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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수 있는 용기 – News Korea

실패할 수 있는 용기

추진하는 프로젝트나 개발하는 제품이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어느 기업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걱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면 더 큰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기업 경영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3M사의 포스트잇은 실패를 거름 삼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50여 년 전, 3M사에서는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임이 적은 실패한 접착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실패한 결과물을 사내 기술 세미나에 발표했고 이것을 눈여겨본 동료 연구원이 연구를 거듭하여 1977년에 포스트잇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실패한 접작제를 계속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3M 회사의 15% 규칙 덕분이었습니다. 3M사는 연구원들이 근무시간의 15%를 자유롭게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 연구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실패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포스트잇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구글에도 사실은 수많은 실패한 프로젝트들이 있었습니다. ‘구글의 무덤’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google cemetery라는 웹사이트에는 지금까지 구글이 시도했다가 포기했거나 조만간 포기하게 될 프로젝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IT 회사답게 구글의 제품은 대부분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하드웨어와 관련하여 크게 두 번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구글 글래스와 모듈폰입니다.

구글 글래스는 2012년에 소개된 안경 형태의 첨단 디바이스입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사용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눈앞에 보여주는 안경이었습니다. 예컨대 이 안경을 쓰고 자동차 운전을 하면 원하는 경로를 안경에 부착된 장치가 눈앞에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또 의사가 수술할 때 몸속 구석구석을 미리 찍어둔 의료 영상을 안경을 통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구글 글래스 개발은 중단되었습니다. 한가지 예로 이 안경을 쓰고 자동차 운전을 하면 정보 영상이 눈앞에 보일 때 운전자의 시선을 필요 이상으로 가릴 수 있다는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또 이 안경을 쓰고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사생활 침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한동안 이 제품의 개발을 중단했던 구글은 작년 초, 구글 글래스를 산업용으로 재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던 첫 시제품에 비하면 매우 뒤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구글은 2015년에 아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듈 스마트폰 개발을 공개하였습니다. 스마트 폰을 기능별로 모듈화하여 판매하고 구매자는 필요한 모듈만 사서 조립하여 자신에게 딱 맞는 스마트 폰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같이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기능별로 조각을 내고 재조립하기가 쉽지만 하드웨어는 다릅니다. 조립과 분해가 용이하게 하려면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죠. 스마트 폰의 대성공에는 소형화 기술이 큰 역할을 했는데 모듈 스마트 폰은 그 기본 전제를 역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였습니다. 하지만 큰 우려에도 불구하고 꽤 장시간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구글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렇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구글이기에 여러 가지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그 중 대중적인 효용 가치가 높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구글의 서비스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글 스칼라 (google scholar)라는 서비스인데요. 이곳에서는 세상에 발간되는 수많은 학술 논문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그 논문이 참조한 논문과 그 논문을 참조한 논문을 클릭 몇 번으로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학생이나 연구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축복입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학생들이나 연구직 종사자들은 관심 연구 분야의 논문을 검색하고 정리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제 대학 스승님 중 한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반드시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자 형태로 된 연구 분야 논문집을 직접 읽고 자신만의 참고 문헌 목록을 만드는 것이 연구 활동의 큰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여러 시간이 걸릴 작업을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빨리 마칠 수 있습니다.

구글 스칼라는 연구자별로 발표한 논문을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논문을 활발히 발표하는 연구직 종사자들의 이름은 거의 모두 구글 스칼라에서 검색이 됩니다. 본인이 직접 정리하지 않아도 발표했던 논문들이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구글 스칼라와 같이 정말 필요하고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력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열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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