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줄이면서 은퇴자금 준비

다시 새해가 밝았다. 엊그제 2019년 새해가 밝았다고 말한 것 같은데, 2020년 첫 칼럼을 쓰며 다시 새해가 밝았다고 말하고 있다. 매년 새해를 맞으면 많은 사람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계획을 하지만, 이룬 것보다는 이루지 못한 것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구나” 하고. 그렇다,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사람들은 잘되기 위하여 노력을 한다. 만약에 자신이 생각한 대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면 인생에서 희로애락이란 것은 없을 것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나름대로 잘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싶다.
종종 고객과 재정 상담을 하다 보면, 은퇴를 가까이 앞두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은퇴 시기에 접어든 사람 중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돌이켜 보면 이뤄놓은 것이 별로 없다”라며 아직도 노후준비가 안 된 자신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데, 특히 미국 이민 생활과 같은 타향살이 속의 10년, 20년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리기가 쉽다. 그러므로 시기에 맞는 효과적인 재정 플랜이나 미래를 내다보는 안정된 은퇴 플랜 없이 그저 매일 매일 열심히만 사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과거를 돌이켜 보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안 돼도 고민이지만 잘 돼도 고민일 것이다. 그만큼 세금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은 그나마 이런저런 비용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자체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지만, 터무니없는 비용을 만들어 공제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사업 운영에 들어간 비용 명목의 공제일 뿐이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세금유예와 공제 혜택을 유용하게 받으면서 적립하는 은퇴자금을 저축하기가 의외로 간단한 절차와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 같은 장점이 있는 은퇴플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대표적으로 SEP IRA와 솔로 401(k)등이 있고, 이 밖에도 일반 IRA, Roth IRA, Simple IRA 등이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절세를 목적으로 할 수 있는 은퇴플랜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족 단위로 하는 사업체에 가장 알맞은 플랜으로는 SEP (Simplified Employer Pension plan) IRA가 있다. 꾸준하게 스몰 비지니스 오너에게 인기 있는 SEP IRA는 일반 IRA와 비슷하지만, 일반 IRA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세금유예와 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은퇴자금으로 비축할 수 있다. 이 플랜은 간단한 신청서로 어카운트를 셋업할 수 있고, 401(k)처럼 매년 복잡한 Report를 연방 국세청에 보고할 필요가 없음으로 더욱더 매력적이다.
SEP IRA의 적립금 한도는 2019년의 경우 비즈니스에서 받은 W-2 소득의 25%를 적립할 수 있고, 1인당 최고 $56,000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며 적립할 수 있다. 개인 사업자(1099-MISC) 형태의 소득은 20% 또는 $56,000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한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다. 사업주에게 부담되는 내용으로는 3년 이상 일하고 1년에 $600 이상 급여를 받는 21세 이상의 직원이 있으면, 그 직원에게도 고용주 부담으로 직원의 인컴 대비 사업주와 같은 비율의 SEP IRA 연금 혜택을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가족 위주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충분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예로, 직원이 부부 두 명이라면, 최고 $112,000달러까지 적립하고, 전액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으니 사업주에게는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혜택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사람은 SEP IRA 이외의 401(k)나 Profit Sharing 같은 플랜은 큰 회사들만 하는 은퇴 플랜으로 잘 못 생각하고 있는데, 스몰 비즈니스에서도 이 같은 플랜을 잘 활용하면 세금도 크게 줄이고 은퇴 준비도 효과적으로 하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특히 한두 명이라도 직원들이 있다면, SEP IRA와 비교해 어느 쪽이 더 절세 효과가 크면서 은퇴 저축 효과도 큰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직원이 어느 정도 있으면, 401(k)와 Profit Sharing 플랜을 셋업할 경우 유리할 때가 많다. 직원들을 위해 일정한 금액만큼 적립해주더라도 사업주의 저축 효과와 절세 효과가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계획의 제일 중요한 원칙은 “오늘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하루라도 빠를수록 돈은 더 쌓인다. 실제로 IRA 등 은퇴 연금 상품의 경우 30대에 시작하는 것과 50대에 시작하는 것은 최종 적립금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복리”의 마술 때문이다. 그래서 재정 전문가들은 단돈 $100이라도 당장 시작하는 것이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기약하는 첫걸음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글=데니스 한 재정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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