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블록과 썬스크린 그리고 내추럴 자외선 차단성분의 차이점

두 해 전에도 썬블럭과 썬스크린의 차이점에 대해 칼럼을 쓴 적이 있지만 썬제품의 구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성분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봄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선 썬제품은 크게는 썬크림과 썬블럭으로 나뉘어진다. 썬스크린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로 만들어진 제품군이고 썬블럭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성분인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옥사이드로 만들어지는 제품군이다.
썬스크린에 사용되는 성분들은 이름만 봐도 페트로케미컬( 정제석유에서 나오는 탄소화합물) 인 것들이 많고 여러 가지가 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아보벤존, 옥시벤존, 시너메이트, 옥티노세이트, 옥토크릴렌, 호모살레이트, 옥티살레이트 등이 있는데 특히 아보벤존과 옥시벤존은 거의 모든 화학적 차단제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시벤존의 다른 이름인 벤조페논-3도 기억해야 한다. 아보벤존과 옥시벤존처럼 벤젠 계역의 성분들은 상당히 위험하다. 아보벤존도 그래서 3%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되고 있지만 3%조차도 너무 많다는 것이 피부과 의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필자는 옥시벤존 성분이 있다면 아예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분들은 자외선은 차단할지 모르나 피부에 흡수되었을 경우 여러 경로로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어떻게 건강을 해치고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지는 전에도 설파했으므로 오늘은 주로 썬블럭과 내추럴 자외선 차단 오일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물리적 차단제인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 옥사이드는 정확히 말하지면 광물성 성분들이다. 즉 돌가루들인 것이다. 우리가 얼굴에 바르는 돌가루들은 이 외에도 굉장히 많다. 아이새도우, 립컬러, 볼터치, 화운데이션 등.
색조화장품에는 돌가루가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정제되고 아주 작은 입자의 분말 형태로 만들어져 화장품에 섞여들어가 돌가루라는 느낌이 없는 것뿐이다.
이런 물리적 차단제들은 태양빛을 반사한다. 화학적 차단제들은 태양광을 흡수하여 자신의 이중결합이 쪼개지며 피부에 흡수되는 것과 비교하면 단순하고 안전하다.
즉 얼굴에 진흙을 묻히면 피부가 보호되는 것과 같은 방식인 것이다. 그래서 바르면 그 즉시 반사작용을 해서 나가기 직전에 발라도 된다.
그럼 이런 물리적 차단제들은 단점이 없을까? 그렇게 좋다면 왜 브랜드 제품들은 물리적 차단제만을 사용하지 않고 대개는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를 같이 섞어 제품을 만드는 걸까? 하고 의문이 생기게 된다.
사실 아주 어린 애기들을 위한 제품들은 물리적 차단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아마도 많은 소비자들이 알아차린 것같이 물리적 차단제로만 만들면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게 된다.
백탁현상은 얼굴에 도포했을 때 조금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다. 피부톤에 따라 백탁현상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얼굴 바탕색과 차이가 생겨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 백탁현상은 징트 옥사이드나 티타늄 옥사이드처럼 광물성 성분들에는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 백색이 바탕이 되어 화운데이션이나 아이새도처럼 발색이 중요한 색조화장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림을 그릴 때 바탕이 되는 하얀 도화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백탁현상 외에도 광물성 성분들이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성분들은 자체적으로 수분이 없어 건조한 피부에 많이 사용하자면 발림성이 좋고 보습기능이 있는 보조제를 필요로 하는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도 이런 조건을 다 맞추어 주는 제품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쉽게 물리적 차단제에다 화학적 차단제를 섞어 쉽게 만드는 것이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화학적 차단제로 만들어진 제품이 필요한 경우는 딱 한 경우이다. 여름에 물놀이를 가면 그때는 워터프루프 즉 방수 제품이 필요하다. 방수 제품들은 거의 다 화학적 차단제를 사용한다. 아니면 물리적 차단제와 섞여있다.
너무 강한 태양빛 아래에선 일단 차단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휴가철에만 쓴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SPF 수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주 덧발라야 한다. SPF 수치는 35 미만이 안전하고 효과도 좋다.
그럼 보통 때 일상에서는 어떤 것들을 써야 하나? 주로 물리적 차단제 위주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섞여있더라도 아보벤존이나 그 외의 화학적 성분들의 함유량이 정확히 표기되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내추럴 자외선 차단 식물성 오일들에 대해 알아보자.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는 한 여름에는 물리적 차단제만으로 만든 로션 겸 썬블럭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주로 SPF 4에서 30의 기능을 가진 식물성 오일 그 자체 또는 그 오일들로 만든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차단제를 대신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코코넛 오일이나 시어버터 그리고 세서미 오일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꽤 있다. SPF 4-10 정도이다. 잠깐 아이들 픽업하고 돌아올 시에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라습베리 오일은 자연적으로 SPF가 35에서 50이다. 라습베리 오일도 종류가 많고 등급이 다양해 모든 라습베리 오일이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화학적 성분이 가득한 비싼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자면 최상등급의 라습베리 오일을 구입해 발암물질 걱정도 하지 않고 피부 주름과 보습도 챙기는 것이 어떨까?
썬 제품은 아침에 한 번 바르면 하루 종일 끈끈하고 피부가 답답해서 실내 오피스에서 종일 지내는 경우나 한낮의 외출이 거의 없는 분들은 잠깐 실외로 나가기 전에 이런 오일들을 얼굴에 바르면 된다.
저렴이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실리콘 오일과 달리 이런 고급 내추럴 식물성 미용 오일들은 화장한 위에 발라도 되고 파운데이션에 섞어 발라도 즉각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 물리적 차단제조차도 귀찮은 필자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내추럴 오일을 적극 추천한다.
단! 세서미 오일은 마트에서 파는 참기름이 아니니 주의하시길! 화장품에 사용하는 세서미 오일은 서양에서 고대로부터 피부관리에 사용한 하얀 화이트 참깨기름이라 우리의 볶은 참기름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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