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구 센서스서 한인들의 목소리, “더 높여야 한다”

센서스 자료 바탕으로 연방 자금 6,750억 달러 배분 … 인구조사국 “5세 미만 영유아·어린이도 집계 대상”

2020년 센서스 인구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제 곧 실시된다. 10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센서스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6,750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이 보건, 직업, 학교 등에 배분된다.
즉, 한국인의 비중이 높을수록 한인 관련 연방 자금 역시 많이 받게 돼 한인들은 다양한 편리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센서스 인구 조사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참여 필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수를 집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히 미주에 있는 모든 영유아를 집계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영유아 집계 역시 인구 센서스 조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해당 자금 대부분이 영양 지원, 헤드 스타트(Head Start), 특수 교육, 위탁 보호, 메디케이드(Medicaid),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과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주택지원 등에 관한 프로그램에 사용돼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구 센서스 홍보에 따르면 지역사회 내 어린이 인구수에 대한 자료는 지방 자치 단체의 중요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인구 변화와 어린이 인구수 증가 등도 지역사회 결정에 영향을 준다.
또한 인구조사국은 “어린이들 대부분 집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인구 조사에 참여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에 관한 조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구조사국은 “2020년 4월 1일 당일 또는 그 이전에 태어난 신생아에 경우도 집계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집계 누락 이유
어린이 집계가 누락되는 이유에는 부모가 인구조사 설문지를 제출하지 않은 단순한 이유부터 ‘복합 가정’이라는 복잡한 이유까지 다양하다.
복합 가정은 여러 세대의 가족이 함께 살거나 친족 관계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을 뜻하며 혼합 가정 혹은 위탁 가정이 복합 가정에 포함된다.
지난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 보고에 따르면 약 40%의 어린이들이 복합 가정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구조사 당일 이사를 하거나 거처를 여기저기 옮겨 지내는 경우에 어린이 집계 누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어 구사 능력이 제한적인 성인과 함께 거주하거나 빈곤 가정에서 사는 어린이들 역시 집계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곤 가정에 경우, 각 가구당 거주 인원수가 제한되는 정보 보조 주택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모든 거주 인원에 대한 보고를 기피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자녀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대한 응답은 기밀로 유지돼 법의 보호를 받으며 응답 내용은 이민관세수사청(ICE)과 같은 사법 기관 또는 출입국 관리국과 공유할 수 없게 돼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센서스에 참여하라”고 홍보관들은 설명한다.

◎인구조사국, 50만명의 직원들 채용 중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를 위해 인구조사국은 50만개 이상의 임시직과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집을 직접 방문하는 가구정보 수집원 및 일반 업무와 함께 집 주소 확인을 담당하는 사무직원 등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됐으며 급여는 거주 지역에 따라 시간당 13달러에서 30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번 일자리에 대해 버튼 리스트 인구조사국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국장은 “예전에는 모든 것을 종이 서류에 처리했다”며 “서류 상자들이 수 없이 많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한다”고 전과 다르게 편리해진 조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관련 채용은 인터넷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가구정보 수집원들은 인터넷이나 전화, 종이 설문지로 미처 응답하지 않은 사람들 가정에 직접 방문해 설문지 작성 과정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러한 개별 방문 업무는 매주 저녁과 주말에 주로 이뤄진다.
가구정보 수집원들과 함께 낮 시간에 근무하는 지역 본부 및 사무소 내근직도 함께 모집한다.
인구조사국 벨러 본부장은 가구정보 수집원들에 대해 “수집원으로 근무자들은 본인의 업무와 일을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믿을 수 없겠지만 10년 후 같은 사람들이 인구 조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2020년 센서스 인구 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 및 채용 정보는 웹페이지(2020census.gov/ko.html)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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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제시카 김 기자 press4@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