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딘

“4일만에 달라스에 도착한 한국 물품”
지난달 9일 동보성에서 열렸던 아시안 간담회(Asian Mixture)에서는 아시안 상공회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 소속 경제인들이 모여서 달라스와 아시안 무역특구의 현주소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의 장을 가졌다.이날 특별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홍보 및 설명을 담당한 연사는 Dean International의 공공정책 컨설턴트이자 CEO인 데이비드 딘(David Dean) 씨였다. 달라스 시를 비롯한 여러 시의 요청으로 NAFTA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수행해가고 있는 그를 만나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NAFTA와 그 NAFTA의 중심지로 부상한 달라스에 대해서, 그리고 그에 동참하고 있는 ‘한진’에 대해서 그는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있게 설명해주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 우선 NAFTA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한다면.

미국은 북쪽으로 캐나다와 무역 제1의 파트너 관계를 이루고 있고,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제2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무역량으로 볼 때 중국이 3번째 국가이고, 일본이 4번째 국가다. 그 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 국가들과의 무역이 급증하고 있고, 전통적으로는 유럽 국가들과 무역이 활발한 편이다. 그런데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동부 항만을 이용해 물건을 들여왔는데, 이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 국가들의 무역품이 미 서부의 LA, 롱비치, 오클랜드, 다코마 등의 항구를 이용하고 있어서 그쪽으로 집중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서부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롱비치가 가장 활발한 무역항만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그 선상에서 달라스로 직접 수송되는 교역품이 많아져, 달라스가 동서 철도 및 트럭 무역로의 중심지로 급격히 부상했다. 또한 남북으로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의 라레도로부터 북쪽의 디트로이트까지의 무역로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달라스의 하이웨이인 I-35, 636, 30, 20 번 등을 아우르는 달라스 남쪽 지역이 바로 그 핵심지역이다.

▼ 어떤 구체적인 변화가 달라스에 있는지.

우선 달라스 I-20 부근의 남쪽 지역의 발달이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트럭을 비롯한 엄청난 양의 수송이 거쳐가는 통과지이기 때문에 그 지역에 투자 및 개발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얼마전에 달라스 남쪽의 Lancaster와 Hutchins 지역에 대형 컨테이너 적재 및 보관 센터가 건립되었는데, 8,500개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면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좋은 물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운반받고 싶어하는데, 바로 달라스가 그 역할을 해주는 곳으로 부상하고 있어서, 21세기 미국 무역의 생산, 운송, 보관 등의 새 양상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달라스인들로서는 흥분되지 않을 수 없는 점이다.

▼ 달라스를 무역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노력들은?

ROTCC(River of Trade Corridor Coalition)으로 불리는 무역로 주변 도시 및 업체 등의 협력체 구성이 그 하나다. ROTCC의 회원으로 가입을 받고 있는데, 공통의 목소리를 내면서 필요한 정보 및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I-35 통과 지역의 도시들이 거의 다 회원이고, 지난 아시안 간담회에서도 아시안 사업체 및 개인 3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시안 상공회 및 아시안들의 호응도가 그만큼 크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또 다른 노력은 내륙항만 설립을 들 수 있다. 물품을 받아서 적재하고 분배하는 중간 내륙항만의 역할을 달라스가 맡게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롱비치 항만이 현재 매년 1,500만 선박이 드나들고 2020년이 되면 3,500만 선적을 소화해내야 하는데, 항만에 물품 적재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적된 물품을 곧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 이동지가 바로 달라스가 되게 하자는 노력이다. 이를 위해 롱비치 항만을 비롯해 여러 항만들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인 커뮤니티에 이런 사실을 홍보해야 한다고 여기는지?

당연하다. 한인들도 달라스의 위상을 알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및 투자에 뛰어들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한국에서의 물품이 롱비치를 거쳐 달라스로 직송된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과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4일에 한진 소속 선박이 올해 최초로 롱비치 항만에 도착해 8,500여개 컨테이너를 쏟아 놓았는데, 그것들이 4일만에 달라스로 운송되었다. 한진 선박의 이름을 ‘한진-달라스’로 명명할만큼 달라스를 겨낭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그 때 롱비치와 달라스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물품이 달라스로 신속하게 이동되고, 또 여기서 재분배가 이뤄지는 중심지 역할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점이다.

▼ 왜 이 일을 맡게 되었는지.

우리 법인회사가 주요 공공정책 홍보를 많이 맡아온 저력있는 법률회사다. 특별히 무역관계에 대해 전문적으로 홍보 및 정책 선전을 담당해왔다. 개인적으로 그쪽 분야에 경험과 경륜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SMU와 어스틴 텍사스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변호사로서도 오래 일했고, 텍사스 재무장관으로서, 또 달라스 시의 공공정책 홍보 담당으로 일한 내 경력이 인정받아 달라스 시를 비롯해 달라스 카운티, 던컨빌, 디소토, 시고빌 등 여러 도시가 공동으로 이번 NAFTA 협력체재 홍보를 위해 나에게 이 일을 맡긴 것이다.
딘 씨는 자기 사무실에 놓여있는 한진 컨테니어 기차 모형을 보여주며, 한인사회에 자신의 홍보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21세기의 새로운 무역 중심지인 달라스를 기억해주고, 이에 대해 향후 여러 세미나 및 설명회 등을 갖게 될 예정인데, 한인 경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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