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과 하얀 피부의 역설

고대 사회에서 마술과 과학은 종이 한 장과 같은 차이에 불과했다.
신화와 역사도 때로는 종이 한 장도 되지 않는 격차를 가질 수도 있다.
똑같은 사실도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화라고 주장하던 것들이 사실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었고, 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 사실은 신화에 불과한 이야기인 경우가 있었다.
최근 한국의 한 유전체 해독기업은 현대인과 고대인의 유전체, 즉 게놈 273개를 분석을 했다.
수만 년간 존재했던 많은 인종들 중 게놈정보가 밝혀진 인종들을 기준으로 삼아 한국인의 기원과 혼합을 슈퍼컴퓨터로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한국인이 수만 년 동안 혼혈로 진화한 ‘혼혈 민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한국인은 “수만 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여러 차례 올라온 사람들과 그 자손들의 복잡한 혼혈민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회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단일민족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의 많은 인종과 밀접하게 엉켜있는 친족체”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책에서 정치 현장에서 단일 민족, 단일 언어, 단일 역사를 주장해 온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구호에 가까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미국 사회에서 한 흑인이 당한 억울한 죽음 때문에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약탈행위도 함께 진행되면서 진정한 시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무색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인도 발리우드의 유명 여배우들도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가 과거에 미백 화장품 광고를 찍은 전력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하얀 피부를 가진 것을 자랑하고, 자신의 얼굴을 희게 가꾸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면서 인종차별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니까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인도의 미백 산업은 연간 40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전체 시장은 18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하얀 피부를 선호하고 흰 피부를 갖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흰 피부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우월성, 또는 정치적 권력의 힘이 실감이 난다.
생전에 화장품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인종철폐를 위하여 말없이 자신의 피부를 철저하게 희생하고 있는 것일까?
특별히 인도의 결혼시장에서는 하얀 피부가 상당한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도의 온라인 결혼광고를 보면 상당수의 여성들이 흰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광고에 소개한다.
‘희다’는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인도에서 ‘하얗다’는 것은 좋은 것의 상징이요, 우월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특별히 카스트 시스템이 피부색에 의해서, 즉 인종적인 구별에 의해서 역사적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이 아닌 것은 이미 오래 전에 밝혀졌다.
미국 대학의 연구소에서 여러 지역의 카스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DNA를 조사한 결과, 카스트와 인종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카스트 제도를 인종적인 피부색에 의해서 구별하는 사람은 엄연한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이 없는 세상은 수많은 인류의 소망이다.
그러나 인간 세상에서 그러한 소망을 성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인류 역사를 통해서 증명된 사실이다.
우리 자신도 우리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우리보다 잘난 사람을 질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주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인류의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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