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사용된 계면활성제 성분 확인하고 구입해야

샴푸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듯한 단어가 ‘노푸’입니다. 각종 미용잡지나 인터넷에서 한동안 떠돌아다닌 유행어로 샴푸 안하고 머리 감기(?) 정도의 뜻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샴푸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부각된지도 몇 십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샴푸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아예 샴푸를 안 쓰겠다는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샴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과연 어떤 샴푸가 얼마나 나쁘고 무슨 샴푸가 쓸만한 샴푸인지 간략히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시중에는 약알칼리성 물비누 베이스의 모발 세정제와 계면활성제 베이스의 전통적인 샴푸, 이렇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비누 모발 세정제는 주로 내추럴 브랜드 제품으로 감고 나서 모발을 헹굴 시 뻣뻣해지는 감이 많고 스타일링이 잘되지않아 긴 머리 여성들이 사용하기 쉽지 않은 제품입니다.
이런 물비누들은 정확히는 샴푸가 아니고 비누입니다. 손질이 잘 안되고 뻣뻣한 사용감 때문에 한 번씩은 시도해보았다가도 다시 전통 샴푸로 돌아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액상 비누모발 세정제는 약알칼리성이라 세정력이 우수하지만 짧은 머리형으로 지성 두피를 가지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긴 머리에 사용 시에는 반드시 헤어린스를 이용해서 약산성으로 마무리해주어야 모발의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서로 엉켜 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면활성제 성분의 전통 샴푸는 알려진 바와 같이 ‘나쁜’ 합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제품과 ‘좋은’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계면활성제’라 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화장품, 식품, 약품, 생활용품 등에 광범하게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종류도 많고 이름도 어려워 라벨을 보더라도 구별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계면활성제가 나쁜 성분으로 낙인찍히게 만든 대표적인 성분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대다수 샴푸, 치약, 세안제, 농약, 청소용 세정제, 배쓰밤, 바디와시, 펫와시, 식기 세정액 등의 주성분이며 제조과정에서부터 인체에 해로운 공정에 노출되고 인체에 쉽게 흡수되어 여러 장기에 독성물질을 남길 확률이 크며 강력한 세정력으로 피부 장벽을 헐어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는 성분으로 두피의 모낭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비유전성 탈모’의 큰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성분들은 이름이 SODIUM LAURYL SULFATE, SODIUM LAURETH SULFATE, AMMONIUM LAURETH SULFATE 등으로 끝이 SULFATE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어 실은 그리 구별이 어렵지 않습니다.
시판 샴푸 중에 ‘SULFATE-FREE’라는 광고 문구가 라벨에 붙어있는 것들은 이런 계면활성제가 아닌 안전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ULFATE 류의 샴푸 및 세정제들은 발암성 방부제로 알려진 파라벤류와 같이 그 유해성이 상식적으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 속에서도 대기업들이 아직도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예를 들어 근래에 가장 인기 있는 천연샴푸, 세정제,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 제품들에는 SULFATE가 주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체 사이트에서는 이성분을 안전한 화학성분으로 표기하고 있어 여러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회사가 주장하는 설명만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 설페이트 성분들은 두피와 모발의 보호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보통 염색한 모발용 샴푸라고 하는 것은 설페이트가 없는 순한 샴푸들입니다.
기본적으로 탈모 개선용 샴푸나 문제성 두피용 샴푸들도 마찬가지로 설페이트가 없는 샴푸에 영양성분들을 배합한 것들입니다.
치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중 판매되는 대다수의 치약에서 설페이트를 찾아볼 수 있어 반드시 라벨을 확인해야 합니다. 설페이트의 강력한 세정력이 주는 뽀드득 한 느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굳이 이런 설페이트를 사용할까요? 답은 한 가지. 저렴해서입니다. 값이 싸고 적은 양으로도 세정력이 우수하고 그 자체로 방부효과까지 내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천연샴푸나 식물성 계면활성제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인체에 무해하고 친천연성분으로 완전 분해되어 수질 오염에도 걱정이 없는 좋은 계면활성제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결국은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들이 팔리지 않게 한다면 기업들은 당연히 경제적 이치로 팔리지 않는 제품 대신 팔리는 안전한 제품들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저 이상적인 논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시장을 바꾸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이제는 유전자 조작 식품 여부를 제품에 표기하는 제품들이 점점 늘고 똑똑해진 소비자들을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면 도태되는 현상도 많아집니다. 최근에 케폅으로 유명한 ‘하인즈’ 가 그러한 이유로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원론으로 돌아가서 그럼 샴푸를 고를 때 일단 설페이트만이라도 피한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탈모에 좋은 제품이 뭐냐고 물으십니다. 저의 대답은 탈모에 좋은 성분을 찾기 전에 탈모를 유발하는 성분부터 멀리해야 한다입니다.
설페이트와 또 한가지 실리콘 왁스입니다.
다음편에서는 실리콘 왁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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