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진 비엔날레 주관단체 Fotofest “한인 작가 전시회 열려”

윤길중·윤한종 작가 참여한 “교차:기술, 믿음, 그리고 환경”전시회 … 윤길중 작가, 5년간 800여곳 샅샅이 누볐다

한국인 사진 작가 2명이 포함된 ‘교차:기술, 믿음, 그리고 환경(Intersect: Technology, Belief, and the Environment)’ 초대작가 사진전시회의 작가와의 대화와 전시회 리셉션이 지난 17일(목)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ilver Street Studios에서 열렸다.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석상과 석장승들

이번에 초대된 한국인 사진작가는 윤길중 작가와 윤한종 작가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윤길중 작가(오른쪽).

윤길중 작가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무덤 앞에 있는 석상과 마을 입구 혹은 불교 사찰 앞에 위치한 석제 장승을 찍기 위해 5년이라는 세월동안 한국 전역 800여 곳을 돌아다니면서 현존하는 석상과 석장승 전부를 총망라하여 사진으로 기록했다.
윤길중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나오는 옛날 돌조각을 석상와 석장승의 두 종류로 분류했다.

윤길중 작가의 작품 ‘석상’

“석상은 통일신라 시대에는 왕릉에만 있었다. 조선시대에 와서 사대부들의 세력이 커지면서 사대부들의 무덤 앞에도 만들어졌다. 섹제 장승은 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다”고 윤길중 작가는 설명했다.
윤길중 작가는 “고대에는 왕이 죽으면 신하들을 생매장하는 순장을 행했다. 진시황 무덤에는 신하들을 생매장하는 대신 진흙으로 만들어 구운 상들이 발견된다. 진흙상은 순장의 변형이며 이후 돌로 된 석상을 제작해 무덤 앞에 두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무덤의 가디언 역할을 하는 이러한 석상에는 문인석, 무인석, 동자석 등이 있다. 이 석상들이 눈을 감고 입술은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죽은 자들의 장수 혹은 영생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석상들은 유교를 신봉하던 지배층이 만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길중 작가의 작품 ‘석장승’

윤길중 작가는 석장승에 대해서 “돌로 다듬은 장승은 액운을 쫒는 의미로 세운 것이다. 이들은 민간 신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눈을 부릅뜨고 화가 난 코는 넓고 늘어져 있으며 입술의 모양은 유머러스하다”고 설명했다.
윤길중 작가는 대구의 Artspace Lumos, 서울의 류가헌 갤러리, 인텍스 갤러리, 갤러리 사이, 전주의 서학동 갤러리 등에서 단독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한 시드니 HEAD ON 국제사진페스티벌, 서울의 코엑스홀, 전주국제사진페스티벌,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2017, 스페인의 갤러리아 Saro Leon에서 열린 Brias De Corea 등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윤길중 작가는 일본에서 과 서울에서 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출판했다.

미세한 전자부픔을 작품의 소재를 삼은 윤한종 작가

윤한종 작가는 “오늘 걸려 있는 사진이 무엇일 것 같은가”라고 질문하고 “여러분들이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은 이것들을 가지고 다닌다. 여러분들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나의 작품의 소재인 전자부품이 수십개 씩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윤한종 작가(가운데).

윤한종 작가는 “나의 작품에 나와 있는 부품의 크기는 매우 작다. 쌀알 만한 것도 있고 그것보다 작은 것도 있다. 너무 작아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약간만 초점을 맞추지 못해도 대상을 놓친다”며 “그래서 형태가 구형인 부품의 사진을 찍어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번 사진을 찍어 한 장에 모아야 한다”고 작업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윤한종 작가는 1989년 홍익대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2018년 같은 대학에서 사진으로 MFA 학위를 받았다.
윤한종 작가는 현재 사업가, 엔지나어,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자부품 검사 장비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전자 부품 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산업용 광학 장비를 사용해 사진을 찍는다.

윤한종 작가의 작품 .

가로세로 1 밀리미터 정도되는 전자 부품을 수백배의 크기로 확대해서 우리가 많이 쓰고 있지만 보지 못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준다.
전시회를 주최한 Fotofest는 매2년 마다 세계적인 사진 페스티벌인 Fotopest Biennaial을 개최하고 있으면 그 사이 해에는 초대작가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되며 캘러리 오픈 날짜는 수요일부터 토요일이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입장은 무료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Silver Street Studios는 2000 Edwards Street, Houston, Texas 77007에 위치해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fotofest.org를 참고하면 된다.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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