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대학들 순위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6학년까지는 공부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때까지는 책 읽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하고 간간히 내가 어린시절 읽었던 책들을 추가하는 정도였다. 모두 독서광들이라 그랬는지 학교 숙제 속도도 빨랐다. 아이들 셋 다 부모를 떠나 처음 생활해 본 곳이 타 주에 있는 대학 캠퍼스였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타주로 떠나는 것이 설램과 두려움 반의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세 명 모두 7학년 섬머 프로그램으로 듀크 팁에서 제공하는 노스 캐롤리나에 있는 데이비슨 대학을 택했다. 첫 째는 ‘엘지브라 2’, 둘째는 ‘디베이트’, 세째는 ‘사이언스 리서치’ 수업을 받았다. 셋 중 둘째가 듀크 영재 프로그램의 덕을 가장 많이 보았는데 그 싯점을 기준으로 평범한 학생에서 똑똑한 학생으로 전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명문대학을 목표로 어려서부터 바이올린 연습에 공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던 첫째에 비하면 둘째는 하이스쿨부터 디베이트로 편하게 대학을 가게 된 셈이다. 거기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SAT 공부가 뒷받침돼 주었기 때문에 디베이트로 시간을 써도 공부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된 이중 혜택을 누렸다. 그 전까지는 학교 성적도 첫 째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었고 디베이트에 재능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평범했던 학생이 7학년 때 치른 SAT 성적에서 탑 99.5% (시험을 치른 7학년 학생들중 )의 성적을 내자 학교에서도 갑자기 똑똑한 아이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7학년부터 시작되는 내셔널 평가에 큰 의미를 둔다. 사립학교 학생들은 스탠퍼드 테스트를 통해 초등학교부터 내셔널 평가를 알 수 있지만 공립학교 학생들은 주에서 실시하는 주 테스트밖에는 없기 때문에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내셔널 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 평가 시험에서 다 맞아도 내셔널 평가 시험에서는 어떤 성적을 받을지 알 수 없다. 8학년이나 9학년 때 PSAT 8/9이란 시험을 보게 해 주는 미들 스쿨이나 하이스쿨도 많아 7학년에 이어 8, 9학년 때 내셔널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0학년, 11학년에서도 PSAT 시험이 있으니 이런 시험 기회를 이용해 7학년부터 내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는 게 길고 긴 대입의 첫 걸음이라 본다. 결국 11학년 때 치르는 PSAT 시험을 통해 뽑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이나 20위권의 명문대 입학은 내셔널 탑 99.5%안에 들어야 가능하기에 7학년부터 아카데믹면에서는 탑 99.5%안에 드는 걸 목표로 한다면 우물안 개구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미국내 대학 순위는 U.S.News에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와 월스트릿 저널과 타임즈 하이 에듀케이션에서 공동 조사해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가 있다. 두 기관의 평가 기준이 다소 차이가 있다보니 대학 순위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된다. 1위 대학 선정에만도 유에스 뉴스는 10년간 프린스턴 대학을 1위로 선정한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과 타임즈에서 공동 조사해 발표한 1위는 하버드 대학이 4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스트리트/타임즈 조사에서는 유에스 뉴스 대학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프린스턴 대학을 7위에 두고 있다. 두 기관에서 선정한 기준과 대학 순위중 탑 20 대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U.S.News는 올해 선정 기준을 학생들의 부채 상환, 졸업률등을 고려한 ‘학생 성과’ 40%, 클라스 사이즈, 학생대 교수 비율, 교수 연봉들을 고려한 ‘교수 자원’ 20%, 학장, 어드미션 담당자들의 평판을 고려한 ‘전문가 견해’20%, ‘학자금 지원’ 10%, 표준평가 시험점수, 내신성적등의 ‘학생 우수성’ 7%, ‘졸업생 기부도’ 3% 비중을 두었다. 유에스 뉴스는 올해도 프린스턴 대학을 1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프린스턴 대학은 10년간 홀로 1위 자리를 고수하게 되었다. 2위 역시 10년째 하버드 대학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위부터는 매년 변동이 있는데 컬럼비아, 공동 4위 예일, MIT, 공동 6위 스탠퍼드, 시카고, 8위 유펜, 공동 9위 칼텍, 존스 합킨스, 노스 웨스턴, 12위 듀크, 13위 다트머스, 공동 14위 브라운, 밴더빌트, 공동 16위 라이스, 워싱턴(세인트 루이스), 18위 코넬, 19위 노틀댐, 20위 UCLA이다.  

월스트릿 저널과 Times Higher Education이 미국내 800개의 대학과 재학생 170,000명을 대상으로조사해 발표한 2021년 미국 사립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하버드 대학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하버드 대학은 4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학 순위 평가 기준은 4개 분야로 15개의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졸업생들의 급여 및 학자금 대출 상환 수준등의 ‘학생 성과’부문이 30%, 수업에 대한 대학의 투자등의 ‘학문적 지원’ 부문이 30%, 학생들의 사회 참여를 통한 기여도등의 ‘학생 참여’부문 10%, 학생과 교수의 다양성등의 ‘학습 환경’부문 10%로 기준을 삼았다. 이 기준에 의해 1위 하버드, 2위 MIT, 3위 예일, 4위 스팬퍼드, 공동 5위 브라운, 듀크, 공동 7위 프린스턴, 칼텍, 9위 코넬, 10위 노스웨스턴, 11위 존스 합킨스, 12위 다트머스, 13위 유펜, 14위 시카고, 공동 15위 컬럼비아, 라이스, 17위 밴더빌트, 18위 워싱턴(세인트 루이스), 19위 USC, 20위 카네기 멜론이다.

대학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카데믹한 면이 내셔널 탑 99.5%에 속하고 과외활동이나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명문대라 일컫는 대학들에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하다. 특별한 경우란 학비를 다 내야 할정도로 부모님의 인컴이 높은 경우다. 학비와 기숙사비, 식비등으로 일년에 7-8만불, 4년이면 300,000불. 이런 경우는 대학 순위를 낮추어 전액 성적 장학생으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도 타격이 없을 정도의  재력을 갖춘 가정이야 예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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