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민주평통 “2020 평화통일 문예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상 11학년 노우주 … 글짓기 최우수상 8학년 문다니엘 … 그림 최우수 6학년 신재원 등 27명 수상”

휴스턴민주평통협의회(협의회장 박요한)가 지난 8월 25일(화) 오루 7시 ‘2020 평화통일 문예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 평화통일 문예공모전’은 지난 5월 28일 시작해 8월 15일에 마감됐다. 공모전에는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 코퍼스 크리스티 및 루이지애나 지역에 거주하는 유초/중/고등 학생들이 좋은 작품들을 출품해 공모전을 빛내 주었다.
학생들은 “한반도 평화 통일/ 2032 남북공동올림픽 유치”를 주제로 정성을 다해 수준높은 작품들을 창작해 공모전에 참가했다.
온라인 시상식에는 100여명의 학생들과 가족들 그리고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온라인 시상식은 국민의례로 시작했으며 박요한 협의회장의 인사말, 이한상 주휴스턴 부총영사와 최한자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라성신 박사(자문위원)과 이세형 교수(UH Clear Lake)의 심사평이 있은 후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과 입상 작품들 동영상을 감상하였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lQnJuytRs8Q).
이어 특별상 13명, 아름다운상(동상) 8명, 우수상(은상) 3명, 최우수상(금상) 2명, 대상(플라티넘) 1명에게 각각 시상이 진행됐다.
상장과 대상 500달러, 최우수상 300달러, 우수상 200달러, 아름다운상 100달러, 특별상 50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온라인 시상식을 마쳤다.

고등부 우수상 정회리 (11학년) 작품명: 우리는 하나.

글짓기 최우수상 문다니엘(8학년) “아름다운 통일로 가는 길”

편집자 주: 다음은 글짓기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8학년 문다니엘 군의 ‘아름다운 통일로 가는 길’의 전문이다.


