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 전주영 (Nail World)

© New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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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l World 사장 전주영

인간의 신체 중 가장 바쁘고 고단한 곳이 어디일까.
종일 우리를 끌고 다니는 발. 그리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일 터.
우리는 그 손과 발에게 겨의를 표하고 관리해줘야 한다.
어쩌면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힘들고 비중있는 일을 하는,
없으면 안되는 최고의 역할을 하는 지체들을 위로해줘야 한다.
전주영 사장은 “네일을 관리해주면 내면까지 상쾌해진다”고 말한다.
마치 보살핌받고 귀하게 여겨주는 것과 같은 행복감을 갖는다는 것.
그녀가 이 일에 뛰어든 이유 역시 그런 행복을 전해주고 싶어서다.
한국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고 미용에도 관심있었지만,
그녀는 네일 일에서 더 큰 의미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다.
근무하던 네일샵을 인수해 경영한 지 1년여지만 베테랑급
그녀 손길과 네일샵의 명성은 단골을 많이 불러들이고 있다.
감사한 건, 단골인 백인, 흑인, 히스패닉 고객들 모두
한인 전문가의 네일 관리에 대해 그 수준을 인정해준다는 것.
그건 그녀의 철저한 네일샵 운영 철학 때문이기도 하다.
청결을 우선시하는 매장,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는 고객관리,
재료 재사용의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타민족 매장과 차별화해
한번 쓴 재료는 다 버린다. 내가 관리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못난 발톱을 보면 더 애정을 갖고 대한다. 조금이라도 예뻐지게.
파고들어간 그 아픔을 덜어주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관리한다.
어찌 보면 쉬워보이는 일이지만 그래서 전문성이 더 필요하다.
그 어느 손님도, 그 어느 손과 발도 다 귀하게 대하는 정신.
그녀는 후배들에게도 이런 정신을 가진 테크닉을 가르쳐준다.
함께 이 길을 가는 그들에게 자부심 넘치는 기술을 갖도록,
그래서 더 많은 후배 양성과 또 다른 매장의 확장을 꿈꾼다.
항상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하며 더 새로운 기술을 찾는 그녀는
내면의 심장에게 속삭이듯 손톱, 발톱에게도 말을 건넨다.
너는 나처럼 소중해, 네가 너를 아껴주고 지켜줄거야.
그것들이 살아난다. 고단했던 인생들이 새롭게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