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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리울때 – News Korea

사랑이 그리울때

불과 일주일 사이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여지없이 닥쳐서 천당에서 지옥행 열차를 탄듯한 급작스러운 변화에서 오는 공포감이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휴지, 물, 세정제 등 기본적인 생필품이 바닥이 나서 구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우리들, 기본적인 식량도 구비해놓아야 한다는 의견에 SNS에 올라오는 생필품과 음식 코너의 선반이 텅 빈 사진들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뉴스들에 마음은 평정심을 잃게 하고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는 공포는 이게 언제가 끝일지 모른다는데에 더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와중에 생필품을 사재어서 되팔기를 하며 엄청난 단기 이익을 챙기다가 아마존에 이베이에서 상거래 금지를 당한 사람들의 창고에 쌓여진 물품들의 양을 보면서 참으로 인간의 욕심은 때를 안 가린다는 생각에 실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평범한 일상은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생활이며 심지어는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평범한 일상이 축복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불과 일주일 전의 일상이 그리울 지경입니다.
이렇게 다시 평범한 일상을 꿈꾸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스크도 사재기로 값이 천정 부지로 고공 행진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세태가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물질 만능주의에서 오는 인간미를 상실한 극단적인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흉악무도한 범죄에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이야기하며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간과하지만, 정작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사실 인간미를 상실해서 벌어지는 일들의 연장선입니다. 인간다움은 이타적인 사랑에서 가장 빛나지 않나 생각하며 다시 한번 자기 점검을 해 볼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피카소만큼 사랑을 받는 화가 중의 한 명인 샤갈의 그림이 오늘따라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 공포스러운 현실을 잊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사랑에 빠진 여인이 등장하는 낭만적인 그림을 그린 샤갈의 인생은 순애보 적었지만, 그의 삶은 많은 풍파를 겪으며 살았습니다.
러시아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사걀(1887-1985)은 가난한 가정의 9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유대인은 2등 시민으로 차별을 받아서 거주지조차 제한되었는데, 샤갈은 상트레르부르크에 가짜 통행증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 운 좋게 후원자를 만나서 미술 학교를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 1910년에 프랑스로 건너가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미술 세계에 눈을 뜨며, 본명인 모이셰 하츠 켈레프 세갈이라는 이름을 프랑스식 이름으로 마르크 샤갈로 이때 바꿉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그는 전부터 사귀었던 부유한 보석상의 딸이었던 벨라 로젠 펠트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하였고 1917년에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 덕에 소수 민족 차별 정책이 없어져서 유대인 신분으로 비스 테스코 미술 학교의 교장으로 잠시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 후 공산주의를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혁명적 예술가로 지목되어서 1922년 러시아를 탈출하여 난민 생활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도 잠시, 1933년 히틀러가 총리가 되면서 유대인인 그는 제거 대상인 예술가가 되었으며 유대인 학살을 비판하는 그림 ‘하얀 십자가상’을 그리며 대항하다가, 간신히 미국으로 탈출합니다. 그 후 벨레가 3년 만에 급성 간염으로 미국에서 숨지고 샤갈은 그 고통 속에서 한동안 붓을 들지 못합니다.
암흑 속에서 다시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슬픔을 딛고 일어난 그는 2차 대전이 끝나고 파리로 돌아가서 자신의 그림이 루루브레 걸리는 영광도 지켜보며 비로소 평탄한 삶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20세기의 공포스러운 현실 앞에서 그는 벨라와 함께 보낸 시간과 기억으로 추락하지 않고 그의 삶을 지켜 올 수가 있었습니다.
샤갈은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지금 두려움에 사로잡힌 현실 속의 우리들에게 그의 삶과 말이, 이 암울한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의 색으로……

‘도시 위에서’ 마르스 샤갈,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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