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씀과 동행하나요?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실재가 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언제나 말씀하시는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신실하며 항상 우리에게 좋은 말씀으로 다가오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을 담는 우리의 마음의 그릇은 선한 성품이 부족하기도 하고 때로는 악하기도 하며, 하나님의 형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 삶에 있는 이러한 긴장감은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하나님 형상의 회복을 무너뜨리게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 삶에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시고, 우리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 형상의 실재를 회복하기까지 일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방심하고 유혹을 따르며 그의 삶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시했을 때에, 그는 순식간에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자신의 길을 따르며 세상에 속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다른 길과 방향은 다윗의 주변에서 항상 다윗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고,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통해 인간을 향한 유혹과 안목의 정욕, 자만심을 주는 죄의 함정은 다윗의 삶의 자리에도 동일한 영향력을 주고 있었습니다 (삼하 12:7).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하고 선하게 다윗의 삶의 중심 가운데 임하고 그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하나님 안에서 최선의 예배를 드렸지만, 그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상실하고 경시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었을 때에는, 죄와 어두움의 영향력이 순식간에 다윗을 사로잡아 그를 넘어뜨리고 사망의 현실에 처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 마음의 두 영향력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증거와 말씀을 향해 다시금 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며, 탐욕을 따르는 모든 길들을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시 119: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죄에 빠졌던 다윗의 삶은 매우 큰 희생과 고난의 여정으로 얼룩졌습니다.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자가 되었고 수많은 병사들이 전쟁터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다윗의 가족은 피와 부도덕함과 수많은 비방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죄와 삶의 아픈 현실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불평하거나 원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의 말씀의 소중함을 다시금 자각하고 말씀이신 하나님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변화무쌍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다윗은 주님의 말씀을 또다시 신뢰하였고, 이 땅에 소망을 두었던 삶을 내려놓고 더욱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환경을 따르고, 때로는 환경에 좌우되었으나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자신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채워지고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생명의 하나님 되시는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이 살고 자신의 삶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 119: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말씀과의 동행은 추상적이거나 허무한 실재가 아니라, 삶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은 밤중에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제목이고, 주님의 말씀은 자신이 가진 소유보다 더 기쁘고 감격스러운 대상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편 기자의 고백 속에서, 주님을 사모하고 의지하는 우리 마음의 현주소를 매우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신앙인의 마음의 방향이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소와 물질적인 요소, 내 앞에 주어진 다양한 부분들에 의해 마음이 변화되는 모습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 한 분과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사명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의 현실이 곧 우리 신앙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자리 잡고 형성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은, 삶의 가장 큰 유익이고 말씀과 동행하는 삶은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 119: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72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 80 내 마음에 주의 율례들에 완전하게 하사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동떨어진 마음과 삶의 현실에는 상실과 분리가 넘치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삶에는 수치와 사망으로 얼룩진 최후의 결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삶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배우고 따르는 삶은 새로운 결단이고 새로운 마음의 방향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비록 고난과 죄로 얼룩진 삶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신앙인의 마음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고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배움의 자리를 멈추지 말고 주님의 말씀으로 향하며, 스스로 자만하며 내세우는 삶을 내려놓고 온전히 그리스도와 말씀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죄의 습관에 의해 좌우되고 지배되던 삶에서 돌이켜서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주님으로부터 말씀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고 따르며,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실제적으로 실현하는 역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난조차도 선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믿음의 시각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시 119: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68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으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때로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고난과 위기에 갇혀서, 그 상황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길을 걷는 삶을 돌이켜서, 다시금 우리의 마음 안에 빛을 비추시는 성령님께 귀를 기울이고,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우리의 마음과 길들을 반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비추시는 길과 방향을 묻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에 항상 서 있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비록 지금 가고 있는 모든 길들이 하나님의 길들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시금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하기를 원할 때, 우리의 시간과 삶의 자리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리로 변해 있을 것이고, 삶의 현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사랑하는 자리로 변모해져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말씀의 은혜가 새롭게 회복되며, 말씀 안에서 말씀의 빛을 통해 생각하고 순종하여, 하나님 안에 거하는 역사가 날마다 삶의 자리에서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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