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거룩한 교회

교회는 모퉁이 돌이 되시는 예수님이 세우셨기에 교회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세워집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폐허가 되어 버린 교회라고 해도 주님은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교회를 세우고 만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성전의 중심이 되시는 거룩한 예수님은 교회가 거룩하게 변화되어 가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거룩하게 새로워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백성을 찾으시고, 교회를 거룩하게 세워가며,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서 교회는 세워지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임재하면서 역사하는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경험하였고, 하나님의 임재는 지성소와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왕상 8:11). 당시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경험하는 성전의 지성소를 대제사장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죄를 대속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 믿음을 가진 누구나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성전은 성령님이 거하시는 곳이며, 교회는 성령님이 역사하는 현장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어떤 공간적인 한계로 제한되어 있지는 않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이는 두 세사람의 모임이라고 할지라도 교회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 자신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을 따르고 칭송하는 모임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가진 공동체요,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곳입니다. 성령으로 거하시는 곳,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임,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가지고 더불어 함께 세워지는 곳이 곧 교회인 것입니다.

엡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 백성들을 대신해서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과 전부를 드리셨기에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동물을 희생하는 제물이 동원될 필요는 없습니다 (히 9:26).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제사를 드려서 죄를 없게 하시려고 자신을 희생하셨기에, 우리 각자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아무런 조건 없이 용서하신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죄를 대속하신 놀라운 은혜 앞에서 회개하는 자에게 비로소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목회자는 제사장의 역할을 여전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나 평신도들 모두도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거룩한 성도입니다. 비록 그들이 하는 역할과 기능은 다르지만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요 성도로서 하나님 앞에 은혜로 설 수 있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모든 이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해서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되, 진정으로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고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찬양하는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길이 열립니다. 이는 전적인 예수님의 공로를 통해서 주어지고, 사람의 업적이나 공로가 하나님의 구원을 대신하거나 앞설 수는 없습니다.
오늘 모든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보혈의 은혜를 기억하며, 산 제물이 되신 예수님께 감사의 표현을 올려드립니다. 그 대표적인 은혜의 수단이 곧 성만찬입니다.
성찬식은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빵과 잔을 통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 흘리심을 떠올리는 예식입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감사함으로 다시금 십자가를 돌아봅니다. 우리의 행실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마 26:26-28).
우리는 성찬의 정신을 기억하고 보혈의 주님을 늘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눅 22: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인 성만찬을 자주 행할수록 좋습니다. 이는 단지 횟수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지어졌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은 죄인을 의롭게 칭하며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에, 성만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만찬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는 예행연습과도 같습니다. 한 가족이 저녁이 되면 한 상에서 먹고 마시듯이, 우리는 성찬식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죄인이 모이는 곳이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용서를 받고 구원을 얻는 경험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용서받은 죄인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용서받은 죄인들이 단지 자유로운 토론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은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셨기에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를 찾아 나가고, 빵과 잔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해서 한 가족으로 부르신 공동체입니다. 성찬식을 통해서 교회는 예수님이 이 자리에 임재하심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모임이고, 더불어 함께 하는 한 가족 공동체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된 공동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놀라운 은혜를 증거하고 전파하며, 이 놀라운 구원을 사랑으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로 변모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교회는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고, 성령님 안에서 성령님의 임재로 충만한 교회는 은혜와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예배를 경험합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여정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그리스도를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임을 받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이와 같은 놀라운 은혜의 수단으로 쓰임 받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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