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속담이 있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는 원인과 과정이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라는 성경의 말씀도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수확이 달라진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일자 CBS 뉴스에 영국에 사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17세가 된 지금, 거의 장님이 될 정도로, 시력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그가 먹은 음식 때문이라고 그의 의사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먹었길래….
그는 평소에 매우 까탈스러운 식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음식을 너무나 가려먹어서, 14살이 되었을 때, 만성 피곤증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의사는 빈혈과 비타민, 미네랄 부족이라며, 그가 음식을 골고루, 특별히 야채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처방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을 귓전으로 흘리고, 그는 계속 그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었습니다.
매일, 프렌치 프라이, 포테이토 칩이 그의 주 음식이었고, 어쩌다 가끔 햄이나 흰 빵을 먹었다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런 음식만 먹은 것이 아니라 짐작됩니다. 음식을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의사의 지시도 있었고, 그 소년도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부모도 그의 식습관을 고치려고 애를 썼을 것이 분명합니다. 충분히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입에 맛있는 것만 골라 먹었고, 그의 선택의 결과의 값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더 이상 글을 읽을 수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분별할 수도, 영화를 볼 수도, 운전을 할 수도, 아름다운 꽃과 자연을 볼 수도 없게 된 것입니다. 그의 삶의 영역이 엄청나게 제한되었고, 너무나 달라져 버렸습니다.

“90%의 질병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온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이 된다” 이 말은 1920년대, 미국의 한 영양사인, 빅터 린들허가 한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 소년이, 14세때 부터라도, 건강한 음식을 선택했더라면, 오늘 그는 다른 꿈을 꾸며, 다른 내일을 향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그 부모의 아픔이, 그 아이의 절망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그 아이를 향해 이 말을 해 주고 싶어집니다. “시력을 잃었다고 해서, 인생이 망가진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시력을 잃은 일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어요.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어요. 하지만, 과거로부터 배우세요.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선택, 지혜로운 선택을 하세요. 매일 지혜로운 선택을 하면서 산다면, 어느 날 당신은 아름답고 귀한 삶의 열매를 따게 될 것이 분명해요. 입맛을 새로 개발해요. 결코 포기하지 말고, 좋은 선택을 계속하세요. 건강도 회복되고, 좋은 인생의 열매들도 따게 될거예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 그렇게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들일까요? 그 소년의 시력을 앗아간 프렌치 프라이, 포테이토 칩같은 해로운 행동들은 무엇일까요?

최근에 터키에서 사고가 생겼습니다. 핫 에어 풍선을 타고 있던 승객이 예정보다 빨리 지상에 착륙하려는 조종사에게 왜 빨리 내려가느냐고 화를 내며,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조종사도 화가 난 상태에서 운전을 잘못하게 되었고, 풍선이 고압선을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 다른 승객이 감전으로 순식간에 생명을 잃었습니다.
한 사람의 화가 그의 가까이에 있던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분노할 때, 우리의 이성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 분노가 커지고, 해서는 안될 말, 안될 행동을 하고, 올바른 판단을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분노하는 일, 화내는 일은 음식으로 치면 프렌치 프라이, 포테이토 칩같은 것들입니다. 내 입에는 맞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나를 해치고,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치고, 인간 관계를 파괴하는 씨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를 내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라는 사실입니다.
어쩌다 가끔씩 화를 내면, 어쩌다 가끔 프렌치 프라이를 먹는 것처럼, 별로 해없이 지나 갈 수 있지만, 우리가 자주 분노하고 쉽사리 화를 낸다면,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습니다. 잦은 분노는 우선 우리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암, 심장계 질환, 뇌질환, 소화기 질환 등이 잦은 분노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많은 리서치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화를 잘내는 사람, 쉽게 분노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도 심각한 상처를 남깁니다. 배우자가 화를 잘 내면, 다른 배우자가 다칩니다. 로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모가 화를 잘내면, 아이들이 다칩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멀어지고, 건강한 성장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윗사람이 화를 잘내면, 아랫사람들이 다칩니다. 사람들이 떠납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 옆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외롭습니다.

영국의 소년이 거듭된 본인의 음식 선택의 결과로 시력을 잃은 것처럼, 이해와 참음과 용서 대신에, 화와 분노를 선택하면, 자신의 건강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직장도, 다른 귀한 것들도 잃을 수 있습니다.

“콩 심은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우리 지혜로운 선조들의 말을 가슴에 담고, 오늘도 건강한 선택을 하고, 좋은 씨를 뿌리기 위해 감사하며 애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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