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의 화장품과 식품 성분 이야기

코로 들이키는 독약 ‘향수’

흔히 ‘fragrance’라고 불리는 인공향들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향초, 세제, 방향제, 식품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유해성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판매촉진을 위해 더 유혹적인 향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과 비누의 구매에 있어 향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보고 냄새를 맡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향료들은 석유에서 추출되어 인공적으로 합성된 화학물질로 향의 원천이 꽃이나 과일 같은 식물이 아니라 석유인 것입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기형아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발암 물질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은 대기업의 보호 아래 “향료” 또는 ‘fragrance’로만 표기되어도 좋다고 규정돼 있어 소비자들은 그 안에 들어있는 성분들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향료는 약 200가지에서 많게는 3000가지까지의 독한 화학물질 복합체로 피부에 직접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부터 오장 육부에 축적되어 장기적인 기능저하를 유발하게 되는 경우까지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일부 향료와 향료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특정 착향제의 사용을 금지한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에서는 아직도 발암물질인 착향제 ‘phthalate’ (딸레이트, 한국어로 프탈레이트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로는 ph가 묵음이라 미국인들에게 ‘프탈레이트 free’제품 달라고 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사용이 허용되고 있어 유럽같이 규제가 까다로운 국가들에서는 미국산 향수 중 많은 브랜드가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형편입니다.
이제는 미국이나 한국의 소비자도 화장품과 향수에 사용되는 향료들에 대해 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향료는 크게 천연 에센셜 오일과 인공향료도 나누어지므로 라벨을 읽을 때 fragrance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인공향이라고 쉽게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향이라도 phthalate free인 비독성의 합성향들은 지속적인 발향 효과와 함께 안정성도 제공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향의 원료성분까지 구별하기는 매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천연의 식물성 에센셜 오일은 식물의 꽃, 잎, 과실, 뿌리 및 줄기에서 물리적인 추출법을 이용하여 얻어지는 식물 에너지의 엑기스로 고대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의학적, 미용적, 전인론적인 목적으로 광범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는 자칫 용어에 대한 오해와 남용으로 단순히 천연의 향을 내는 방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질병의 증상에 대처하는 보완적인 치료 방법이며 각종 산업 분야 중 식품 향료산업, 제약 산업, 화장품·향수 산업, 화학 약품 산업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핵심 분야입니다.
대체 의학적 관점에서 에센셜 오일은 후각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전신의 조직과 내부 장기에 작용하는 치료상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에서는 천연 화장품 제조 시 에센셜 오일이 가진 피부 재생 능력, 천연 방부력, 피부 디톡스 기능, 피지 생성 조절 기능, 피부 혈액 순환 자극제, 아로마적 스트레스 완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인공 향료와 천연 에센셜 오일은 그 향은 비슷할 지 몰라도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정반대라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그 차이점을 인식해가고 있고 화장품 업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사실입니다.
이와 같이 천연의 향은 오로지 순수 에센셜 오일뿐으로 식물 에너지의 원천을 담아 화장품과 방향제품 등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진정한 향이므로 화장품, 향초, 향수 등의 제품 구입시 라벨에서 ‘에센셜 오일’ 또는 최소한 ‘비독성(phthalate free fragrance)’라고 표기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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