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와 헤어의 숨을 막는 코팅제, 석유계 실리콘 왁스의 정체

흔히들 말하는 윤광 피부, 물광 피부 및 찰랑찰랑 한 모발을 만들어 준다는 각종 화장품들이 많습니다.
물론 피부와 모발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와 보습제를 공급해 피부와 헤어가 자체적으로 광채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은 피부와 모발의 표면이 매끈해 보이고 윤기 있어 보이게 하는 성분을 배합함으로써 착시현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촉감적으로도 매끈하고 부드러운 발림성을 부여하는 성질이 있어 거의 모든 메이저 브랜드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효과적인 듯한 이 성분은 실은 고분자 석유계 왁스로 피부와 두피의 모공을 막아 두피와 피부가 숨을 못 쉬게 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요구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이 성분의 이름은 디메티콘 혹은 디메치콘으로 불리며 영어로는 dimethicone이라고 표기됩니다. 또한 같은 성질의 성분으로 싸이클로메티콘, 싸이클로메치콘, cyclomethicone 도 있습니다.

화장품의 발림성을 좋게 하고 샴푸 및 헤어린스 사용 후 모발의 엉킴과 윤기가 개선된 듯한 착각을 일으켜 이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이 성분을 빼고 제조한 제품을 처음 접했을 시 제품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반대가 디메티콘이 많이 들어간 제품일수록 피부와 모발의 호흡을 방해해 장기적으로는 피부와 헤어의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디메치콘과 싸이클로메치콘을 유전성 탈모를 제외한 습관성 탈모의 주범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헤어린스는 두피엔 사용하지 말고 모발 끝 쪽에만 사용하라는 것은 아시는 분은 다 아는 미용 상식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디메티콘 또는 싸이클로메치콘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이 두피에 닿아 그 큰 사이즈로 모공을 막으면 우리 두피는 숨을 쉴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숨을 쉬기 위해 모공이 벌어집니다.
모공이 벌어지면 모공 안에 있는 피지선에서 자극을 받아 피지는 더 나오게 되고 모발을 붙잡는 힘은 약해져 머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이에 더해 자극적인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류의 샴푸를 썼을 경우에는 더욱 탈모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탈모가 되는 조건을 줄이고 싶다면 설페이트 free, 디메티콘 free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발 화장품인 헤어 세럼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디메치콘과 싸이클로메치콘이 주성분인 헤어 세럼은 발랐을 시에는 윤기와 엉킴 방지 효과를 주지만 이것은 모발을 코팅해 공기를 차단해 생기는 효과로 결과적으로는 모발의 공기 중 수분 접촉을 막아 코딩이 벗겨지고 나면 그전보다 더 건조해져 다시 메티콘류가 있는 헤어 세럼을 바르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합니다.
이 고분자 석유계 왁스는 특히 썬스크린, 비비크림, 헤어왁스 등의 워터프루프 제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나 아토피 피부처럼 피부호흡이 막히면 증세가 바로 악화되는 피부, 그리고 지루성 두피와 비듬이 있는 지성 두피 등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성분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성분을 대체할 천연성분이 없어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에서 이 성분을 넣어 만드는 것 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천연 식물성 오일과 석유계가 아닌 천연 왁스를 사용하면 건강한 윤기와 촉감을 선사하는 제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석유계 왁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성분은 퍼트롤리엄 즉 석유의 정유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성분으로 절대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입니다.

화장품 속의 유해 성분들이 많지만 탈모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이 석유계 고분자 왁스만큼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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