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전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교회”

달라스 우리교회, 성전 이전 … 박상중 목사 “섬김을 통해 복음과 사랑을 전파하는 교회로 든든하게 세워지길 소망”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달라스 우리교회(담임목사 박상중)가 교회 이전 소식을 전했다.
달라스 우리교회는 2633 Royal Ln #202 Dallas TX 75229로 새로운 성전을 이전했다.
달라스 우리교회는 성전이전 감사예배를 교회창립기념일인 5월 17일로 예정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하고, 6월 중에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박상중 목사는 “외부적인 환경으로 성전을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적합한 좋은 장소를 허락해 주셨고, 온전히 준비된 예배의 자리에서 함께 예배할 수 있는 축복을 선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넉넉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부족함 없이 채우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목회의 전부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렵지만 이민목회의 길을 담담히 걸어가셨던 선배 목사님들처럼 나의 목회가 다하는 그날까지 인격과 신앙과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부흥을 통한 교회의 이전이 아닌 계약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처음에는 좀 막막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교회 모습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결단해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의논하며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 이전에 따른 건물보수 및 경제적 여건의 뒷받침이 부족해 책임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작은 교회가 견디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속에 앞으로 감당하게 될 크고 중요한 사역이 준비돼야 할 것이며, 그 때를 위한 중·장기적인 목회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기도와 결단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회 위치가 거주지보다 상업지가 많다. 교회 주변의 달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한인들이 있어 그분들과 더불어 교회를 세우며 성도들의 거주지역까지 아우르는 전도 및 목회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이전을 통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교회로서 주변 지역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랑과 나눔이 실천되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지향한다는 것.

복음과 사랑을 전파하는 교회

달라스 우리교회는 북미주 개혁장로교회 교단(Christian Reformed Church) 한미노회(Class Hanmi) 소속이다.
개혁주의 칼빈(John Calvin)과 종교개혁자들 및 어거스틴에 기초한 신학전통을 계승하는 관점을 가진 달라스 우리교회는 고 진성용 목사가 2002년 5월 19일 해리하인즈에 달라스 삼일교회를 개척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교회 이전과 더불어 달라스 삼일교회에서 달라스 우리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달라스 우리교회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 모여 예배하고 있다.
박상중 목사는 고 진성용 목사와 함께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중 2015년 7월,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달라스 우리교회를 섬기고 있다.
박 목사는 2004년 총신신학대학원 졸업 후 칼빈신학대학원(Th.M)에서 신학석사를 마쳤으며, 루이지애나 침례대학교(Louisiana Baptist University and Seminary)에서 철학박사 및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주님 앞에 온전한 열정으로 섬기길 원하는 목회자”라고 자신을 표현한 박 목사는 “섬김을 통한 ‘복음과 사랑을 전파하는 교회’라는 표어 속에 달라스 우리교회가 더욱 든든하게 세워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목회를 시작하면서 깊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던 여러 말씀 가운데 마태복음 28장 18절~20절과 마가복음 12장 29절~31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비전을 세우고, 함께 성장해 나갈 교회와 성도들에게 5대 비전을 제시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달라스 우리교회의 5대 비전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예배): 목회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제자훈련으로 양육하는 교회 (제자):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신도를 예수님의 제자가 돼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평신도 리더를 세우는 교회 (섬김): 이상적인 교회는 목사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평신도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참여하는 교회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은 목회자가 아니라 바로 평신도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신앙교육으로 준비하는 교회(교육): 교회는 한 세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존재해야 할 시대적, 역사적,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주님의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미래의 주인공이 돼 사회와 교회의 지도자들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교회(선교): 교회의 사명은 건물 안에 머물며 스스로 자족하는데 있지 않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붙들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것이 교회다.
목회를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목사는 “하나님이 부족한 사람을 달라스 우리교회 담임목사로 세워주셔서 교회의 부흥을 이뤄야 했는데 이민생활의 신분과 경제활동의 제약으로 시무교회를 온전히 돌볼 수 없었던 상황이 아쉬움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박 목사는 “다른 목회자들처럼 항상 풍성한 말씀으로 섬기지 못한다는 생각에 성도들에게 늘 죄송했고, 스스로 자꾸 위축됐지만 기도로 이겨내기 보다는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게 하신다는 핑계를 대곤 했다”고 솔직한 고백을 이어나갔다.
“혹여 떠나는 성도들이 있을 때 나의 부족함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목사는 “모든 상황 가운데도 불평 원망하지 않고 늘 응원하며기도로 동행하고 함께 동역하는 성도들 덕분에 성장해가는 중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달라스 우리교회가 지금까지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박 목사는 담임으로 섬긴 목회 5년이라는 시간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이 부으시는 기적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카카오톡 대화방·라이브 이용, 말씀 묵상과 예배 진행

코로나19로 인프라가 부족한 소형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달라스 우리교회는 전체 등록교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을 개설해 매일 성경본문 및 말씀을 함께 나누며 신앙생활을 견고히 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톡 라이브 시스템을 이용해 영상을 통해 주일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박 목사는 “감사하게도 모든 성도들이 더욱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함께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성도수가 감소되거나 교회의 물질적인 어려움이 닥쳐오지 않을까하는 우려와는 달리 온 성도들이 교회를 향한 사랑과 기도로 이 어려움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기도 하고, 자신의 건강과 직장을 잃기도 한다”면서 “인간의 힘으로 감히 이겨낼 수 없는 영역의 슬픔과 어려움, 고통 가운데 있지만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사랑과 은혜가 각 가정과 각자 각자에게 큰 위로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밤낮없이 수고하고 애쓰는 국가의 지도자들과 의료진들 그리고 수많은 봉사자들의 수고와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지만 결국 잘 마무리돼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 시간들이 아픔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예배에 대한 회복이 일어나며, 달라스 지역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끌어안아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들로 더욱 단단히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시간을 건강하게 잘 이겨내고 많은 어려움이 잘 극복하는 시간되길 소망한다”는 축복의 말을 건냈다.

김진영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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