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이것은 1986년부터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의 제목입니다. 이 사건은 30년이 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한 장기미제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DNA 분석을 통하여 범인을 밝혀냈다고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범인은 다른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살인의 추억.”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살인의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무슨 끔찍한 소리를 하느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 과연 우리는 살인하고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살인하지 말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열 가지 계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명령인 것 같은데 하나님은 왜 이 계명을 자신의 백성에게 주셨을까요?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총에 맞아 죽거나 칼에 찔려 죽거나 몽둥이에 맞아 죽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가능하다면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오래 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살인은 이 모든 바람을 다 빼앗아 갑니다. 살인은 우리 삶의 이야기를 강제로 중단시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가치를 잘 아시기 때문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그것이 어린아이의 것이든 노인의 것이든 심지어 태아의 것이든 모두 가치가 있고 소중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돌보는 일을 하고 창조주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를 하도록 만들어진 독특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생명의 주인이신 이유는 그분이 바로 모든 생명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포함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의 주인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낙태나 안락사 그리고 자살도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수한 경우에 예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은 여전히 자신은 살인, 즉 육체적인 살인과는 무관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 계명의 온전한 의미를 설명하실 때 분노나 언어폭력도 살인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퍼붓고 다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고 정신적인 고통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도 살인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살인에는 육체적인 살인뿐만 아니라 인격살인도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 가수와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20대의 여자 연예인이 자살을 했습니다. 신문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한동안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심하게 시달렸고 그 결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재미 삼아 또는 악의적인 의도로 올린 댓글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악플도 살인입니다.
분노도 잘 드러나지 않고, 언어폭력도 가하지 않고, 악플도 달지 않았다면 살인과는 무관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살인에 해당합니다. 배우자든, 자녀든, 친구든, 직장동료든 미워한 적이 있으시다면 살인을 한 것입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요한일서 3:15)
독자 여러분, 육체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살인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먼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그다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것은 관련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살인하지 말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을 육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존중하여 행복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