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소변빈삭

60세 이상의 연세 드신 분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소변빈삭(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특히 야간 소변빈삭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소변빈삭은 통상 여성분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소변빈삭을 한방학적인 관점에서는 신장(콩팥)의 기운이 떨어져 소변을 잡아주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인해 나타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학적으로 신장이 하는 역할을 보면 ‘腎氣不錮(신기불고)’ 와 ‘腎不納氣(신불납기)’라는 중요한 기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신불납기란 신장(콩팥)의 기운이 약해서 호흡 즉, 숨을 잡아주지 못한다는 말로서 연세가 많아 호흡이 짧아지는 증상, 예로서 천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호흡과 관련되는 장기는 폐와 신장을 들수 있는데 폐는 호흡 중에서도 내쉬는 숨 즉, 날숨(호기)과 관계되며 신장은 드리쉬는 숨 즉, 들숨(흡기)와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천식을 치료할 때는 신장과 폐의 기운을 올리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신기불고란 마찬가지로 신장의 기운이 약해 소변 등을 잡아주지 못한다는 말인데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증상, 즉 소변빈삭이 여기에 해당하며 소변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금씩 새는 증상(요실금) 이라던가 소변을 볼 때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똑똑 떨어지는 증상 등도 모두 이범주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신장은 앞선 칼럼에서 설명 드린것처럼 음양 오행의 속성 중 오행으로 볼 때는 水(수) 즉, 물과 관계되며 이를 한방에서는 腎水(신수)와 관계된다고 합니다. 예로서, 나이가 많은데도 혈색이 좋고 건강하게 보이는 분들한테 ‘신수가 좋아 보이십니다’라고 말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장기인 신장(콩팥)을 좋게 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한약제로서는 각종 씨앗류(특히 검은 것)는 대체로 신장에 좋습니다. 예로서 검은콩, 검은깨, 호두 등을 들 수 있으며 산수유, 두충, 오가피 등도 신장에 도움이 되며 두충은 차로서 꾸준히 장복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이외에도 팥과 늙은 호박, 옥수수수염도 이뇨작용을 도와줍니다.
생활습관으로서는 짜게 먹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한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항문을 조이는 케겔운동도 효과를 보실 수 있는데 그렇다고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한약처방으로서는 신장 기능을 올리는 대표적인 처방으로서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을 들 수 있는데 여기에 환자의 자세한 증상을 통해 해당 약제를 더해서 사용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단, 한방의 관점에서 볼 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장기의 기능도 떨어지지만 특히 신장의 기운(이것을 특히 腎精(신정)이라고함)이 다 고갈되면 천수를 다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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