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넘는 용기

가을이 가을답게 제대로 성큼 다가와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못해 차갑게 느껴진다.
시간이 빠르다. 사람이 가장 젊게 사는 길은 자기 뇌를 속이면 된다는데, 젊다는 것은 어쩌면 나이가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 조금만 조율을 잊은 채 살면 몸으로 가슴으로 침체된 영혼을 퍼 올리라는 신호가 온다. 변화하라는 것이다.
탁월한 삶을 산다는 것은 뭘까? 탁월함이란 어쨌든 어제보다는 쬐금 더 나아진다는 것이 아닐까? 어제 보다는 오늘 좀 더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일게다. 그래서 지난 주 보다는 이번 주에 더 활력이 있어 보이고, 지난 달 보다는 더 옳은 말을 하고 지난 해보다는 올해에 더 그윽해지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리라. 나이가 들어감에도 말이다. 그게 바로 성경이 말하는 속사람이 강건해 지는 게 아닐까.
그냥 익숙한 삶 속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살고, 지난 주처럼 생각하고 지난 해처럼 행동 한다면 그 인생에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그렇다! 용기란 마음을 넘는 것이다. 자신 안에 두려워하는 것들을 알기 시작하고, 그 감정들을 정직하게 만나는 것이리라. 모르는 일을 해보고 낯선 사람을 만나보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익숙함을 과감히 떨쳐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 익숙한 곳에서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생각이 늘 지배했는데, 낯선 곳에서는 오늘도 살아있는 것이 ‘감사’이리라. 그래서 새로운 좋은 생각들을 배우고 그걸 그냥 따라 살아보면 새롭게 알아지는 기쁨이 있으리라. 그것들을 그렇게 하나씩 알아차리고 사는 삶이 산제사로서의 삶이 아닐까. 제대로 사는 삶이다.
그렇다! 자기 생각대로 되어야 한다는 고집과 허세 때문에 얼마나 삶이 지치고 힘든지, 얼마나 화가 나고 사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지, 원망이 일어나고 우울 속에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리는지…. 자신의 생명력을 다 소진하고 사는 어리석은 삶인 것이다.
한번뿐인 내 인생인데…. 어쩌면 사실 지금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감사이고, 건강이 아니라 사랑이고, 성공이 아니라 감동이리라. 그래서 감사하고 사랑하고 감동하는 삶이 필경은 예수를 믿는 삶이 아닐까.
 우리는 성경의 약속과는 거리가 먼, 그저 습관적으로 믿어오던 신앙생활을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자. 정말 단순하게 말씀의 약속들을 그대로 믿고 사는자에게 따르는 놀라운 일들을 우린 이 땅에서도 누리며 신명나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주님은 우리에게 많은 학문을 많은 지식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복잡하고 심오한 이론을 가르치시지도 않는다. 단지 주님은 자신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삶의 본을 따라 너희도 그렇게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살면서 지혜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분별하며 또 잊어야 할 것과 간직해야 할 것을 아는 것이리라. 그것들이 먼지처럼 쉽게 흐트러지지 않도록 돌 같은 마음으로 집중해서, 보고 싶지 않아 외면하고 꾹꾹 눌러놓았던 것들도 과감히 보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삶의 무게도, 혼란한 일들도 겸손이 몸에 밴 사람처럼 ‘예’로 맞이하며 살자. 그렇게 뿌리 깊은 나무 같은 믿음으로 고정시킨 일상의 조각들이 맞춰지고 맞춰지면 과감히 십자가를 관통하여 영원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인생을 살게 되리라.
그저 우리는 몇 개의 단어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삶을 표현하자. 굿이 너무 잘하려고 잘 보이려고 걱정과 스트레스로 가득찬 사람이 아니라, 준비한 대로 또 내가 믿는 대로 용기를 다해 느낌의 깊은 바다에서 숨 쉬는 영혼과 접속할 때, 내 가슴은 살아서 그야말로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장사라 사모
빛과소금의교회
‘영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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