Houston Spring Forest Middle School
Grade 8. 문다니엘

외국인 친구들이 나에게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
“Where are you from?”
“I’m from Korea.”
“North korea or South Korea?”
“What? Of course, It’s South Korea.”
외국인 친구들의 입장에서는 남한인지 북한인지가 그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임에도, 나는 매번 기분 나쁜 듯 소리치는 목소리로“당연히 남한이지!”라고 대답했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으로 표현된 것인데, 물리적으로 나뉘어진 38분단선을 넘어 어느새 내 마음속 한반도도 남한과 북한으로,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라는 생각으로 이미 나뉘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2019년 국민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관심은 있으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북한을 경계대상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해가 거듭할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관계, 남한과 북한 관계의 계속된 긴장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더 크게 늘어난 이때, 쉽게 부정적인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된 한반도’라는 아름답고 즐거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 38선부터 걷어내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부터 ‘통일’은 노랫말에도 등장하듯이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었다. 요즘은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차이와 경제적 수준 등을 이유로 통일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변화되어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나는 남한과 북한이 꼭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남한과 북한은 원래부터‘하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내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정치적 생각의 차이로,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강대국들의 개입과 간섭으로 인해 강제로 나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가슴 아픈 일들도 많이 발생했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고난을 겪은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수의 정치세력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칼을 겨누어야 했던 비극적인 상황들, 예고 없던 전쟁과 분단으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코 앞에 자신들의 가족과 고향을 두고도 갈수도 만날 수도 없는 슬픈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왜 우리 한반도가 이런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 남북분단이 현실이 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분명한 건 그때도 지금도 남북분단의 현실은 우리 민족 모두가 바라던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 다시금 ‘한 나라, 한 민족’을 이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유초등부 우수상 심휘민 (2학년) 통일의 꽃이 피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남북한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주변국들은 한반도 상태의 불안을 들어 무력충돌이나 전쟁의 위험성을 전했으며, 잊힐 만 하면 나오는 북한의 도발소식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며 이들의 걱정에 무게를 실어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이슈화 될 때마다 만나는 외국인들에게서 “너희 나라 괜찮느냐”라는 원치 않는 주목과 걱정을 받는 반면에, 한국 내 분위기나 언론은 이런 외국 반응에 비해 다소 차분한 편인 것 같다. 물론 이런 사태에 대한 무관심이나 상황의 심각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위험하며,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정당한 맞대응도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민감한 반응과 행동 역시 관계를 악화시키고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에 (낮은 자세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의 평화로운 접근이 통일을 향해 가는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정치적으로 서로 다른 생각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함으로 식량난으로 힘든 북한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은 그러한 접근에 따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운 무력을 통한 통일은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을 가져올 것이고, 남한과 북한 그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한 같은 민족간의 비극의 되풀이라는 상처를 가질 뿐이다. 이러한 강압적 통일은 결코 진정한 한 민족 한 나라로의 통일이라 할 수 없기에 우리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어 가야 한다.
두 번째로, 우리는 민주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민주적 통일은 쉽게 무시될 수 있는 소수의 목소리도 최대한 보완하여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두 나라간 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해 통일국가 상황에 맞는 가장 최선책을 찾아 통일로 인한 각 나라 국민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적응시킴으로 하나된 나라로의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통일은 어느 누군가 에게만 위임된 특정한 일이 아닌 우리 민족 모두에게 부여된 오랜 과제이자 풀어내어야 할 매듭이다. 그러기에 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모으고, 통일을 위한 국내외 좋은 모델이나 방안들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듣고 수용하여 모두가 함께 이뤄가는 하나된 통일, 민주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적인 예로 지금의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을 때, 두 나라는 서로의 이견들을 하나씩 맞추어 가고 경제적인 필요를 채우며 국민들 서로가 친근하게 느끼게 함으로 결국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독일의 새 역사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역시 이를 참고하여 남북한이 민주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을 만들고 협력해 간다면 38선의 철조망들이 완전히 해체되는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그 날을 곧 보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세 번째로, 우리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그럼 어떤 부분에 있어서 단계를 두고 천천히 서로의 문을 열어야 할까? 통일을 고려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북한의 핵무기 문제와 남북한간 경제문제이다. 핵무기 문제에 있어서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을 위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중단과 비핵화 선언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남한은 주변국들과 함께 북한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통일이 이뤄진다면 우선은 경제적으로 나은 남한이 북한을 돕겠지만, 아무런 대책 없는 도움은 오히려 두 나라 모두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거나 반대로 그 경제적 차이를 더 벌어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남북한 경제협력에 있어 가장 큰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의 시작은 통일에 한걸음 다가서는 의미에서 좋은 접근의 예가 될 수 있다. 비록 지금은 굳게 닫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보면 남한 정부와 투자에 참여한 국내기업들의 경제적 손해도 크고 이로 인한 북한 정권에 대한 원망도 커지며 안타까울 뿐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단계적인 협력과 개방은 통일을 위한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끊임없는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언젠가는 남한의 기업들이 북한에 들어가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함으로 북한의 경제적 성장이 일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이 남한에서 적응하며 자발적으로 남한의 기술을 배우고 함께 잘 살아보려는 마음의 자세가 생겨날 것이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 전역의 도로 공사를 통한 무역도로 확보와 실크로드 사업 추진, 백두산 등과 같은 최대 관광자원 개발같이 남한의 기술력과 경제력이 북한의 천연자원과 노동력과 만나 결과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한과 북한은 서로 오랜 시간 나뉘어져 있음으로 문화나 언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의 다른 점들이 있지만 이것을 잘 이해하고 극복한다면, 한반도의 군사력도 강해질 것이고, 국토의 면적은 작지만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
다시 하나됨에 있어 통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우리 모두가 반드시 노력해서 이루어야 할 일임은 분명하다. 나는 평화적, 민주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은 아름답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는 최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대해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남과 북이 하나되고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반도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투자나 관광 면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어가 가장 유용한 언어가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서 잠자던 호랑이가 하나되어 세계를 흔들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려본다.

만 기자 press@newskorea.com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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