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팩 (얼음찜질의 효과)

많은 사람들이 발목이 삐거나, 근육 또는 조직 손상 시 심지어 골절 시에도 뜨거운 수건이나 팩으로 부상 부위를 찜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손상된 조직 주변으로 다량의 혈액 등이 모여 심한 부종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손상된 조직 주변에 많은 압박을 가함과 동시에 신경 주변도 압박하기 시작하여 많은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외에도 더운 기운으로 인하여 조직 손상을 가속 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 이런 잘못된 조치로 인하여 더 악화되고 치료 기간이 정상적인 경우보다 더 필요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서상 많은 분들이 뜨거운 찜질이 첫 번째 조치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가운 얼음이나 수건으로 부상 부위를 감쌀 경우 직접적으로 느끼는 찬 기운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시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아이스 팩(cryotherapy)은 관절 혹은 손상된 근육이나 조직 문제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치료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이스 팩의 효과 중 가장 큰 세 가지

▲부종 (edema) 치료: 아이스를 다친 부위에 대면 혈관, 림프, 근육 등이 수축하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아이스를 때어 내면 다시 이완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 부종이 다친 부위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통증 완화: 차가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신경의 수용체는 통증을 받아들이는 수용체 보다 반응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아이스 팩을 다친 부위에 대면, 아픈 느낌보다, 차가운 느낌을 더 빨리 느끼게 됨으로 통증 완화의 효과도 있습니다.

▲근육 이완: 아이스를 대는 것은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stretching인 PIR (post-isometric relaxation) 효과와 거의 흡사합니다. 많은 연구들은 근육을 한동안 수축시켰다가 이완시키면, 이전보다 더욱 이완되는 연구 결과를 찾아냈습니다.
즉, 더운 기운을 가하는 것보다 차 기운을 가하는 것이 근육이나 조직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아이스 팩은 부상 혹은 치료 이후 회복과 진통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지만 자칫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동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아이스팩에 페이퍼 타월 한 장 정도를 감싼 후 문제가 있는 부위에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압력을 가한다는 느낌으로 대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상이나 치료 이후 회복 시에는 매시간 당 15분에서 20분씩 약 3회 이상을 반복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한 이후 수초에서 수분 동안은 차가운 기운(Cold)을 느끼시고 이후 불타는 느낌(Burning), 아픔(Aching) 그리고 저림증상(Numbness)을 느끼시게 됩니다. 이를 “CBAN” 효과라 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질 때 아이스팩을 떼어 내는데 이렇게 되면 서두에 열거한 효과를 볼 수가 없게 됩니다.
역으로 저림증상 이상까지 버티시게 되면 동상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시간을 준수하셔야 합니다.
노약자의 경우 조직이 매우 얇고 약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5분 내지는 10분 정도 적게 하셔야 올바른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된 지식과 처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문제점이라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만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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