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달라스 아버지학교 본격 개강

지난 5일(토)부터 수업 시작한 아버지학교 … ‘부성의 영향력’ 주제로 정찬수 목사 강의

제26기 달라스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지난 5일(토) 달라스 참빛교회(담임목사 김승학)에서 열렸다.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총 4회간 진행되는 아버지학교는 찬양 및 기도, 조별 나눔 및 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미주 아버지학교 운동본부 부이사장 및 중남부 담당 안종렬 이사장은 “가정 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버지학교는 현재 72개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아버지학교를 이수한 수료자는 약 40만여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의 목적
지금까지 13년간 아버지학교를 섬기고 있는 안 이사장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권위적인 아버지의 이미지는 대를 이어 전해졌고 나 역시 나의 아버지가 그랬듯 권위적인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은 부자, 부녀간의 갈등과 아내와의 갈등을 조성해 가족관계의 벽이 된다”며 “이런 원활하지 못한 가족관계의 막힌 담과 얽힌 실타래를 풀어주는 것이 바로 아버지학교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안 이사장은 “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며 “아버지학교가 진행되는 2주간 개별 숙제가 주어지는데 숙제를 하며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 가정에서 나타난 변화 등을 조원들과 서로 나눈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에서 주어지는 숙제로는 ‘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아내와 자녀를 위한 축복기도하기’가 있으며 숙제에 대해 안 이사장은 “주어진 주제에 맞게 편지를 쓰는 시간들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아 회복과 함께 회복을 위한 관계를 시작하게 돼 참 뜻깊은 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이사장은 “아버지학교의 키워드는 ‘가정’, ‘회복’, ‘치유’라고 할 수 있다”며 “아버지의 변화로 가족이 다시 화합되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보람이 10여년간 아버지학교를 섬길 수 있게 이끈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 이사장은 아버지학교가 순수한 평신도 봉사사역이란 점을 설명하며 “아버지학교 봉사자들의 티셔츠를 보면 ‘빠삐용’과 ‘심판관’을 떠올릴 수 있다”며 “이것은 인간은 모두 죄인이란 메시지와 가정 안에서 옳고 그른 것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관의 역할을 감당하자라는 뜻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양을 인도하고 있는 아버지학교 봉사자들.

아버지학교의 영향력
1995년 10월 한국 두란노서원에서 설립된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엄청난 효과를 나타내며 전세계에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안 장로는 “한국의 IMF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활동을 책임졌던 아버지들의 권위가 무너지며 많은 가정들이 갈등과 고통 속에 힘들어했다”며 “이런 위기 속에서 아버지학교는 그 영향력을 발휘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이사장은 “아버지학교는 수감자들의 교화 프로그램으로서 최고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수감자들의 재범률은 다른 교화 프로그램을 들었던 수감자들에 비해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진정으로 변화된 한 사람만 있어도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는 변화된다”며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이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봉사자의 삶을 몸소 실천할 때 아버지학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안 이사장은 말했다.

강의 첫번째, 부성의 영향력
아버지학교는 첫날 주제인 ‘아버지의 영향력’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의 사명’의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7시 25분부터 진행된 강의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진행됐고 강사는 빛내리교회의 정찬수 담임목사가 맡았다.
정 목사는 “인간은 한 정보를 계속해서 들으면 그 정보에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으로서 대를 이어 되물림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아버지의 모습이 자신에게 얼마나 나타나는지 생각해보라”며 “아버지의 영향력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인 ‘본인’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S 다큐멘터리 ‘파더 쇼크(Father Shock)’를 감상하며 정 목사는 “아버지는 크게 4종류의 아버지로 나뉠 수 있다”며 ‘성취지향형 아버지’, ‘시한폭탄형 아버지’, ‘부재형 아버지’, ‘배려하는 멘토형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정 목사는 “성취지향형 아버지는 성공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자녀에게 그 삶을 강요하는 아버지다”며 “돈, 지위, 권력으로 성공의 여부를 가리며 자녀의 삶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시한폭탄형 아버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소리지르는 아버지’로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아버지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생존을 위해 아버지의 눈치를 보게 되고 아버지를 공포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불안감과 심하면 불안장애를 갖게 된다.
부재형 아버지에 대해 정 목사는 “심정적 측면에서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아빠로서의 역할을 회피하고 자녀들을 방임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재형 아버지들은 가족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데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정을 세우셨다”며 “어머니 중심의 가정은 하나님의 처음 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고 정 목사는 전했다.
다음으로 배려하는 멘토형 아버지는 친구같은 아버지상으로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녀들은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정 목사는 “인간 부모의 연약함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기를 바라며 내 모습 속에 아버지의 모습이 얼마나 있으며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 생각해보라”며 전반부 강의를 마무리 했다.
강의 후 조별 나눔 시간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허심탄회하게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 아버지에게 아쉬웠던 점 등을 나눴다.
조별 나눔 후에는 전체 나눔 시간이 이어졌고 그후 8시 50분부터 후반부 강의가 약 30분간 진행됐다.

올해 달라스 26기 아버지학교에 등록한 15명의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이 강의에 앞서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어스틴 아버지학교가 오는 11월 2일(토)과 3일(일), 9일과 10일에 걸쳐 개최된다”며 “어스틴 아버지학교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미주 어스틴 아버지학교 최병진 지부장에게 전화(512-217-0846)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달라스 아버지학교에 관한 정보 및 문의 사항은 홍문기 지부장에게 전화(214-663-5425) 혹은 이메일(dallasfs2018@gmail.com)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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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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