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세우신 교회

엡 2:22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함께 건물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실 곳이 되어갑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로 구성되어 있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속해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연결되어 있는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공개적인 선언을 “세례”라고 말합니다. 이는 교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인정하는 예식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예수님의 사람,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공적 선언이고 또한 교회가 공개적으로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수님 자신은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온 이들의 주인이 되시고, 교회는 점차적으로 여러 구성원들을 통해서 세워지며 성령님 안에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죄사함을 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새로운 생명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세례처럼(롬 6:3-5), 교회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이고 살아있는 모임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입니다(창 4:26). 오래 전에 노아는 하나님께 단(altar)을 쌓아서 하나님을 예배하였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자들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임재하며 그들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아벨에게도 하나님이 임하셨으며, 지금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 가운데 성령으로 임하십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는 곳에 생명이 있고,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이 목도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감격스럽고 기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역사를 경험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즐겨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기뻐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과 역사들에 귀를 기울이며 배워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즐겨하였던 예배자 아브라함은 믿음과 순종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는 곳마다 예배하며 단을 쌓았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제도화되고, 물량화되어 있는 관계로 하나님 한 분만을 기뻐하는 믿음의 공동체의 모습이 많이 왜곡되어있지만, 본질적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예배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예배하는 교회는 회중들이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에 전념합니다.

교회마다 예배를 드리는 방식은 다양하게 형성될 수 있지만, 예배를 받으시는 주체는 오직 하나님 한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기에 상황과 환경적으로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들이 드리는 예배라고는 부르짖음 가운데 상함과 고통의 소리를 드리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예배와 기도조차도 받으시는 분이셨습니다.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광야생활을 하면서는 성막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였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성막에, 지성소에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의 모임 가운데, 제사장을 통해서, 회중의 모임 가운데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따라 거룩한 성전은 움직이는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어떤 하나의 장소로만 고착되어 있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임재하시는 성령 안의 모임이며 주인 되시는 그리스도의 백성의 모임입니다.

솔로몬왕 시절에 거대한 솔로몬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고, 교회는 움직이는 형태에서 고정된 한 장소로 보다 더 부각 되었지만(신 16장), 이후에 이스라엘의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 생활을 하면서 성전은 회당 중심으로 지역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배우는 공동체로 갱신되었습니다.
이방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던 믿음의 공동체는, 점차적으로 지역 교회의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을 때에, 이러한 모든 교회들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아지고, 모퉁이돌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토대로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토대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교회의 처음과 마지막이 예수님이심을 알리셨습니다. 교회의 머리로 역사하시는 예수님은 교회를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으셨고 훈련하셨으며, 말씀하셨고 제자들을 파송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었고 교회의 몸으로 역사합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는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성전의 중심이며 성전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성전은 단순히 장소의 개념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거하고 있는 살아있는 성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마음의 성전, 즉 예수님이 거하실 만한 거룩한 마음이 될 때 거룩한 성전으로서 우리 역시 세워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소의 개념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나 예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성전으로의 개념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내적인 성전을 세워나갈 것을 제시합니다.

고후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예수님은 성전이 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번제의 예배를 드려야 마땅합니다. 또한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떡을 떼며 나누는 화목의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헛되이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면서 값비싼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가며 예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왕 같은 제사장으로 예배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교회의 성직자와 평신도는 서로 다른 역할을 따라 섬기지만,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요 성도로서 직장과 가정과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놀라우신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하며 살아가는 생명력 있는 예배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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