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 받은 부활의 증인

김원락 목사의 ‘목회칼럼’ | 함께 가는 천국

2000여 년전, 예루살렘에서는 제자들이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길 “나의 가는 곳에 너희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오리라.”
예수님의 이 ‘예언적 선포’를 기억지 못하고 제자들은 갈보리 산 위에 험한 십자가의 사건 이후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의 문을 꽉 잠근 채, 그 안에 몇 명의 제자들이 숨어 있는 광경을 봅니다. 그들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실망과 낙담, 우울한 표정으로 기절하기에 이르렀고, 당혹한 제자들은 말할 용기도, 기도할 힘조차 잃어버리고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종말적 비애와 불안에 싸여 있습니다. 더 이상 아무 희망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부활이 찾아오기 전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후 변화된 제자들은, 불과 한 시간의 차이이지만 이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도로 임명 받고 부활의 확신을 가지고 초인간적인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젠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언적 선포’를 깨닫고 따라 나섰던 것입니다.
이 광경을 그려 보면 무엇을 느끼게 됩니까? 부활이 찾아오기 전 희망을 잃은 모습과 부활이 찾아 온 후 제자들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듯이 용기가 넘치는 변화를 보게 됩니다. 두려워 떠는 자의 신음하는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개가를 부르는 용맹스러운 십자가 군병들로 변화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 두 모습은 긴 세월 변화의 대조가 아닙니다. 다만, 한 시간 후의 변화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엄청난 변화는 다만 한 가지 사실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 놀라운 사실,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 죽음과 무덤에 장사되심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 인류의 대표가 부활하므로 사망을 멸하고, 생명의 새 세상이 창조된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속이 성취되었음을 하나님이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 부활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요한복음 20:1-8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한 자들이 그리스도에게서 가장 큰 은혜를 얻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무덤에 온 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찾아온 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부활의 아침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격과 가장 큰 기쁨을 체험한 사람은 아마 막달라 마리아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주님이 제일 먼저 나타나 보이신 사람이 베드로도 아니었고, 요한도 아니었고, 야고보도 아니었고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마가복음16:9, 누가복음8:2에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 내주신 여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구원해주신 것에 대하여 한량없이 큰 감사를 지니고 사는 여자입니다. 그 누구보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우리는 이 여인이 예수께 하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여기에 명료한 해결의 빛이 제시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정작 거의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거의 베풀지도 않으며, 거의 증거 하지도 않고, 거의 수고도 하지 않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의 빚과 의무를 적게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죄를 전혀 느끼지 아니하면 전혀 아무런 일도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 자신의 죄와 부패에 대하여 깊이 자각하고 그리스도의 피와 중보가 아니었더라면 자신은 가장 깊은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깊이 확신했기에 예수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사람이 되어 살아갑니다. 부름 받은 부활의 증인, 막달라 마리아 , 그녀는 부활의 아침 매우 이른 시간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움과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서 시리에 차 숨어 있었을 때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여자들이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돌이 무덤에서 굴러 옮기운 것을 보고 울면서 몸을 구부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두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마28:6).
그러나 마리아는 아직도 두려움과 놀람과 떨림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부활의 주님 자신이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마리아야!” 너무나 놀랍고, 너무나 반갑고, 너무나 황홀한 순간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주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살아나서 내 아버지께로 올라간다 하라.”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 기뻐서 제자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가 살아나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님이 부활을 증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메시지를 제일 먼저 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사역을 마리아가 수행했는지 모릅니다. 남자 제자들에게 맡겨 주신 부활 증거의 사역을 그들 보다도 막달라 마리아가 먼저 수행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아마 평생토록 만나는 사람마다 두 가지 사건을 증거 했을 것입니다. 한 가지는 십자가 사건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부활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예수 부활’을 ‘나의 부활’로 만났습니까? 우리는 부름 받은 부활의 증인입니다. 성경 세 곳을 찾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24:44-49, 마가복음16:14-20, 마태복음28:16-20 분명 우리 역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할 당위성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록된 성경대로 증인되어야만 합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의 부활만이 인류의 소망입니다. 이제 우리가 부름 받은 부활의 증인되어 이 시대의 막달라 마리아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원락 목사
· 현) 달라스충현장로교회 담임목사
·  www.ichoongh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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