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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내게 붙어 왔을까

김건하의 詩思時事

아침 뜨락을 돌보던 아내가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 갓 움튼 사랑초를 보고 감탄한다. 어디서 씨가 날아와 예서 움텄을까? 우주의 최대 기적은 움트는 일이라는데 우린 지금 최대의 기적을 보고 있는 거네요! 아내는 사랑초 새싹 하나에 자못 감동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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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파들의 봄은 진행 중

김예린이 쓰는 감성 손편지

봄비가 퍼붓던 어느 날  아침, 어디선가 몹시 다급하고 애처로운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잘못 들었나 싶어 귀 기울여 다시 들어보니 고양이 울음소리였다. 문틈으로 엿보이는 고양이는 비에 흠뻑 젖은 채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길냥이일까’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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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흔적

김건하의 詩思時事

부족한 내가 그래도 아내에게 좀 이뻐 보일만한 구석이 있다면 아무거나 투정 안부리고 잘 먹는 것일 거다. 그건 내가 무슨 형편없는 음식을 내놔도 아내의 노고를 생각해서 잘 먹어준다는 뜻이 아니라 순전히 조상 탓 아니 하나님 때문에 그러하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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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보아야만 봄이다

김예린이 쓰는 감성 손편지

새봄이 마당에 걸렸다. 푸른 혈관을 따라 나무마다 수액이 흐르고 새들은 향기를 물어나르기 바쁘다. 꽃들의 환한 낯빛이 일렁거리는 봄. 봄을 왜 봄이라 이름하였는지 알 것만 같다. 보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봄. 봄은 보아야만 한다. 진심으로 바라보며 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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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바다 위를 나는 나비

김건하의 詩思時事

지금쯤 제주 산방산이나 성산일출봉 가득 유채꽃이 일렁이고 있겠다. 겨우내 눈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봄이 이윽고 기지개를 켜는 삼월. 제주의 봄은 마치 노랑 꽃물 한 방울로 시작하여 한지에 수묵 번지듯 온 들을 적시고 마침내 제주는 온통 노랑 물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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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 매화가 피었더군

김건하의 詩思時事

2월이다. 2월은 형과 동생 사이에 낀 둘 째같다. 1월과 3월 사이, 늦겨울과 초봄 사이 이래저래 어정쩡한 시기인 것이다. 사이에 낀 둘째는 장남인 형처럼 무조건적인 지원과 지지도 없고 어린 막내처럼 관대하게 봐주는 일도 없다. 알아서 기고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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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노숙자

김예린이 쓰는 감성 손편지

엊그제만 해도 앙상했던 고로쇠 나무의 어깨가 어느결에 부풀었고 수채화 물감 번지듯 아스라한 물빛이 온몸을 휘감고 있다. 그뿐인가. 생애 최초로 붉어졌을 순정한 여린 잎들이 허공을 가득 메우고 있다. 언뜻 보풀보풀 뭉쳐 박태기꽃같아 보이는데 채 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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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김건하의 詩思時事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여럿 있다. 빛이 그렇고 공기가 그렇고 이 시의 주체가 되는 물과 불도 마찬가지다. 동양철학에서도 일찍이 오행으로 물(水)과 불(火)은 나무(木) 쇠(金) 흙(土)과 더불어 우주만물이 운행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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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욜로욜로!

김예린이 쓰는 감성 손편지

한 겨울에 행사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게 되었다. 뉴욕에 도착할 때부터 내리던 눈은 돌아오는 날까지 내렸다. 자다가 커튼을 젖혀보면 여전히 눈은 나리고 세상은 온통 하얗게 덮여 나갔다. 달라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함박눈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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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하] 마지막 퍼즐 한 조각

이름: 김선하 (사진작가, 화가, 다큐멘터리스트) 마지막 퍼즐 한 조각 제자리를 찾아서자 경계가 없던 그림이 완성되었다. 사람이 있는 풍경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진 것이다. 지난 8년간 뉴스코리아 지면에 그려왔던 소중한 풍경이 완성되었다.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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