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중요성, 아이비리그 및 플러스 대학을 위해

코로나 때문에 올해 시니어들의 대학 진학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일단 내 학생들 중에서도 11학년 12월 시험에서 1570점을 받은 한 학생을 제외하면 나머지 3명 학생들은 3월부터 SAT 시험이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11학년 때 SAT 시험을 끝내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에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미국의 1200여개 대학이 코로나와 경제 상황 악화로 전례 없던 불안을 겪고 있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텍사스의 대다수 대학들도 올해는 지원자들에게 SAT와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해 한 시름 놓은 학생들도 많을 것 같다. 그런데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아예 받지 않겠다면 모르지만 점수 제출을 선택으로 돌린 건 12학년 학생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취지인데 실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대학들은 올해 SAT나 ACT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고 하면서도 SAT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낸 학생들은 제출해도 된다 하니 말이다. 특히나 타 인종 학생들에 비해 내셔널 메릿 파이널리스트가 적은 한인 학생들에게는 PSAT 이후에 치는 SAT 시험 성적에서 급진적인 향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크래딧을 얻기도 했는데 말이다.
나는 평소에도 내셔널 메릿 파이널리스트가 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해 왔는데 올해는 더욱 차별화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내 학생들을 보면 내셔널 메릿 파이널리스트까지 되는 학생들은 열명 중 아홉 명은 늦어도 8학년 때부터는 나와 공부했던 학생들이었다.

한 가지 일을 15년 가까이 하다 보니 누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어느 대학까지 갈 지 예측하는 기술이 생겼다. 가끔 내 예측이 틀리길 바래 보는데 거의 맞다. 다행히도 7학년이 듀크 영재 선발 프로그램을 위해 치르는 SAT 시험은 시간이 좀 더 있어 3명 전원이 수학으로 그랜드 어워드를 받게 되었다. 이 세 학생들은 하이스쿨에 가서 PSAT나 SAT 시험을 치를 때 수학만큼은 쉽게 만점을 받을 것이다. 영어 독해 공부는 단기간에 되는 이뤄지는 공부가 아니라 독서와 독해 문제 해결 능력이 함께 향상되어야 하기에 장기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물론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서도 인도계 학생은 단 3개월의 투자로도 1590점을 받았던 케이스도 있지만 그건 인도계 학생들은 영어가 우리 아이들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은 영어 공부에 장시간 투자를 해야 인도계 학생 같은 결과가 나온다. 한인 학생들의 성향은 문과 이과 성향 구별이 뚜렷하다. 문과 성향의 학생은 첫 지문으로 나오는 문학 작품은 잘 맞추는데 과학 리서치에서는 흥미가 없고 반대로 이과 성향의 학생은 과학 리서치 지문은 잘하는데 문학 작품에서는 쉬운 문제도 틀리는 성향이 있다.

지난 15년간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서 아직까지 못 이룬 꿈이 세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7학년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는 Jack Kent Cooke에서 주관하는 Young Scholars Program에 선택된 학생이 없다는 거다. 7학년 때 SAT 시험에서 수학 만점, 영어 700점대 점수를 받을 만큼 아카데믹 영역에서 탁월한 학생들이 있었어도 Young Scholar 프로그램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참가할 수 있는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6학년 학생을 처음 만나게 되면 은근히 가정 형편이 좀 어렵기를 바랬지만 아직까지 아카데믹 분야에서 독보적일 정도로 뛰어나면서 가정 경제가 그 범주에 속한 학생은 만나지 못했다.
또 다른 하나는 12학년만 지원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장학생이나 빌 게이트 장학생, 젝 캔트 쿡 칼리지 장학생이다. 하버드에 간 학생이 이 장학금 중 하나를 지원했었는데 합격되지 않은 케이스였다. 그 후로 나는 하버드 입학보다 더 어려운 게 이런 장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하는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했다.
마지막 하나는 내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컬럼비아, 유펜, 다트머스, 브라운, 코넬)과 아이비리그 플러스 대학(스탠포드, MIT)이나 명문 사립대 중 안 가 본 대학이 없는데 단 한 대학, 스탠포드 대학에 간 학생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꿈을 너무 부각시킨 탓 일수도 있겠다 싶다.

캘리포니아 하이스쿨에서 1, 2등하는 학생치고 스탠포드에 지원서를 안 내는 경우는 없다더니 그 말이 이해가 간다. 텍사스에서는 하이스쿨에서 1, 2등을 다툰다고 모두 지원하는 그런 대학은 없다. 내 학생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간 대학은 코넬과 라이스지만. 텍사스에서 가장 많이 간 대학과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같지는 않다.
스탠포드 대학은 예술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호의적인 대학이다. 하버드 대학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컬럼비아는 줄리아드 음대, 브라운은 로드 아일랜드 미대를 함께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은데 예일이나 프린스턴, 스탠포드, MIT, 스탠포드 역시 음악 분야에서 탁월한 수상 경력이 있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음악은 주, 내셔널, 인터내셔널 대회 수상과 저명한 섬머 뮤직 캠프 장학생이 좋은 스팩이다.
이런 내 학생들이 선택한 대학은 하버드, 프린스턴이었다.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선 USMO 세미 파이널리스트, 인텔 사이언스 파이널리스트가 있었는데 예일과 컬럼비아 대학을 선택했다. 디베이트 스테이트 상을 받았던 학생도 예일을 선택했다. 내 학생들의 명문대 합격 사례들을 보면 스포츠 쪽은 대학 스포츠 팀에 선발될 정도가 아니면 합격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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