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 권은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은다’라는 책으로 지난번 칼럼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신체의 변화를 알고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해서 쓴 책으로 신체의 변화에 맞추어서 자신의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본인에게 잘 맞추어서 최적화를 하는 것이 아름답게 나이 드는 비결이라는 내용입니다.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적당한 운동이 필수인데 항상 걸어 다니는 프랑스의 환경이 그들에게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말과 함게 수영도 잠시 언급이 되었습니다.

다들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열심인데 필자의 취약한 운동 습관을 이제 바꾸려고 노력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들어 여기저기 아프다 하기 전에 이제 새 생활 계획표를 짜야 할 나이라는 생각에 운동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운동을 싫어하니 걷는 것도 최소 30분을 걸어야 하니 부담스럽고 하여 수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 아니면 또 마음이 바뀌니 눈 뜨자마자 길을 나섰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처음에는 왕복 3번을 오가기로 하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워낙 운동을 안 해서 폐활량이 바닥인지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옆 레인을 보면 오랜 단련으로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여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저럴게 될 거야 하며 위로를 해봅니다.
그들도 올챙이 시절이 있을 테니까……

이제는 무슨 일을 하던지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가 더 많아진 시점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해야만 하는 공부가 있었고 결혼 후에는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시절에도 열심히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잔소리를 해주실 부모님이 옆에 사시는 것도 아니고, 계신들 연로하시고 이제는 모든 일이 본인의 마음먹기에 딸린 선택 사항이 되어 갑니다.
특히나 생사가 달린 중요한 일도 아닌 이런 운동 같은 일들은 안 해도 민폐를 당장 끼치는 일이 아니니 문제 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나중에야 자식에게 민폐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소소한 자유 말고도 많은 자유를 누리고 사는 우리는 과연 이 자유를 의미 있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거에는 이념이 달라 전쟁을 겪었고 지금은 이해관계가 달라서 나라가 정치 공방으로 분열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공통의 적이 있던 시절이 더 단결된 모습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서 꿈이 있던 시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어진 자유가 집단 이기주의로 결집되어서 보다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고 각자의 기득권만을 다져보는 세태를 보면 풍요가 만든 비극이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물질의 풍요가 정신적인 빈곤을 낳는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한 꿈이 그 당시에는 불가능한 꿈인 것 같았지만 이제는 미국에 흑인 대통령, 얼마 전에는 미스 아메리카에 흑인 여성이 선정되는 등 그 당시에는 꿈꿀 수 없었던 많은 변화의 바람을 일구어 냈습니다.
우리의 자유가 이런 멋진 바람을 일으키는 힘으로 계속 남아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자유가 방종으로 흘러서 공든 탑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아이돌들을 보면서 자유를 잘 지킬 줄 아는 지혜가 나라나 개인에게나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유의 끝은 어디일까요?

‘Freedom of worship’ by Norman Rockwell , Oil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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