다.
포트워스는 거주민 재산세에 더 많이 의존해 시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 거주지 개발로부터 나오는 61%의 세금과 상업용 지역으로부터 39%의 세금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그 비율을 역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시의 재산 가치의 대부분이 상업용이기 때문이다.
포트워스 시 관계자들은 새 비즈니스를 유인하기 위해 세금 장려금 계획을 조성했다. 직원들 연봉 44,000달러를 유지하는 다양한 ‘포춘 500’ 형태의 회사들이 이 지역으로 더 이주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둬 몇몇 새 회사들이 이곳으로 이주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회사들이 올 수 있게 힘쓸 계획이다.
포트워스에서 주택 가격이 저렴한 것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포트워스의 평균 주택 가격은 173,000달러로 달라스의 215,000달러와 비교된다. 알링턴은 216,000달러고 그랩바인은 360,000달러다.
그런데도 포트워스 주민의 상당량인 192,000명이 여전히 일을 위해 시를 떠나 출근한다. 2005∼14년에 포트워스에서 타 도시로 출근하는 주민 비율은 53%에서 62%로 증가했다.
포트워스 시 관계자들은 재정 및 다른 전문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등 교육을 받은 지원자들이 많고 연봉이 높은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시의 미개발 공터인 70,661 에이커에 이런 종류 일자리 제공 회사들을 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트워스는 다른 도시들보다 미개발 지역 공터가 많다는 자산이 있다고 스턴스 소장은 말한다.

◎ 출퇴근 현실= 타 도시로 출근하는 포트워스 주민들은 태런 카운티에 계속 머물고 싶은 이유에 대해 거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좋은 학교 시스템에 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적절히 마련돼 문화 생활의 편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이들에게 달라스는 너무 붐비고 밀집돼 있다고 여겨진다.
이중에는 기차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 이들도 있다. TRE 열차는 매일 달라스로 출근하는 태런 카운티 주민들로 만원인 상태다.
퇴근하는 오후에 열차 안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입석인 상태로 열차를 타고 오는 경우도 있다.
마이클 버스터(Michael Buster) 씨는 포트워스 서부의 리글리아 힐스(Ridglea Hills) 이웃에 살고 있는데 동부의 상업용 부동산 언더라이더로 일하기 위해 1시간 15분을 운전해 출근한다.
그의 사무실은 달라스의 센트럴 익스프레스 레인과 러버스(Lover’s) 레인 근처에 있다.
그는 포트워스에 부동산과 금융업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없다는 점에 슬퍼한다. 태런 카운티에서 일하며 거주할 수 있었으면 해서다.
“포트워스는 달라스와 반대로 금융의 흐름이 많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그에게 종종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 역방향 출퇴근= 포트워스 지도자들이 표현하는 염려에도 불구하고 태런 카운티는 출퇴근자의 ‘역방향’ 방식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젊은 전문가들을 포함해 갈수록 많은 직장인들이 전통적인 다운타운 지역에 살면서 외곽지역으로 일하러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역방향’ 출퇴근으로 인해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일하러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포트워스는 다운타운과 서부 7가, 사우스사이드 지역은 직장인들이 도심형 거주지를 즐기면서 외곽의 일자리로 다닐 수 있는 좋은 예가 된다.
2011∼15년에 DFW 지역에서 ‘역방향’ 출퇴근자의 직장인은 12.6%로 급증했다. 7년전에는 교통이 한 방향으로 이주하고 있었지만 당시 포트워스는 출근하는 아침에 양 방향으로 붐비고 있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랩바인 시장 윌리암 테이트(William D. Tate)도 이런 교통 흐름을 인정한다. 수십년간 아침에 동쪽으로만 향하던 교통이 이제는 거의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랩바인은 DFW 공항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상가 및 식당 증가가 엄청났고 몇몇 기업들의 이주도 있었다.
테이트 시장은 포트워스가 시 경계 내에 고연봉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걸 강조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 그랩바인의 많은 인력들이 아침에 포트워스를 향해 가는 걸 보는 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 동쪽으로 간다는 데에 의심은 없다”는 그는 “그러나 이제 하이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침에 한 방향으로 향하던 때는 지났다. 이제 아침 교통은 서쪽으로도 향하고 있다. 이는 아주 의미있는 현상이다. 지난 10년간 서쪽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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