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우는 교회

오늘날 교회의 이미지는 여러 매체나 다양한 편견들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얼룩져 있습니다. 많은 경우는 교회에 대한 오해와 선입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우리는 자신과 친한 이가 전해주는 말을 쉽게 믿고 따르고, 많은 이들이 접하는 매체를 통해서는 상대적으로 교회에 대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여러 장벽들은 교회를 다시금 세우는 데에 한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 수십 년 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은 점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교회에 관해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성경적인 이미지는 무엇이겠습니까? 베드로전서는 그것을 매우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벧전 2:9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요

교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고 회중들의 모임을 의미하는데, 교회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한 이들의 모임입니다. 이를 위해 각 교회는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세례를 통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이들은 믿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러한 세례 예식을 통해서 자신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고전 6:11),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확증합니다 (롬 6:3-5, 골 2:12).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셨고,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교회는 구원의 사역을 수행하고 참여합니다. 교회를 세운다는 점은 이러한 주님의 사역이 세워지도록 돕고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러한 교회 사역을 당연한 습관적인 의식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각 교회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이 축제의 현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기쁨의 고백입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예배자들의 모임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 증거들이 각각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현장에서 믿음의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성령님은 이러한 예배자들의 모임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성령님의 감동과 성령님의 임재는 진정한 예배자들 가운데 항상 머물고 있으며, 성령님은 진리를 선포하시고 예배의 세밀한 인도자가 되어 주십니다. 성령님은 교회를 하나가 되게 하고, 각 크리스천들은 성령님의 하나가 되게 하시는 역사에 참여하고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교회가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으로서 형성되어갈 때,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서로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소그룹 모임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교회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이고 서로 교제할 때 필연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됨”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하나됨을 위해서 기도하였고, 이 하나되는 일은 모두가 힘써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성경은 제시합니다. 이 하나됨은 각자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신앙생활이 자라갈수록 더욱 적극적인 개입도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이 하나되는 일에 서투릅니다. 또한 많은 오해와 다른 지식은 이러한 하나됨을 방해하기도 하고, 잘못된 지식은 이 하나됨을 균열시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서 하나됨은 필연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면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하나였었고,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만큼 제자 공동체가 하나가 되지 않아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나되어 가는 과정은 매우 긴 여정이었고, 많은 진통이 제자 공동체 내에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하나됨을 분리시키는 죄의 요소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였고, 하나됨을 왜곡시키는 진리의 변질이 시도되기도 하였으며, 하나됨이 나누어지는 일이 제자 공동체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살아서 또다시 제자 공동체를 붙들었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졌고 성령님은 그들을 다시금 모으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다시금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물론 완벽한 하나됨은 아니었습니다.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교회가 세워져 가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됨의 분열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회 리더십의 하나됨은 교회가 세워져 가기 위해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세워져야 할 요소입니다.
하나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믿고 있는 그리스도를 제외한 지식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리를 향한 지식도 균형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교회 공동체 내에 있는 관계 속에서의 지식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점검도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 공동체가 기도하면서 서로가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교회 리더십의 하나됨을 최우선으로 해 나가셨고, 이를 기도를 통해서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공동체가 기도하며 진정으로 교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교회의 코이노니아는 친교하고 소유를 나누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 사귐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수행하는 모임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코이노니아는 하나되지 않는 순간 깨져 버리고 균열이 생겨 버리고 맙니다.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사귐으로 들어가지 어렵다면, 겉은 화려하지만 속이 병들어 있는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모이는 모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이노니아가 진정한 그 본래적인 의미를 회복할 때 모임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교회도 그렇게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귐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정신과 말씀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경우 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합니다. 이 장벽은 교회가 하나되게 하는 일을 방해하는 다양한 원인을 제공합니다. 재산의 유무, 출신지역, 교육, 각 개인의 성향, 다른 지식 등, 아주 다양한 방식들이 교회의 하나됨을 어렵게 하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서로 서로 돌아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돌봄과 말씀, 훈련과 선교는 잘못 오용되어 교회를 어렵게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귐을 수행하는 교회의 방향에는 아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사역과 은혜의 수단들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됨을 수행하는 일들은 성만찬, 기도생활, 성경읽기, 이웃을 돕는 일에 다시금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워지는 방식을 사람들은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세워지고 성숙해지는 일을 그리스도께서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몇 개월 동안 훈련하고 끝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는 일은 가나안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성도의 여정이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