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청년으로 선 한우리교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1994년 1월 한인성서교회와 캐롤튼한인침례교회의 통합으로 시작된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오인균)가 지난 4일(일)로 21주년을 맞았다.

교회의 창립을 축하하며 전교인 연합 감사예배로 드린 주일예배에는 원호식 원로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우리 전신인 한인성서교회의 2대 목사를 역임한 리버티 침례신학대학원(Liberty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학 교수인 정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한우리의 창립 21주년 기념 예배는 연합찬양대와 14명의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협연으로 하나님께 특별 찬양을 올리며 시작했다.

“은혜아니면 난 서지 못하리”라고 힘입게 외치는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 속에 성도들은 21년을 신실하게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을 표현했다.

또 성도들은 한우리 기념 영상을 함께 보며, 어느덧 21살의 청년으로 성장한 한우리 교회의 앞길을 기대감을 가지고 축복했다.

특히 신년연합예배로 드려진 이번 창립 기념 예배에는 성경을 10번 통독한 2명의 성도들을 축하하며 여러 선물을 전달하는 수료식도 함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주님, 부스러기 은혜도 족하나이다

 

설교에 나선 정현 목사는 마태복음 15장 21절에서 28절 말씀을 통해 ‘주님, 부스러기 은혜도 족하나이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나눴다.

 정 목사는 “지난 21년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크리스천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누리지 못하면 그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하나님의 비할 바 없는 은혜를 항상 찾아 누리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태복음에 보이는 귀신들린 딸을 가진 가나안 여인의 태도를 예로 들며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또 성도가 ‘은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설명했다.

정 목사는 성경속에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고 기이할 정도로 매몰차게 거절했지만, 가나인 여인은 선하신 예수님을 믿고, 오히려 자신의 자격없는 모습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겸손히 주님 앞에 나가 경배하며 간구해 받을 자격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며, 기억에 남는 예화를 사용하는 정현 목사의 설교에 많은 성도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성도들도 많았다.

 

원호식 원로목사는 축하와 권면의 말씀을 통해 “두 개의 교회를 모두 사랑하셔서 친히 예수님께서 모퉁이돌이 되어 ‘한우리’로 세우시고 지난 21년을 하루같이 인도하셨다. 또 한우리교회가 말씀으로 성장했고, 여전히 말씀통독에 힘쓰고 말씀위에 서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칭찬하고 싶다. 특히 말씀의 능력가운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교회되기를 축복한다”는 말씀으로 지난 21년동안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전하며 앞날을 축복했다.

예배 후 한우리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음식으로 감사와 축하를 나누는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합예배는 교회 창립 21주년을 온 교인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다른 20년을 바라보며 ‘청년 한우리의 성숙한 도약’을 기대함으로 맞이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우리교회는 오는 2월 23일(월)부터 28일(토)까지 중앙아메리카 도미니카 공화국에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준비 중이다.

윤순영 기자 press2@newskorea.com