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있는 삶의 자리를….’

언젠가 나무로 된 수저를 선물로 받은 일이 있습니다. 선물하신 분이 나무로 된 수저를 사용해 보니까 식사할 때 느낌이 좋다고 하시면서 선물을 하신겁니다. 그 선물을 받고서 지금도 식사 할 때마다 그 수저를 사용하는데 정말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수저가 없다고 밥을 못 먹는 것도 아니고, 그 수저로 밥을 먹으면 밥맛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그 수저로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 지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겁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하려고 하는 생각 자체가 많은 정성과 수고를 필요로 하는 일인 것을 알기에 그 마음이 너무 감동적인 겁니다. 그 선물이 꽁짜여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기에, 또는 비용이 얼마나 들었나 하는 것을 떠나 선물하신 분의 그 마음을 알기에 그것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생각이 너그러운 사람은 봄바람이 만물을 따뜻하게 하는 것과 같아서 모든 것이 이를 만나면 살아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누고 베풀 수 있는 너그러운 생각은 결국 나도 살고 너도 살릴 수 있는 마음이라는 그런 이야기지요.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니,(사실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물질에 대해 그렇게 너그럽거나 관대하거나 풍성히 베푸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섬김에 대해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물질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이 별로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 선물을 받고 섬김을 받는 것도 물론 기쁜 일이겠지만, 그것보다 정말로 좋은 것은 그 상대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과 인격이 섬김을 받는 사람에게 감동이고 기쁨이 되는 것이지요. 어디를 가든 사람이 몰려드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100% 나눔과 베품과 섬김에 주저하지 않는 사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늘 홀로 외롭게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가까이 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인색하고, 나눔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마태복음 6장 21절에 보면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물질을 어디에 쓰느냐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고, 마음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물질을 바르게 벌고, 바르게 드리고, 또한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그래서 우리 삶에 ‘영적전투’ 입니다. 과연 여러분의 보물은 어디에 있느냐는 거지요?
우리가 섬김을 받아서 기쁜 것 보다 그 마음이 내게로 향해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기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물질을 얻는 것은 재주와 노력이 있으면 가능한 일일 수 있지만,  그 물질을 나누고 베풀고 쓰는 것에는 재주와 노력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결국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격과 신앙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물질을 버는 것 보면 예수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비슷합니다. 물질을 버는데 특별히 인격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쓰는 것 보면 거기에는 마음이 있고. 신앙이 있고 인격이 있습니다.
몇 주전 교육부 예배팀 자녀들이 제게 찾아와 교육관 소 예배실에 키보드 악기가 잘 작동이 되지 않아서 이 참에 하나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자기들이 Seed Money를 모았다고 하면서 제게 온겁니다. 그리고 “목사님 악기 사주세요” 하고 그것을 내밀었습니다. 금액을 보니까 악기를 사기에는 너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의 마음이 너무 귀하고 예쁘고 소중해서, 대 예배시간에 ‘자녀들의 마음이 이렇습니다’하고 그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 성도님이 교육부 지정헌금이라고 하면서 많은 금액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모두의 나눔과 섬김이 제 마음을 감동과 감사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마음으로, 인격으로, 신앙으로 하나님을 믿으며 너그러움과 나눔으로 헌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나눔과 섬김의 자리는 늘 감동과 감사가 있는 아름다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이기욱 목사
사랑에 빚진 교회 담임
817-966-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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