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들을 위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제9회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연주자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 달라스 한인들에게 인사 … “짙은 감동의 무대 드리겠다”

9월 14일(토)에 열리는 제9회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연주자 엄단비(Um Danbi)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이 한달 남짓으로 다가왔다.
바쁜 공연 일정으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지칠 법도 하지만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는 매 공연마다 늘 최선을 다한다.
그녀의 일상과 음악이야기,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

바이올린 시작하게 된 계기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는 3살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오빠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이올린 음악에 접하게 됐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는 음악 전공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된 계기에 대해 “4살 때 만났던 바이올린 선생님을 통해 바로크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 같은 오래된 작곡가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바이올린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오롯이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그녀는 점차 음악적 재능을 인정 받아 금호아시나아그룹이 주최하는 금호 영재 오디션에서 당시 8살 나이에 선발돼 ‘바이올린 영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녀는 “정말 어린 나이 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바이올린 없는 나의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며 “바이올린은 이제 나에게는 몸의 한 부분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됐다”고 바이올린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평생을 함께한 바이올린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는 어린 시절 캐나다에서 거주하다 10살에 미국으로 이주하게 됐다.
그녀는 “10살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미국으로 이주하게 됐고 그 뒤로 미국에서 거주하며 살고 있다”고 이주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녀가 10살에 입학했던 커티스 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전문 음악원으로 1924년 설립된 이래 유명 음악가들을 배출시킨 학교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음악 기술을 연마시키는 것이 이 학교의 특징인 만큼 졸업생들의 음악적 테크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티스 음악원 시절에 대해 그녀는 “어린 나이에 대학에 입학을 하니 같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을 만한 또래 친구가 적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학교에서의 추억이 없는 것이 가끔은 쓸쓸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바이올린이 함께 해줬기에 외롭지 않았고 커티스에서 공부한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오가는 음악 활동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는 유럽과 아시아, 미주 전체를 돌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챔버 오브 링컨 뮤직 소사이어티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의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10월 2일(수)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미주 투어를 시작한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유럽 공연 일정이 빠듯해 도착 당일에 연주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아티스트로서 겪는 삶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몸이 힘든 게 쌓이다 보면 심적인 부분까지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이런 부분을 잘 조절하고 밸런스를 맞추려고 늘 노력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녀는 무대 오르는 시작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공연 중 재미있었던 추억에 대해 “유럽관객들은 박수를 길고 잔잔하게 오랫동안 치는 편이라면 미국 관객들은 뜨겁고 열정적으로 짧고 굵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것이 다른 점이다”며 “이런 모습을 보며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어 공연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그녀는 전했다.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소감
이번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에 대해 “해외 여러 무대에서 연주를 해왔지만 이렇게 한인이 주최하는 리사이틀 무대에는 처음 서는 것이다”고 그녀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이어 “이렇게 한인 주최 공연 무대에 서서 연주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영광이고 달라스 한인들을 위해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뜻깊다”고 이번 리사이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공연으로 여러 차례 달라스를 방문한 바 있던 그녀는 한 지인의 소개로 모니카 송 플룻 스튜디오의 임정숙 선생과 연이 닿아 이번 리사이틀 무대에 서게 됐다.
그녀는 “모니카 송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통해 자주 들었다”고 전하며 “이번 리사이틀 무대를 기획하고 또 초청해 준 것에 감사하며 이 계기를 통해 선생님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임 선생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곡들
제9회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공연 프로그램은 엄단비 바이올리니스트가 선별한 곡들로 총 4곡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곡들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드(Erich Wolfgang Korngold)’의 ‘헛소동 모음곡(Much Ado About Nothing), Op. 11’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소나타 내림 마장조(Sonata in Eb Major), Op. 18’,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ens)’의 곡 ‘하바네라(Havanaise), Op. 83’, 그리고‘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의 연주곡 ‘빈 렙소딕 판타지에타(Viennese Rhapsodic Fantasietta)’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그녀는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을 좋아하고 또한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특히 고전시대와 같은 옛날 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한 곡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했고 각 작곡가들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는 곡들로 선별했다”고 그녀는 이번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곡을 선정함에 있어서 어떤 곡들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 것이 리사이틀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그녀는 이번 리사이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바쁜 일상으로 지쳐있는 삶 속에서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기를 바라며 9월 14일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에서 뵙기를 기다리겠다”고 달라스 한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음달 14일(토)에 열리는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은 전석 무료 공연이며 오후 7시 30분에 노스팍 장로교회(NorthPark Presbyterian Church)에서 개최된다.
노스팍 장로교회 주소는 9555 N Central Expy, Dallas, TX 75231이며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 972-484-2888 또는 972-247-91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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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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