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가 잘 아는 욥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성경은 그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고 온유한 사람”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런 그가 고난을 당합니다. 더욱이 그가 당한 고난은 사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픔이고 고통이었습니다. 재산을 모두 잃은 고난을 당합니다. 생각해 보면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피땀 흘려 모은 재산, 안 입고 안 먹고 안 써서 모은 그 재산을 다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만약 평생토록 애써서 모아놓은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고 빼앗긴다면, 아마도 살아갈 힘조차 없어질 겁니다. 서 있기조차 힘들어질 겁니다. 욥은 큰 부자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을 다 잃고 맙니다. 무슨 대단한 잘못도 없이 말입니다.

또 욥은 자식으로 인해 고난을 당합니다. 사실 재물이 아무리 귀해도 자식에 비할 바는 못 되지요. 그런데 화목하게 지내던 십 남매가 큰 아들 집에서 잔치를 하다 집이 갑자기 무너져서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세상에 이런 고난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도 자식 잃은 고통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다 당하는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당하는 그 어떤 고통보다 더 뼈아픈 고통이 자식을 잃은 고통이라고 하는데…… 저의 어머니, 대학 3학년이던 큰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나서, 평생을 그 딸 가슴에 묻고 수십 년 세월이 지나도 그 딸 보고 싶어 가슴을 치며 눈물을 삭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자식 잃은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난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던 아내와 그의 친구들이 욥을 저주하고 떠나버립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아마도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정말 답답하지요.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난 사실 잘못이 없는데, 욕먹을 일이 없는데, 왜 이렇게 오해를 받아야 하나” 생각하면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고난으로 결국 건강까지 잃어버립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종기가 나서 이것을 기왓장으로 긁고 잿더미에 뒹굴며 몸부림치는 욥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우리가 예수를 믿었다고 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서 결코 세상의 고난이나 환란으로부터 모든 것이 면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똑같이 세상의 고난을 당하고 세상의 아픔을 느끼고 살아가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상과 다른 것은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동행을 새삼 경험하게 된다는 겁니다. 환란을 경험하고 고통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인생은 진실을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은 자기가 부서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결국은 자기라는 우상이 무너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혹독한 삶의 시련, 삶의 체험 속에서 별것 아닌 나의 진상을 발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요? 그래야 흙으로부터 온 인생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티끌 같은 인생 티끌 붙들고 살아갈 존재가 아닌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진정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때로는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 혼자가 아니지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그런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디모데후서 4장 16절에 보면 바울이 로마 법정에 서서 그 당시 교회를 핍박하던 거대한 로마제국을 상대로 변론하려 할 때, 바울과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이 곤경에 처한 바울 앞에 아무도 증인으로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생명을 다해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을 위해 바울은 평생 자신의 삶을 쏟아부었는데, 그런데 그들은 아무도 사도바울을 지지해주러 오지 않았던 겁니다. 때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7절에서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기에, 또다시 세상에 배신당하고, 버림받아도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에……
분명한 것은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가지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네 인생, 어떤 상황 속에서도 넉넉히 승리할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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