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상 감사할까요?

누가 나 대신 들녘에서 땅을 갈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땡볕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도로에서 길을 닦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날마다 구수한 밥을 먹고
날마다 따뜻한 옷을 입고
날마다 편안하게 잠을 자고
날마다 길을 걸어갑니다
누가 나 대신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때론 밤을 꼬박 새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서정홍 시인의 “‘누가’ 없으면”)

저도 “‘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하는 것도 “누가” 없으면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모님이 없었다면, 형제들이 없었다면, 아내가 없었다면, 자녀가 없었다면, 친구가 없었다면, 선생님이 없었다면, 성도들이 없었다면, 예수님이 없었다면, 성령님이 없었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두 수많은 누군가에게 많은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우리는 당연히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하는 성격의 특징”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 교수 로버트 에몬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이렇게 주장하였습니다. “감사가 많은 사람들은 감사가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 긍정적인 감정이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우울증이나 근심, 질투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적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들은 또 이해심이 많고, 용서를 잘하고, 협조적이고 도움을 베푸는 사회지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대학 심리학 교수 마이클 맥클로우는 감사의 유익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잠깐 멈춰 서서 우리에게 주어진 감사함을 생각해 보는 순간 당신의 감정 시스템은 이미 두려움에서 탈출해 아주 좋은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감사이고 하면 그렇게 유익하다는 감사인데 그 감사를 항상 하며 사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첫째, 교만 때문일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일이 잘되면 자신이 잘했기 때문에 잘 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일이 잘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을 향해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감사하지 않습니다.
둘째,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원하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욕심이 있는 사람은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습니다.
셋째, 비교의식 때문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 감사할 일이 불평하고 원망할 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자기비하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감사하지 못합니다.
넷째, 염려 또는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염려나 두려움이 있으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다섯째,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들을 당연시하는 둔감함 때문일 것입니다. 예컨대, 자고 깨고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들을 너무나 당연히 여겨 감사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억울함 때문일 것입니다. “상대방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왜 내가 먼저 감사해야 하나?” 이런 억울한 생각 때문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당연한 감사 그리고 하면 유익한 감사를 항상 하며 살기 위해서는 이런 감사의 방해꾼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감사의 방해꾼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한 가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삶의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항상 감사할까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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