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하늘 “쌍둥이자리”가 펼치는 별의 축제

12월 14일(토) 새벽 2시경 하늘 전체 걸쳐 연중 최대 별비 내릴 예정 … 밝은 보름달 영향으로 밝은 화구급만 관측 가능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 거리가 반짝반짝 화려하게 장식된 시즌, 하늘에서도 신비로운 빛의 향연이 시작된다.
사계절 중 전체 하늘에 존재하는 15개의 밝은 1등성 이상의 별 중 7개가 겨울 별자리들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 밤은 연중 가장 화려한 하늘을 보여준다.
또 해가 떠있는 시간이 가장 적어 햇빛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밤 시간이 가장 길며,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안정된 대기층을 형성하며 별빛을 더욱 영롱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더해준다.
여기에 12월 중순마다 돌아오는 빛의 축제가 있다. 바로 지난 200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 Meteor Shower)다.
또 지난 10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황소자리 유성군이 이번 10일(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치고 있다.

◈ 2019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는 12월 14일(토) 새벽 2시경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에 비해 시간당 120개 가량의 가장 많은 별똥별을 내리는 연례 천문 이벤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전체 활동 기간은 12월 4일(수)부터 오는 17일(화)까지다. 13일(금) 오후 9시경부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극대기에 접어들기 시작해 14일(토) 오전 1~2시 경에 최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은 각 유성의 밝기가 매우 밝은데 그 이유는 유성우를 내리게 하는 천체 부스러기들을 생성하는 모천체가 일반적인 혜성이 아닌 ‘페튼(Phaethon)’이라는 소행성이기 때문이다.

패튼 소행성의 공전 궤도. (사진=Sky&Telescope)

페튼 소행성은 마치 혜성처럼 이심률이 큰 타원궤도로 태양 주변을 1.4년 주기로 공전하면서 중력 섭동에 의해 부서지고 일반 혜성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 보다 큰 얼음과 암석 잔해를 궤적에 남기고 지나간다.
페튼 소행성이 남긴 궤적과 지구의 공전 궤도가 만나는 지점을 지구가 지나갈 때 유성우가 발생하며, 지구가 12월 중순경 매 겨울마다 같은 궤도 교차점을 지나가면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발생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라고 명명된 이유는 지구상의 관측자 입장에서 봤을 때 유성우가 시작되는 지점이 쌍둥이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시작점을 천문용어로 ‘복사점(Radiant)’이라고 부른다.

13일(금) 오후 9시 동쪽에서 떠오르는 쌍둥이자리와 복사점(Radiant)의 위치.

◈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에 유의 및 참고할 사항
유성우를 관측하는 데에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필요없다.
유성우를 보는 요령은 주변에 가로등이 최대한 없는 어두운 곳에서 복사점 주변 전체의 하늘을 전부 다 본다는 생각으로 넓게 보는 것이다.
복사점으로부터 우리에게 시선 방향 직선으로 떨어지는 유성은 한 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측하기 어렵고 복사점을 기준으로 사방으로 발산하며 밝은 궤적을 남기는 유성을 보는 것이 포인트다.
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에는 다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보름달이다.
보름달의 빛은 별빛과 유성우 대부분을 가려버릴 만큼 환하다.
이 보름달의 영향으로 시간당 20~30개의 밝은 화구급 유성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만큼 화려하고 밝은 유성들만 보이는 것이니 여유롭게 하늘을 보고 그들이 나타나길 기다려보며 달도 보고 유성도 보고 여러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운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성우가 내리는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에 유용한 웹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아메리칸 유성우 협회 유성우 예보 및 트래킹 사이트: https://www.amsmeteors.org/meteor-showers/meteor-shower-calendar/
광해 정보 지도를 제공하는 웹페이지: https://www.lightpollutionmap.info/
이 웹페이지들을 이용해 최대한 광해가 없는 곳으로 짧은 로드 트립 및 별 보는 여행을 계획 해보는 것도 연말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미영 기자 press6@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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