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보조 – 지원시 꼭 주의해야 할 점!

올 봄에 전국을 흔든 셀럽 자녀들의 대입 사기 사건에 이어 몇일 전에 또 한건이 터졌습니다. 일리노이주의 한 학자금 컨설팅 펌 오너가 학생들의 학비를 매년 $40,000까지 절약해준다는 약속을 전제로 학부모들에게 각 $5000 이상을 받고 학생들의 ‘legal guardianship(법적 보호자)’를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바꿔서 학자금 보조를 받을수 있게 한겁니다. 이미 일리노이 주립대에 이런 방법을 통해 학자금 보조를 받은 학생들이 20여명 발각되어 조사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들으면서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드디어 이런 불법적인 방법을 쓰는 학자금 컨설팅 회사들이 잡히는구나’ 하면서 말이죠. 물론 학부모들에게 정직한 조언과 방법을 제시해주는 회사들도 있겠지만 저의 간접적인 경험에 의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몇년 전 쯤이었습니다. 저희와의 SAT 준비를 통해 점수를 많이 올려 놓은 상태였고 UT Austin에 자동입학이어서 원서만 잘 쓰면 원하는 전공과 어너스 프로그램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원서 도움을 받기 전에 미리 계약 해 놓은 달라스의 학자금 보조 컨설팅 펌에서 학자금 보조를 많이 받으려면 빨리 원서를 넣어야 한다고 재촉 해서 학생이 아직 초본 단계에 있는 에세이를 제출해 버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심지어 에세이는 이 정도면 괜찮으니 원서만 빨리 넣으라고 했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며칠 일찍 FAFSA를 제출한다고 해서 보조 금액이 달라지지는 않을 뿐더러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원서를 제출해 버린 학생은 이제 메리트 스칼라쉽을 받을 확률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이 학생은 어너스 프로그램은 커녕 자신이 원하는 전공에 들어갈 수 없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TAMS에 다니는 한 학생이 UCLA 원서를 저희와 작업하고 잘 제출했는데 부모님이 몇달 후에 저에게 다급하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FAFSA 원서를 학자금 보조 컨설팅 펌에 맡겨서 인컴과 재산을 재배치한 후 FAFSA를 작성 했는데 작년 택스 보고서와 일치하지 않아서 학생의 원서 조차 ‘레드 플래그’가 되어 버린 겁니다. 이후 UCLA는 여러가지 보조 서류와 증빙 서류를 요구했고 끝내 이 학생은 자신의 드림 스쿨인 UCLA에 합격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또 이런 소식을 들었네요. “FAFSA 지원 해주는데 $2000이요?” 학자금 보조 설명회를 다녀오신 한 학부모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FAFSA 지원하는게 복잡하다면서 대신 작성해 주고 학자금 보조도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이런 비용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시는 학부모님들, 이것만은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학교 학비 보조금에 지원하는건 아주 간단합니다. 공짜이고 누군가의 도움도 필요 없으며 심지어 학생이 혼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작년 택스 보고서를 가지고 FAFSA와 CSS Profile 웹사이트에 가서 물어보는 액수를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부모의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을 낮추기 위해 재산을 이리 저리 옮기거나 income을 조금 줄여 봤자, 학자금 보조 금액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학생의 입학률에 치명적이게 될 수 있습니다. 학자금 보조금의 액수는 부모의 income과 asset(재산)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밖에 학생 명의로 된 재산, 대학교 재학중인 자녀 수, 대학과 정부의 재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학자금 보조 중에 Need-based aid은 부모의 income에 달려 있다면 Merit-based aid라고도 불리우는 장학금(Scholarship)은 학생의 원서와 에세이를 통해 비춰진 학업 성취도, 리더쉽, 인성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입 원서 퀄리티에 심혈을 기울이면 대학 입학 챈스는 물론 학자금 보조도 극대화 할 수 있는 겁니다.

10월 1일에 오픈하는 FAFSA와 CSS Profile은 둘다 꼭 작성하시고, 일찍 할수록 더 높은 금액을 받을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각 대학의 financial aid website에 가면 따로 지원해야 할 스칼라쉽 리스트가 있으며 부모의 일터나 로컬 단체, PTA, School District, 로컬 뱅크 등등 스칼라쉽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학생이 부지런히 찾아보고 지원한다면 학비의 큰 부분을 커버 할수 있을겁니다.
또한 대학들로부터 acceptance letter와 함께 financial aid offer letter가 오는데, 이건 정해진 금액이 아니고 항상 네고할 수 있다는걸 잊지 마세요.

대학교 학비, 부모로서는 제일 부담되는 지출이지만 학생과 미리 준비하셔서 입학률도 스칼라쉽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명하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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