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및 SAT에서 탑 75% 이상이어야 대입 승산있다

11학년 학생들을 만나면 다들 하는 말이 학교생활이나 SAT 시험 준비하는 게 10학년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한다. 보통 10학년 때는 AP 한 두 과목 수업으로 적어도 주말엔 좀 쉴 수도 있었고 SAT 공부도 할 수 있었는데 11학년이 되니 주말까지도 학교 숙제와 액티비티, 봉사활동 등으로 SAT 공부를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 우선 순위를 묻는 학생들에게 나는 SAT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입장이지만 ‘학교 성적 > SAT > 과외활동 > 봉사활동’ 순으로 그 어느 것도 학교 내신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말해준다.
특히나 11학년 성적은 학교 랭크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탑 순위에 드는 학생들은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한 과목만 점수가 안 나와도 랭크에서 밀릴 수 있다. 11학년 성적은 다음 해에 만회할 기회가 없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2학년 성적을 요구하지만 사실상 가을이나 1월 초 지원할 당시에는 11학년 성적만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SAT 성적은 안 나오면 11학년 끝난 섬머에 준비해 12학년 8월이나 10월 시험까지도 가능하다. 물론 누구도 12학년 때까지 SAT를 붙잡고 싶진 않으니 힘들어도 11학년 때 끝내는 게 최선이지만, 차선책이라도 있다는 얘기다.
학교 성적 상위권에 드는 1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5-6개의 AP 수업에 오케스트라나 밴드, 아트, 디베이트, 로보틱, 테니스 중 한 클라스를 들으며 방대한 양의 AP 숙제와 과외활동 스팩이 될 대회에 참여 하느라 잠도 부족하고 체력도 떨어져 부모님들도 안타깝기만 하다.

“선생님은 아이들 다 키우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부모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대입 부담감은 학생들만의 몫이 아니다, 1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은 11학년이 갖는 부담감만큼 12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은 또 12학년이 갖는 무게만큼 어깨가 무겁다. SAT 지도와 진학 상담을 하고 있는 나도 그 무게에 이따금 밤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학생이나 부모님에 비할 수 있을까.
이번 가을에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12학년들은 UT 어스틴 자동입학이 내신 6%, 지금 10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때는 5%, 8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때는 4%, 6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때는 3%로 떨어질 거라 지금 미들 스쿨 학생들에겐 UT 어스틴 입학이 훨씬 힘들어진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플래노, 프리스코, 코펠 학군에서는 상위 10% 안에 속하는 학생들만 랭크를 주기에 자녀의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는 부모들도 많다는 걸 전화 상담 때마다 알게 된다. UT 어스틴 자동 입학(내신 6%)이나 Texas A&M 자동입학(내신 10%)가 안될 경우 차선책이던 Texas A&M ‘assured admission’ 정책이 2021년 가을부터 바뀐다고 Texas A&M에서 지난 5월에 발표한 바 있다. 지금 10학년 학생부터 적용된다.
텍사스 하이스쿨 출신 중 내신 탑 10% 자동입학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내신 25% 안에 들고 SAT 토탈 1360점 이상이면서 수학 620점 이상, 영어 660점 이상이거나 ACT 토탈 30점 이상이며 수학 27점, 영어 27점이면 자동 입학되던 제도는 폐지된다. 이는 2년 전부터 UT 달라스에서 assured admission을 내신 성적 10% 학생에게만 적용하기로 한 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그래도 텍사스엔 갈 대학들이 많아 아직 희망은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있는 주로 텍사스가 캘리포니아(250 대학) 다음으로 많은 대학(150 대학)을 보유한 주니 말이다. 텍사스의 150개 대학들 중 6개 대학들이 미국 내셔널 대학 순위 100위 안에 든다. 라이스(17위), UT 어스틴(48위), SMU(64위), Texas A&M 칼리지 스테이션(70위), 베일러(79위), TCU(97위)다.
텍사스도 이렇게 좋은 대학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원하는 경우 그 선택을 존중해주는 게 좋다. 꼭 동부나 타 주의 대학을 가야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단, 내 아이들처럼 어려서부터 독립적이어서 부모를 떠나 원하는 대학과 도시에서 학교 다니고 또 직장을 얻는 걸 좋아한다면 그것도 성취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

2018년 5월 인터내셔널 SAT 시험 커브와 2019년 5월 인터내셔널 SAT 시험 커브를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난다. 2018년 5월 SAT 시험에선 reading에서 -2, writing에서 -1 이어도 영어 토탈 780점이었는데 2019년 5월 SAT 시험에선 reading -1. writing -1이면 740점이 된다. 수학은 2018년 5월 SAT 시험에선 -3가 790점이었는데 2019년 5월 SAT 시험에선 -1이 770점이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비결중 하나가 내신 성적과 표준 시험인 SAT나 ACT에서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선 탑 75% 성적과 매치하는 거였다. 평균 점수에 속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소망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물론 운동 선수로 스카웃되는 경우나 사회에 큰 공을 세운 경우는 탑 25% 성적으로도 합격되겠지만 일반 지원자는 성적 탑 75%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탑 75% SAT 성적을 보면 하버드, 예일, 칼텍 1590점, 콜럼비아, 시카고, 듀크, 존스합킨스, 라이스 1580점, 프린스턴, MIT, 브라운, 워싱턴(세인트 루이스) 1570점, 유펜, 노스웨스턴, 다트머스, 카네기 멜론 1560점, 코넬, 벤더빌트 1550점, 스텐포드 1540점, 버클리 1530점, 노틀댐, 에모리, 조지타운 1520점, USC 1500점이다.
중간치 평균 점수는 칼텍이 1560점으로 가장 높다. 라이스 평균도 1535점으로 하버드 평균 1520점보다 높다. 텍사스에서 라이스가 드림 스쿨인 학생은 먼저 SAT 점수부터 고득점을 확보해야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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