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치러지는 AP 시험 준비 및 가이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발을 딛게 해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대학 졸업반과 고교 12학년 학생들에게선 인생의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졸업식을 앗아갔고, 이제 막 대입이란 단거리 경주의 출발선에 서게 될 11학년들에게선 준비할 ‘시간’이란 기회를 앗아갔다.
대다수의 11학년 학생들은 3월이나 5월 SAT/ACT 테스트로 SAT/ACT를 마치고 6월 시험에서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끝냄으로 12학년 올라가기 전 시험에서 자유롭고 싶었을텐데 테스트들이 잇따라 취소되는 바람에 그 부담감을 고스란히 안고 섬머를 지내야 하게 되었다.
그래도 몇 대학들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 가을 대입에서 SAT/ACT, SAT 서브젝트 테스트 성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UC 계열 대학들과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에선 코넬 대학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고자 나섰지만 대입에서 SAT/ACT 성적은 객관적인 아카데믹 잣대로 사용되고 있기에 이 요소가 배제되면 다른 주관적인 요소들이 강조될 거라 이게 입시 경쟁에서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서 잠깐 UC 계열 대학들이 학생들을 선발할 때 기준으로 삼는 요건들을 살펴보면 내신 성적(GPA), SAT/ACT 성적, AP나 아너 등 도전적인 과목 수강, 12학년 성적, 열악한 거주지 보너스, 열악한 고교 보너스, 학업 향상도, 특별한 재능, 수상, 성취, 시련, 특별 프로그램 참여, 지역사회 발전 공헌도 등이다.
학교 내신 성적과 SAT(혹은 ACT) 성적이 학업 성취도(아카데믹 요인)를 가늠하는데 여기서 SAT/ACT 성적이 빠지게 되면 학교 내신 성적 비중이 커지고 다른 과외활동이나 에세이, 추천서 등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대다수의 탑 대학들이 대입에서 SAT/ACT 성적을 반영하기에 탑 대학들에 지원할 공부 잘한다는 학생들은 SAT/ACT 시험 준비를 안 할 수도 없다. 결국 많은 11학년 학생들이 섬머까지 SAT 시험 준비를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조기 지원 마감일 11월 1일까지 SAT/ACT 성적이 나와야 한다면 기회는 더 줄어들게 된다.
주어진 상황을 최대로 이용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낙심도 방심도 안 된다. AP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바로 SAT/ACT 공부에 들어가야 한다. 섬머 공부에 들어가기 전 SAT나 ACT 중 한 가지 시험에만 올인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물론 불안한 마음에 두 시험 다 붙잡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더 어렵기 때문에 공부 시작하기 전 집에서 두 테스트를 다 치러보고 본인에게 맞는 시험을 택해 한 우물만 파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5월 11일-22일에 치러질 AP 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르게 되면서 종전의 테스트와 다른 포맷과 시간 배정으로 당황스럽겠지만 잘 준비된 학생들에겐 유리할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3월부터 6월까지 SAT 시험을 취소한 칼리지보드가 5월 AP 테스트는 취소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치르게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칼리지보드에서 시행한 설문지 조사에 의하면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 중 88-94%가 AP 시험을 치르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AP 시험 성적은 대학에 갔을 때 대학 수업 크래딧으로 인정받아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베니핏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험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미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한 달 반 이상 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AP 시험을 온라인 시험으로 치를 때 낯설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시험이니만큼 기존의 시험과 다른 시간 배정과 포맷으로 올해만 새로운 시험 방식이 도입된다. 기존의 AP 시험은 한 과목당 2-3시간 걸리는 긴 시험으로 객관식, 주관식 문제로 다뤄졌지만 이번 시험에선 주관식 에세이 시험으로 45분과 답안지 업로드하는데 5분, 토탈 50분만에 끝내는 시험이다.
온라인 시험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의 문제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에서인지 아무튼 객관식 문제가 아예 없고 45분 안에 FRQ( free response question )에서 에세이를 쓰는 주관식 시험으로 바뀐다. AP 영어와 역사 과목은 45분 안에 FRQ 중 에세이 한 개를 선택해 답하고 답안지 엎 로드 하는데 5분을 준다.
나머지 과목들은 FRQ 중에서 25분짜리 에세이와 15분짜리 에세이를 써야 한다. 먼저 25분에 한 에세이를 완성하고 업로드 하는데 5분을 주며 그 후 다른 15분짜리 에세이를 선택한 후 역시 업로드하는데 5분을 준다고 한다. 시험 시간이 짧으니 일단 문제를 보고 어떤 에세이를 쓰는 게 가장 자신 있을지 빨리 파악하고 브레인 스토밍하는데 5분 정도로 잡는 게 좋다.
이런 에세이는 AP 시험 준비할 때 미리 노트해 놓은 에세이 중 하나여야 한다. 하이스쿨 AP 수업에서 이미 퀴즈나 스터디 가이드에 있었던 문제들일 확률이 높다. 45분안에 새로운 에세이를 쓰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미 해당 AP 수업에서 다뤄본 주제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 둔 학생들에겐 객관식 시험보다 쉬울 수 있다. 시험 치를 때 기억력에 도움이 되기 위해 평소 공부할 때 제목을 스티커에 붙여 메모 노트를 만들어 활용하기 바란다. 사실 AP 시험 공부는 당일치기보다 평소 정리하며 공부하는 습관을 잘 들여 놓은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대학 공부는 그 범위가 광범위하고 읽어야 할 책들도 많아 당일치기 공부가 가능하지 않기에 하이스쿨 AP 시험 준비하면서 좋은 공부 습관 만드는 법을 터득했다면 큰 재산이 된다.

포토폴리오로 점수를 받는 AP 아트와 디자인, AP 세미너, AP 리서치, AP 컴퓨터 사이언스 등의 과목은 5월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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